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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로운 대국, 중국이 궐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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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장이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저자는 전문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세가 굉장히 편향되 있고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측에서 주장하는 바를 그대로 옮기거나 규모에 따른 수치에 너무 압도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조선시대 사대부가 사대정신을 가지고 썼나 할 정도입니다. 뭐 앞으로 중국에 대해 기본틀은 이해하고 동의하지만 내용면에서 이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결론을 내고 쓴 글" 이라는 것을 참조하세요. 반값아니였으면 18000원인데 좀 실망했을 거 같네요. 저자에 대해 한마디 더하자면 만리장성이 중국측 주장(진시황이라는 선전)과 다르게 명나라시절에 재건 된 것인지도 모르는 것 같은데 역사관도 중국측 자료를 그대로 쓰더군요. 또 미국이 쇠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곧 쓰러질것 같이 써놓고 중국의 문제는 별반 다루지 않고 당연히 극복될것이다라는 전제입니다. 한국이 곧 압도될거라는 식의 당연한 전제도 사실 여하를 떠나 국적을 의심케 합니다. 이 책을 읽으신 분이라면 다른 쪽의 책도 읽어야 균형이 설듯 하네요. 괜히 반값에 나온게 아닙니다. 블로그나 리뷰가 별 도움안되는 글들이라 몇자 적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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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 thumbs up!! 요즘 도통 책 읽을 시간이라곤 없었다. 지하철에서 야금야금 보거나, 자기전 몇 장 들춰보는 정도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아서 결국 어제 강원도 가는 길 차안에서 다 봄. 어쨋거나 저쨋거나 간만에 본 책이라 그런지 몰라도 완전 괜춘함. 내용도 충실하고, 가로 세로 얼개도 제법 이가 딱 맞고, 표현도 굿! 과거에 대한 분석보다 앞날에 대한 설득력있는 예측을 제시한 것에 더 높은 점수를.. 무엇보다 어렵거나 따분하지 않다. 굿굿..
결론은 BUY Ch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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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중국의 외환위기 이후의 현 상황에서 중국이 추구하는 기축통화체제를 구축하기위한 이유와 노력들을 논리적으로 풀어주었다. 중국은 2조4000억달러의 외환보유와 미국의 장기채권 1조달러 이상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유동성을 관리하려한다. 아프리카와 러시아의 석유를 차지하고 자국의 희토류 등 전 세계의 광물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추진중이며 1억 7천억배럴의 석유를 비축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풍부한 달러를 바탕으로 위엔화 기축통화체제를 위한 바탕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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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에서 G2로
2003년,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G7에 맞먹을 신흥국가군으로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꼽았다. 8년이 지난 현재, 브라질, 러시아는 자원부국으로 원자재 시장을 주름잡으며 세계의 정치 경제 세계에서 주름잡고 있고, 인도 또한 어마어마한 인구로 뒷받침되는 내수시장과 IT 아웃소싱을 통하여 세계 유수의 국가들 틈에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BRICs국가 중 현저하게 그 위상이 달라진 것은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값싼 노동력과 온갖 세제혜택으로 전 세계의 제조사의 제조공장을 유치하고, 수출 집중전략을 통하여 외화를 벌어옴으로써 세계 제1위의 외화 보유국(현재 기준 2조 4천억 달러)이 되었다. 그리고, 그 거대한 외화보유액을 무기로 삼아 금융위기에 휘청거리고 있는 구미 선진국 시장에 헐값에 나온 기업들을 M&A를 하는가하면,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아군으로 포섭하여 자원외교를 하고, 미국의 제1의 채권국으로써 미국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배짱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G2라고 불리우며 미국과 함께 세계의 경제무대와 외교무대를 양분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여 전세계에 그 영향력을 뻗치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낙후된 경제기반을 가지고 있던 중국의 위상이 어떻게 괄목상대할만큼 달라지게 되었는가?
