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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이름 '나카지마 라모'란 이름과..'가다라의 돼지'란 특이한 제목.. 그러나..'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장편상 수상작'이란 문구를 본 순간 이 책이 궁금해지더라구요 더군다나 출판사도 믿을만한 출판사고요..
그래서 샀는데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책을 읽는데...가장 장애물이 하나 있었으니...ㅋㅋㅋㅋㅋ 무려 758페이지에 달하는 두께... 책 읽다가 졸리면 바로 베고 자도 되겠더군요...
그래서 사 놓고도 함부로 시작하기가 힘들더라구요..ㅠㅠ
작가의 이력이 참 특이했습니다.. 아이큐가 '185'인 천재지만, 평범한 삶을 살지 않고 괴벽을 일삼으며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왔습니다..
사고로 52살인 나이로 죽을때까지.. '소설가','에세이스트','연극배우','각본가','록밴드보컬','광고카피라이터' 거기다 대마초를 해서 감옥에 까지 다녀오고.. 일반적으로 알던 천재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사셨더라구요..
'가다라의 돼지'는 작가인 '나카지마 리모'의 오컬트 지식이 총집합된 책입니다..
사실 시작하면서도 재미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책은 잘 넘어가더라구요...그래도 워낙 두꺼워서 읽는데는 며칠 걸렸어요.ㅠㅠ
제목이 특이하다고 하시는데..'가다라의 돼지'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가다라'지방을 지나시다가 '귀신들린 사람'을 만납니다 '귀신'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알아서 기고... '예수님'은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 나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군대'라는 귀신은 마침 있던 '돼지떼'들에게 들어가고 '돼지떼'들은 바다로 뛰어들어 몰살당합니다.
주인공인 '오우베'교수는 '민속학자'입니다.. 그러나 8년전 아프리카에서 연구도중 딸을 사고로 잃게 됩니다.. 그리고 알콜중독에 걸리고.. 현재는 연구는 접고, TV오컬트 쇼에 전문가로 출연중입니다.
그리고 그날 쇼에 '미라클'이라는 마술사가 나옵니다 그는 영능력자들의 트릭을 깨는 '일명 트릭깨기'의 고수로서 그날 출연한 영능력자들의 속임수를 다 깨부수죠..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오우베'는 아들 '오사무'의 이야기로 통해 아내인 '이쓰미'가 신흥종교에 빠져들었음을 이야기합니다..
딸을 사고로 잃고 자신의 실수라며 우울증에 걸린 아내가.. 신흥종교가에게 빠져있음을 안...'오우베'는 쇼에서 만난 '미라클'이란 마술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고 마술사는 멋지게 '신흥종교'의 교주의 트릭을 깨죠
그러나 그덕에 아내와 아들이 납치당할뻔하지만 마침 집에 찾아온 오컬트쇼의 프로듀서 '마가이'의 도움으로 구출됩니다.
'마가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오우베' '마가이'는 '오우베 패밀리 어드벤쳐'라는 프로그램의 이야기를 하며 '오우베'의 가족이 아프리카로 가서 촬영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우베'의 가족과 '오우베'의 조수인 '도만', 그리고 스탭들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인 '케냐'로 향하지요.
처음에는 가족들은 마치 여행온 것처럼 분위기를 만끽하지만.. 첫번째 촬영으로 '주술사'들이 사는 마을로 가게 되고...그곳에서 일행은 큰 사고를 칩니다.. 그리고 사막에서 쫓기는 처지가 되지요
참 재미있었던건....오컬트의 세계입니다..ㅋㅋㅋ 각 나라마다 오컬트라는게 존재하죠.. 주인공이 민속학자다 보니...방대한 나라별 오컬트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잼나더라구요
또 하나라면...가짜 영능력자와의 대결입니다.. 인기 일본드라마인 '트릭'에서도 나온것처럼.. 마술의 비밀....을 깨는데...전부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리고...가족들의 모험담... 낯선 아프리카땅에서 겪는..이야기다보니.. 낯선 땅의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기행문 형태로 볼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천재작가다 보니...소설 한편에서 그의 방대한 지식을 엿볼수 있었지만
워낙 할 이야기가 많으시다보니 책 두께가 넘...두꺼운..ㅋㅋㅋㅋㅋ 모..괜찮습니다...읽다가 지치면 베고 주무시면 되니...ㅋㅋㅋㅋ
정말 책 한권이지만...몇권을 읽은 느낌... (두께가 두껍다는 의미가 아니라..이야기가 많다는 의미에요) 첨 들어보는 작가의 낯선 책이였지만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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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이 가다라인의 땅에서 마귀들린 사람들의 무덤에서 나와서 예수님을 바라보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가라고 말씀을 하시자 돼지에게 깃들었다는 이야기를 서문에서 나오는데 제목이 가다라의 돼지인 이유도 이 돼지들 처럼 주술사에게 조종을 당하는 사람들이 다수 나오고 그들과의 주인공 가족의 싸움이 내용의 후반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밀교의 스님 한분이 고행을 행하던중 계시를 보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 되는데 계시를 본 노스님이 주인공 인지 알았는데 이 스님은 거의 엑스트라의 역활만 하셔서 스님이 불쌍하다고 책을 다 읽고 생각을 해 봅니다.
