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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 보현, 보안, 금강장 보살 등 열두 명의 보살이 부처님께 각기 다른 심성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수행해야 허깨비 같은 무명을 여의고 진실하고 뚜렷한 부처의 깨달음에 들 수 있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주고 있다. 허깨비라는 뜻의 환(幻) 법문으로 유명한 원각경은 허깨비를 알면 허깨비가 사라져 바로 깨달음의 자리가 드러난다는 돈오(頓悟)의 이치를 설하는 것과 아울러 사람들의 수준에 따른 수행 점차, 25가지 수행법을 담고 있는 대승불교 유일의 수행지침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금강경, 능엄경, 대승기신론 등과 함께 강원의 사교(四敎) 교과 과정 중의 하나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반 불자들에게는 매우 낯설고 어려운 경전이기도 하다. 그동안 출간된 원각경은 대부분 책을 여는 순간 한문의 숲, 난해한 불교용어의 숲에서 헤매기 십상인데, 이 책은 원각경 원문과 독음, 번역문과 함께 ‘마음여행’이라 하여 상세한 해설을 수록, 불교 지식이 전혀 없어도 읽을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