모택동의 30년, 등소평과 그 후계자들의 30년, 그리고… 국공내전 이후, 장개석의 국민당 세력이 타이완으로 후퇴하고, 모택동은 1949년 공산당 1당독재에 의하여 지배되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창설했다. 노동자와 농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 원래의 목표와 다르게, 잘못된 자급자족적 경제정책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중국의 경제는 나날이 피폐해져갔다. 그러나 모택동 사후, 등소평이 정치 지도자로 등장하면서, 중국의 경제정책은 급선회를 하게 된다. 흑묘백묘론과 선부론을 내세우면서 정치체제는 사회주의로, 경제체제는 자본주의로 하는 모험을 시작한 등소평은 남순강화(1992년 1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우한, 선전, 주하이, 상하이를 시찰하고, 경제개발과 관련된 중요한 담화를 한 것)를 통하여 중국이 폐쇄경제정책을 버리고 사유재산에 근거한 수출지향적 개방경제정책을 펼칠 것을 선언한다. 그리고, 등소평은 도광양회(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뜻)의 의지를 갖고 중국의 경제적, 정치적 힘을 내세우지 않고 그 역량을 키우는데 몰두한다. 일사불란한 정책집행과, 고급인력의 적극적인 참여로 중국의 경제상황은 나날이 발전해갔고, 경제력이 뒷받침됨에 따라 국제무대에서의 정치외교적인 위상 또한 현저하게 부각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장쩌민 후임인 후진타오 주석에 이르러서는 금융위기에 의해 미국을 포함한 다른 강대국이 넉다운이 된 사이 도광양회 전략을 버리고 유소작위(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대로 한다는 뜻) 전략을 펼치며 마음껏 중국의 슈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중국이 이번 금융위기에 강할 수 있던 까닭은 상대적으로 덜 개방된 금융환경과, 일사불란한 경기부양정책의 시행, 두터워진 중산층을 위시한 내수시장 덕택이었는데, 이는 모택동이 기획한 공산당 독재방식의 정치제체와, 등소평이 설계한 개방경제체와 수출지향 정책이 그 근간이 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중국의 역사적 변곡점을 기준으로 시대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다고 한다. 1919년: 5.4운동 1949년: 공산당 신중국 건국 1978년: 개혁개방 정책 2009년: 금융위기중 궐기 2039년: 신중국 건국 90주년 위의 시대구분을 중심으로 , 중국인들은 1919~1949년은 ‘사회주의 이상추구의 30년’, 1949~1978년은 ‘사회주의 탐색의 30년’, 1978~2009년은 ‘사회주의 성공 실천의 30년’으로 볼 수 있고, 남은 2009~2039년은 ‘대국의 궐기를 사명으로 걸머진 30년’이라고 호언한다고 한다. 현재까지 중국은 대국의 궐기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왔고, 그 결과는 성공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 대국으로 궐기하여 ‘팍스 시니카’를 구현하기 위한 중국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그 원동력은 무엇이 될 것인가? 대국굴기 몇 년전 중국 CCTV에서 ‘대국굴기’라는 연속 시리즈 물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어 대기업이나 정부에서도 교육자료로 쓰인적이 있었고, 사회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내용은 1500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강대국의 흥망성쇠의 묘사와 그 원인을 설명한 것이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거쳐,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미국의 역사를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방영한 것이고, 결국에는 중국이 슈퍼파워를 가진 강대국이 되기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진지하게 암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위에서 언급한 나라들은 제조업과 무역업으로 일어서서 재원을 탄탄하게 마련했고, 이를 토대로 국방력과 과학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으며 그 역량을 이용하여 궁극적으로는 세계금융을 지배함으로써 강대국의 지위를 점했었다. 지금 중국은 강대국 중에서도 초강대국으로 일어나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발전시켜서 여러 수출국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그 영향력의 행사를 멈추지 않고 있고,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하여 군사 대국화, 우주 대국화로의 발돋움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금융정책의 자주화 및 선진화를 통하여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야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주변국을 위안화의 식민지대로 만들고, 궁국적으로 위안화를 달러에 맞설 수 있는 기축통화로 만드는 정책은 대국굴기 전략의 화룡정점이 된다. 저자는 중국이 어떻게 금융대국으로 일어서려고 하는지, 그 구체적인 전략과 현상을 하나하나 이 책에서 열거하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중국은 제조강국, 무역강국을 넘어서 금융강국에 도달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위에 군림하는 ‘절대권력’을 가진 제국의 위용을 하나하나 갖추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이를 보는 독자는 중국의 치밀함에 혀를 내두르게 될 것이다. 