주인공은 대학에서 민속학을 가르치는 교수인데 연구를 위해서 아프리카로 가족과 함께 떠나서 그곳에서 장녀를 사고로 읽어 버리고 그후로 알콜에 의존을 하고 아내는 히스테리를 동반한 무력감에 빠져서 살고 있는데 주류 학계와 틀린 학설을 주장하는 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프리카 주술연구를 위한 비용을 만들기 위해사 책을 쓰고 방송에 출연 하는등 돈을 벌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 출연을 하는 방송국의 도움으로 아프리카로 취재를 떠나게 되고 다시 도착한 아프리카에서 교수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주술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마을을 찾아 가는데 그마을은 주술로 유명한 마을로 마을 구성원 전부가 주술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주술사를 만나게 된다 .
그 주술사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 오는데 교수의 조수가 이상한 점을 느기고 다시 찾아간 주술사의 집에서 숨겨진 한 소녀를 발견하고 그 소녀가 교수의 읽어버린 딸임을 확신한 조수는 소녀를 데리고 교수에게로 오는데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일행들에게는 많은 방해가 있어서 일행중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을 하고 그곳에서 만난 지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 오지만 주술사가 읽어버린 소녀를 되 찾기 위해서 일본으로 건너 오면서 이야기는 결말로 달려간다.
다시 찾은 자신의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교수는 감추어진 능력을 일깨우고 주술사의 손에서 다시 소녀를 데려온다.
글의 내용 중에서 아프리카의 음식과 문화가 나오는데 이러한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내용에 썩여 들어가서 이야기의맛을 살려준다 주술은 잘 모르지만 이야기에 나오는 주술들은 재미가 있는 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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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베르베르의 신을 읽고 나서 몇일만이다. 아마 일본 갔다오느라 책이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가다라의 돼지는 무려 750페이지나 된다.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기 전에 고민 많이 했다. 이걸 읽을 수 있을까...몇일이나 걸릴까.... 생각보다 재밌어서 후다닥 읽었다.
주술과 저주, 거기에 초능력, 트릭, 종교에 심리학 등등의 소재가 등장한다. 주인공 오우베 교수. 민족학자(아프리카 주술을 연구) 그의 와니프 이쓰미. 민족학자 중딩 아들 오사무 오사무의 조교 도만 심리학자 루이 마술사 미라클 초능력자 기요카와 방속국 프로듀서 미즈노 이 외에도 등장인물이 많이 나온다. 볶잡하다..
페이지가 많은만큼 1,2,3 부로 이루어졌다. 일본 - 아프라카 캐냐 - 일본 이렇게 순서대로 진행된다. 뭐...별다른 느낌은 없고 그냥 재밌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역시 소설답게 주술이나 초능력은 존재한다로 끝난다.
