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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 털고 평생을 멋진 낙원에서 보내리라는 범죄적 망상에 사로잡힌 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회의 앞날은 어두워지고 건강성은 그에 비례해 악화된다. 하지만 영화 속 활극으로 구현되는 '하이스트'는 언제나 스크린 앞 구경꾼의 로망이다. 반사회적 욕구는 이런 식으로 순치, 교회되는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각본이 빈틈없었다. 이미 외신에서 흘러나오는 시사회 반응도 좋았다고 들었는데, 나는 극장 관람 기회를 놓치고 이제 홈미디어로 이렇게 보고 있다. 은근 쓸쓸한 비장미를 풍기는 건 보는 이의 기분 탓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