지금 중국은 전세계를 주름잡았던 통일제국이었던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의 재림을 꿈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하나하나를 여유를 가지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중국 특유의 만만디 정신을 가지고 말이다. 이처럼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야심을 적나라하게 표시하고, 그 야심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전략은 무엇이고,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저자는 진지하게 고민한다. 중국을 이용할 것인가, 중국에 이용당할 것인가? 우리나라는 한일합방 이전에는 중국을 섬기며 그 독립을 유지했고, 해방 이후에는 미국을 실질적으로 형님국가로 두고 아시아 지역에서 여기까지 발돋움해왔다. 대미정책에 대해 미국을 무조건 좇는 것(종미)이니, 미국을 이용한다는 것(용미)이니 하며, 왈가왈부 해왔다. 그 만큼 우리나라에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중국이 우리나라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버렸다. 그리고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중국은 현재 우리나라 제1의 수출국이고, 앞으로 쉴새없이 팽창할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인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저자는 개별기업차원에서의 중국에의 접근전략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미 한국은 중국의 모방모델이 아니며, 경제력 면에서도 뒤지기 때문에, 동원할 자원에 한계가 있는 개별기업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중국 측에서 진지하게 상대해주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개별 기업들끼리 경쟁적으로 접근하면, 자원의 중복으로 인한 소모만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차라리 국가 차원에서 대 중국 접근 대전략을 기획하고, 기업체들이 상호 연합하여 규모를 키워 중국측과 대응한 파트너쉽을 형성하자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의 필요성도 소리높여 주장하고 있다. 중국 또한, 위안화의 세계 기축통화화의 근간이 되는 아시아에서의 기축통화 정책을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한국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에, 우리의 지위를 캐스팅 보트로 삼아서 우리가 발전하고자 하는 발판으로 삼자고 말한다. 즉, 중국의 발전을 우리의 기회로 삼는 용중(用中)전략을 펼치자는 것이다. 다만, 위와 같은 심모원려가 없는 피상적인 접근전략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중국에 질질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상황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른바 종중(從中)상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과거의 식민지 전략은 강대국이 군사력으로 약소국의 영토를 점령하여 약소국의 물질적, 인적 자원을 수탈하는 것이지만, 현대의 식민지 전략은 강대국이 약소국의 국채와 회사채, 그리고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이들로부터 이자와 배당을 받아 경제적 이권을 수탈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즉, 과거의 조공이 현대의 이자와 배당으로 바뀐 것이다. 옛말에 “역사를 아는 자는 무너지는 담장에 몸을 기대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과거 우리의 역사에서 체계적인 전략과 역량강화를 통해 강대한 중국의 제국과 당당하게 맞써 싸워 독립국으로 위상을 떨친 적도 있었고, 잘못된 전략으로 반 식민지가 되어 온갖 수탈을 당하면서도 반항 한 번 못한 비참한 역사가 있었다. 중국에 꿀리지 않는 영광의 역사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중국에 질질 끌려다니는 치욕의 역사가 우리를 기다릴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사회주의 중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전략을 인식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는 기회를 접한 것 같다. 앞으로 대국으로 웅비하고자 하는 중국의 발전을 발판 삼아 우리 또한 당당하게 웅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정보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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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조공(朝貢)을 바칠 거냐 받을 거냐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전병서 지음, 밸류앤북스, 2010 중국에 조공(朝貢)을 바칠 거냐 받을 거냐?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에서 저자가 제기하는 도발적 질문이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21세기에 뚱딴지같이 조공이라니, 무슨말인가 하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고개가 끄떡여진다. 당․송․원․명․청나라로 이어지는 시대에 중국은 세계 GNP의 30〜40%를 차지했다. 1600년대까지 중국은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하며 주변국을 무력으로 굴복시켜 엄청난 물량의 조공을 받았다. 형식상으로는 조공무역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반식민지 수탈이었다. 