너무 방대해서 줄거리 쓰기가 귀찮다..;;;;;;;;; 그냥 읽어보길.. 몇가지만 네타를 써보면 죽은 줄 알았떤 시오리가 살아있었고 마지막에 사망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오우베교수는 중요한 일물이라는 것 특히 오우베가족들이 캐냐에서의 있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든다. 딸과의 만남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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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기 전에 여러 모로 건들기가 참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700page가 넘는 분량에 제목도 매우 심오해보이고 표지 또한 범상치 않았지만 책장을 넘기니 제가 읽은 소설 중 감히 요즘 말로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 오우베 일행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지만 이 사건들은 배경과 스케일은 다를지라도 결국에는 한 가지 결론만이 나옵니다. 초능력 같은 건 없다는 것이죠. 소설에는 초능력자, 마술사, 학자, 의사, 기타 평범한 사람들 등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으며 사람이 많은 만큼 이상현상, 주술, 초능력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것들이 보여주는 진실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초능력을 쓴 것 처럼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자신이 초능력자는 아니라는 것이죠. 아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이 결코 교육적인 그런 소설은 아닙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왕왕 나오지만 아무래도 저런 기이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니 그러려니 하고 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후반부는 좀 과한 느낌도 있긴 한데... 솔직히 이해가 좀 안되는 면도 없잖아 있긴 해요. 그래서 솔직히 소재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조금 놔야 즐거워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유머 같은 게 좀 있고 그러면서 스토리도 충실하고 속도감이 있어서 전개가 꽤 빠른 편입니다. 비현실적이면서 은근히 현실과 잘 버무리면서 캐릭터에서나 재미에서나 아주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원래는 저 내용에 대해서 길게 쓰려고 했는데 이 책이 딱히 반전 그런 것은 많지 않지만 너무 말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아무튼,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찾는 분이시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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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베고 자기에 좋은 책’이라고 할까 했다. 책에 대해 이런 말하면 안 되려나, 흉기라는 말은 더 심한가? 책을 봤을 때 겉모습 때문에 읽지 않으려고 했다. 뒤에 옮긴이가 재미있다고 쓴 말을 보고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이 많이 죽은 것은 좀 안 좋았는데 대체로 재미있었다.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 듯하다. 하지만 제작비가 많이 들 것이다. 아프리카에 가야 하니까 말이다.(작가는 아프리카 케냐에 가서 취재했을까) 영화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다. 《인디애나 존스》같은. 이 영화가 생각나기도 했다. 영화를 그렇게 잘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랬다. 인디애나 존스에 나온 사람은 고고학자였던가? 여기에는 민속학자 오우베 교수가 나온다. 아프리카의 주술에 대해 연구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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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다라의 돼지』에서의 잃어버린 8년은 평범한 아이를 ‘바나나 키시투’로 변용케 했다(‘변용’이라니 굉장히 무심한 말이지만 어쨌거나 그렇다고 하자). ……시작은 거창해 보이는 말로 운을 떼었지만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은 결점을 지닌 작품이다. 그런데 이렇게나 ‘풍부하고 우스꽝스러운’ 단점들을 품었음에도 나는 나카지마 라모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왜? 희한한 재미를 지니고 있으니까. 교고쿠 나쓰히코의 소설이 ‘이 세상에 이상한 일이란 없다’란 논의를 주장한다면『가다라의 돼지』는 정반대에 서있다(등장인물인 미스터 미러클은 별개로 하자). 한마디로 소설은 주술(呪術)로 시작해서 주술로 끝난다. 그러고 보니 ‘주(呪)’, 한자에 입[口]이 들어가 있다. 쿠미나타투 마을의 주술사 오냐피데는 이렇게 말한다.「언어야말로 모든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영혼을 뜯어 밖으로 내던진다. 그게 바로 ‘말’이다.」 ‘밖으로 내던진다.’라고. 일본어로 ‘말하다(話す)’와 ‘풀어놓다, 놓아주다(放す)’는 발음이 같다. 우리말은? ‘주문을 왼다’, ‘주문을 걸다’, 곧 ‘말을 걸다’(어처구니없는 비약이려나?).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의 각기 다른 저작에서의 두 문장을 살펴보자.「서로 화해될 수 없는 두 원리가 실제로 마주치는 곳에서 각자는 타자를 바보니 이단자니 하고 선언한다.」「실제 언어를 조금 더 면밀하게 검토하면 할수록 그것과 우리의 요구 사이의 갈등은 더 첨예해진다.」