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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동기는 아빠께서 권해주셔서입니다.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이라 잘 쓸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몇 마디 적어보려 합니다. 군데 군데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책 소개는 이미 충분히 나와있으므로, 책소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들의 생활 모습도 살펴 볼 수 있고 재미있어서 좋았다. 나는 '선사시대' 라고 하면 막연히 '글쎄... 동굴에서 자고 사냥하고 나무 열매 따 먹으면서 그럭 저럭 살겠지'라고만 생각해왔었는데, 그때에도 나름대로 훌륭한 문화와 생활 방식이 있었다는데에 감탄했다. 화려하고 거대한 의식과 잔치, 주술사 목우르, 약어미, 여러 종류의 토템들... 또, 지진 때문에 가족을 잃고 우연히 다른 부족에서 생활하게 된 에일라가 온갖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는 장면에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훌륭히 극복해 내는 에일라는 사실 굉장히 멋졌다.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나빴던 것을 내내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왜 하필, 작가는 크로마뇽인보다 무지하고 진화가 덜 된 네안데르탈인들(= 동굴곰족)은 짙은 피부에, 짙은 색깔의 눈으로 묘사하고, 좀 더 진화가 되고 현명한 크로마뇽인은 푸른 눈에 아름다운 금발(정말로 책에서 아름답다고 말한다.) 을 가진 백인으로 묘사한 걸까? 작가가 백인이기 때문에 크로마뇽인, 그러니까 책에서 주인공을 백인으로 묘사한 것은 그렇다고 치자. 그래도 꼭 네안데르탈인을 유색인종으로 해야 했을까?
그리고 추가로 작가의 실수로 내용을 지나치게 과장한 면들도 몇 가지 들어보겠다. 물론 소설은 허구이기 때문에 과장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약간 지나치다 싶은 것들이 한 두가지 있다.
첫번째로, 에일라가 돌팔매질을 해서 하이에나 같은 여러 동물들을 잡는 장면. 에일라가 정말로 돌을 던져서 하이에나를 잡을 수 있었을까? 에일라가 돌을 던지는 동안 하이에나는 얼마든지 여러 방향으로 재빨리 도망을 칠 수 있다. 그래도 에일라가 열심히 연습을 거듭해서 맞췄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렇게 가정을 하더라도 역시 하이에나는 죽일 수 없다. 하이에나의 몸은 꽤 단단하기 때문에 웬만큼 큰 돌이 굉장히 빨리 날아오는게 아니라면 하이에나를 죽이거나 상처입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
두번째로, 내용 중간에 에일라가 5살 때 십진법의 덧셈, 뺄셈, 숫자 세기 등을 단 30초~ 1분만에 이해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에일라가 굉장한 영재나 천재가 아니라면, 십진법을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익힐 수 있을까? 내가 지금 13살인데 이진법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데만 10분정도가 걸렸다. 그런데 이진법은 십진법에 비해 훨씬 더 간단하다. 5살의 크로마뇽인은 단 몇십초만에 '십진법을 쭉 사용해 온 어른 네안데르탈인'보다 수준이 높은 수학을 이해 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의 훌륭한 점은 여성이 핍박받는 남성들의 사회에서 에일라가 모든 편견과 핍박을 물리치고 한 자리를 차지하고 모두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이유도, 아직까지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는 우리 나라에서 여성이 큰 역할을 하지 못 한다는 것에 대한 상식을 깨뜨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훌륭한 책이지만 역시 작가의 인종에 대한 편견은 이 책의 중대한 결점인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에일라, 너는 첫 살생을 했다. 그러므로 너도 이제는 성인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너는 아녀자, 남자가 아니다. 또한 너는 언제까지나 아녀자로만 남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오직 돌팔매 줄만 이용해야 한다는 예외를 달아 두는데, 어쨌든 에일라, 너는 이제 사냥하는 여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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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화로 한 번쯤은 본 듯한 것일 수 있지만, '어느 날 세상이 흔들리고 난 뒤에 기절했다가 눈을 떠 보니 나 혼자만 있었다'와 같은 상상. 이 책의 시작은 그런 상상에서 비롯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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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눈앞에 원시시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듯한 착각속에서 읽어내려갔다. 어린나이에 생존에 대한 강한 집착과 그녀, 에일라가 삶을 도전적으로 감히 도전이란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 동굴곰 씨족 사회에서 헤쳐나가는 그녀의 삶들이 너무나 흥미진진했다. 동굴곰좀 사회의 규칙. 동굴곰족이 아니면서도 동굴곰족이 되려했던 에일라. 현실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어린나이에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고 그 아기를 지키기위한 모성으로 모든 고난을 겪고, 또 아기를 살리기 위해 떠나야만 하는 에일라. 너무나 안타깝고 감동적이다. 상,하를 읽고 난후 책을 놓기가 아쉽고 그 다음의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2부가 나온다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읽는 동안에도 빨리 읽고 싶은 마음과 빨리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교차되었다. 돌팔매로 사냥하는 여인, 사람들을 치료하는 여인. 무엇이든지 배우려고 하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나로 하여금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고 싶은 열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인상깊은구절] 이자는 갓난아기의 탯줄에붉게 물들인 짐승의 힘줄을 둘둘 감아 묶고 이빨로 끊어냈다.--중간생략--- 「어머니, 아기,아기는요?아들이예요.딸이예요?」 「아들이다,에일라. 그런데 기형이야.」 에일라에게 너무 큰 희망을 주지 않으려고 이자는 얼른 말을 해버렸다. 에일라의 얼굴에 떠오르던 희미한 미소가 금방 공포로 바뀌었다. 「안 돼요! 그럴리가 없어요. 제게 보여주세요!」 이자는 갓난아기를 어미에게 데려다 주었다. 「이런일이 생길까 봐 걱정했었는데, 출산이 순조롭지 못한 임산부들이 가끔 이런 아기를 낳는단다. 정말 안됐구나.에일라」 ---중간생략--- 에일라의 아기는 씨족의 사람들처럼 눈썹뼈가 굵게 툭 튀어나와 있었지만, 씨족 사람들의 이마가 깎은 듯이 뒤로 넘어간 것과는 달리, 이자가 보기에는 이마가 눈썹 위로 높이 솟으면서 툭 튀어나온 모양으로 정수리까지 이어지다가는 뒤로 길게 넘어간 모양이었다. 아이의 뒷통수는 다른 사람들보다 밋밋했다. 아기의 두개골은 뒤에서 앞으로 밀어낸 듯 이마와 정수리가 튀어나오고 앞위의 거리는 짧아지면서 뒤통수는 덜 튀어나온 편이었다. |
| 예전에는 로맨스 참 많이 읽었는데 다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 손에 안가다가 얼마전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선사 시대 사냥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봤어요. 그리고 얼마 안가 발견한 이 대지의 아이들에서 바로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의 해후를 발견한 거예요. 그 감격이란....역사가 담긴 내용은 어느 것이나 좋아하지만 매끄럽게 쓰여진 선사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 1권 읽었고 이제 2권째 들어가는데...과연 사냥하는 에일라가 어찌 될런지...크..돌팔매로 하이에나 잡는 부분은 정말 짜릿 그 자체였어요. 보통 로맨스 물은 번역이 엉성한 경우도 있는데 번역도 매끄러워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별은 네개만 줬습니다. 음..교훈성이 없는 거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