과연 주술이나 말 따위의 기생충이 득시글거리는 인간이란 숙주에겐 피할 수 없는 이니시에이션인가보다. 격자문 안에 얼룩말 한 마리를 넣고 제각각 앉아있는 각도에 따라 백마니 흑마니 난리를 피운다는 바키리의 말도 고개를 주억거리게 한다. 텔레비전으로 타자의 ‘말’을 듣는 인간은 제 코피도 보기 싫은 주제에 타인의 피에 굶주려 있다. 이로써『가다라의 돼지』는 뭔가 끈적끈적하고 사위스런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끝의 스튜디오에서의 장면은 영화《박수칠 때 떠나라》의 냄새도 좀 나고. 자, 그런데 이제 이 작품의 어처구니없는 것들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기 시작한다. 아키야마 루이로 시작된 플라시보 효과로 왠지 이야기 전체를 묶어버리는 듯한 느낌도 들고, ― 뭐든 마음먹기에 달렸다, 인가. 이제 와서 이런 말은 참 속편한 논리다. 이래서야…… ― 그간 죽은 사람들에 대한 제대로 된 술회도 나오지 않으며, 거의 신적으로 묘사됐던 바키리는 결말에서 단 한방에 끝난다(이거야 원). 게다가 조상 오 오우베의 힘이 오우베 교수에게 있다는 것도 느닷없는 부분이고, 마가이가 갑작스레 마약을 하는 것도 개연성에서 벗어나 있다. 정말 허무한 퇴장이다. 하다못해 사이코패스도 그것만으로도 범죄의 동기는 될 수 있을 텐데 말이지. 나카지마 라모는 이런 식이다. 진드기가 식어가는 숙주의 몸에서 그 죽음을 알아차리고 홀연히 빠져나가듯 그 모습만을 보여준다. 개미가 개미인 것처럼, 사람이 사람인 것처럼 그 이상을 바라지 말라는 법칙. 베르그송(Henri Bergson)처럼 설탕이 녹기까지 기다려야만 하나. 누구든 진리는 알고 싶어 하니까? 시간은 관념적인 게 아니라 체험적인 것이니까? 마음대로 늘일 수도 없고 줄일 수도 없으니까? 그래서(그럼에도) 이런 ‘(말도 안 되는)자유분방’한 점도 다소 애교로 봐줄 수 있다. 뭐, 작가가 나카지마 라모니까, 하는 식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썼다면 정말 기교 있고 ‘멀쩡한’ 결말로 이끌어나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앞서 언급한 부분들을 단점이라고 했음에도 왠지 이 작품은 이렇게 끝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여기게 된다.
덧) 인용이 너무 과했나!? (그리고 한 가지 더. 757페이지로 이 책은 끝이 나지만 적어도 1,000페이지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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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영어문법서보다 두꺼운 책이지만 읽고 싶었다. 도착했을때 그 두께를 보고 "바퀴벌레 50마리쯤은 때려잡아도 한 방"이라고 생각할만큼 튼튼한 책의 모양에 놀라긴 했지만.
팔 년전 아프리카에서 딸을 잃은 민족학자 오우베.
이 한 줄이 시작점이었다. 오우베는 딸을 잃었다. 일본인들에게 자식이란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흔히 자식에 대한 애증을 말할때 엄마를 떠올린다. 많은 소설의 소재가 된만큼 [애자],[마더],[엄마를 부탁해]등등에서도 그 일맥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읽게 되는 일본 추리소설 속에서는 "부정"이 많이 발견된다. 얼마전에 읽었던 통곡도 아이를 잃은 아버지가 딸을 되살리기 위해 벌이는 연쇄 유아 살인이 소재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딸을 잃은 아버지가 나온다.
그는 마을 사람 전원이 주술사인 쿠미나타투 마을에서 "바나나 키시투"를 훔친다. 하지만 대주술사 바키리의 저주를 받고 쫓기게 된다.
이 줄거리만으로는 매력점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거짓말처럼 이 방대한 양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와 읽기를 멈출 수 없다. 마치 홍수 속에 버려진 한 인간의 나약함을 체험하듯 말이다.
47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장편장 수상작이 될만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기이한 점은 작가의 이력이었다. 이런 캐릭터가 소설에 등장한다고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그는 평범하지 않았다. IQ 185. 너무 넘치는 가능성 때문인지 그는 정상적으로 삶을 살지도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의 이런 기이성이 [가다라의 돼지]나 [감옥에서 하는 다이어트]등을 쓰게 만들었을까.
감옥에 갇히고, 알코올성 간염에, 마약, 종국에는 예언대로 계단에서 떨어져 죽은 마지막까지 그는 기이한 인간이었다. 김유신의 머리일까를 읽은 다음이라 그 재미는 다소 반감된 듯 하지만 이 작품을 단독으로 하나만 읽었다면 분명 많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서평을 남겼을지도 모르겠다.
작품보다 작가의 삶에 더 궁금증을 느끼게 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어졌다. 독특한 그의 작품을 읽으며 작가의 삶을 더 파헤쳐보고 싶은 충동이 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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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페이지가 넘는 꽤나 길었던 소설이었다. 또한 그 무게 덕분에 읽는 시간도 꽤 오래 걸린 듯 하고. 하지만 예상외로 흥미로웠던 스토리에서 그 이상의 만족감을 받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와 일본을 오가며 주술, 오컬트, 종교 등 다양한 문화가 충돌하는 모습들이 상당한 재미를 주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내용과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모습의 부조화가 인상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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