그러나 청나라 이후 중국은 줄을 잘못 서 공산주의를 택하는 바람에 과거 50년간 쇠락의 길을 걸었다. 반면 한국은 자본주의로 줄을 서 단군 이래 처음으로 중국을 앞서가고 있다. 우리로서는 천만다행이다. 그렇다면 21세기 조공은 무엇일까? 21세기 조공은 배당과 이자고, 중국으로부터 조공을 받기 위해선 중국 주식투자를 늘려야 한다. 잘나가는 나라의 주요기업 주식을 사서 성장의 수혜를 탐닉하는 것이 21세기의 돈벌이 방식이다. 저자는 중국이 세계를 움직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 불혹이 넘은 나이에 중국 공부를 시작했다. 중국의 정치 중심지인 베이징의 최고 명문대학인 칭화대학과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푸단대 재정금융 전공 박사과정과 베이징사범대 증권투자전공 박사과정에 있다. 국내 유수의 증권회사에서 애널리스트와 IB(투자은행) 뱅커로 25년간 근무했고 '애널리스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명성을 날렸다. 한국 최초로 중국기업 한국상장 업무를 시작하는 등 명실공히 중국 자본시장 분야에 관한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은 개방 30년만에 수출 세계 1위, 기업 시가총액 2위, 군사비 2위, GDP 2위로 올라섰다.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당당하게 미국과 ‘맞짱’을 뜨는 G2, 차이메리카(Chimerica)로 부상했다. 예전에는 미국 경제가 기침을 하면 중국은 독감에 걸렸지만, 지금은 미국이 폐렴에 걸려도 중국은 가벼운 기침만 할 뿐이다. 세계적인 프로 투자가 짐 로저스가 일찌감치 미국의 헤지펀드와 작별하고 중국시장에 집중하며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역사에서 말해주는 강대국의 흥망에는 공식이 있다. '제조대국'에서 시작해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다음, '군사대국'으로 융성하고 '금융대국'이 되면서 세계의 패권을 장악했다. 네덜란드, 영국, 그리고 미국이 그랬다. 금융위기로 서구의 경제강대국들이 휘청거리는 사이에 중국이 '금융대국'의 꿈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중국은 이번 금융위기에서 미국을 통해 새롭고 기막힌 돈 벌이 방법을 터득했다. 바로 '돈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은 부도나지 않고 엉뚱하게도 다른 나라가 나자빠졌다. 초강대국이 친 대형 사고를 못 사는 중소국들이 분담해 수습하는 형국이 되었다. 다행히 미국에 대해 9천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전 세계가 함께하는 미국과의 고통 분담에서 열외될 수 있었다. 미국은 ‘기업 부채’를 '정부 부채'로 바꾸는 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는데, 이런 방식이 가능한 건 미국이 기축통화인 달러의 화폐 주조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세뇨리지 효과). 종이 값과 잉크 값을 제외한 화폐 제조원가와 액면가의 차액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마진이 99배가 넘는 초고수익 사업에 중국이 뛰어들었다. 소위 '위안화 국제화' 프로젝트다. 물론 기축통화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미국이 숟가락을 얹으려는 중국의 이런 행동을 그냥 지켜보기만 할 리 없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무기로 하는 전쟁에서는 제대로 이긴 적이 없지만 돈으로 하는 화폐전쟁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또 미국은 지금까지 달러 패권을 건드린 나라를 무사히 내버려둔 적이 없다. 이라크와 이란이 미국에 폭격을 당한 진짜 이유는 그들이 악의 축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석유대금 결제를 달러가 아닌 유로화로 바꾸겠다고 달러 주권을 뒤흔드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중국은 2조4천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외환보유고와, 9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보유한 막대한 미국 국채를 팔아 치우기라도 하면 미국 달러와 국채시장은 하루아침에 마비되고 달러와 위안화가 맞붙는 신(新)화폐전쟁이 불가피하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 전쟁은 좀처럼 전면전으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싸움 잘하는 개들은 함부로 물거나 짖지 않는다. 서로 선수를 알아보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의 친구 순위는 피를 나눈 유럽도, 전쟁을 함께 한 혈맹도 아니다. 미국채를 많이 사주는 나라가 미국의 친구다. 중국은 미국의 환율절상 협박에도 '너나 잘하세요'라는 식이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중국은 2003년 미국, 2007년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과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한국의 대(對)중국 교역규모가 미국 및 일본과의 교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을 정도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경제와 금융을 다룬 책들이 그만큼 많은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국제금융 이슈를 일반인도 재미있게 읽어내려 갈 만큼 쉽게 쓰여진 책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중국경제와 금융을 오랫동안 연구한 저자의 전문성에 현지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뽑아올린 생생한 사례와 역사지식이 보태져 탄탄한 내공이 돋보인다. 중국경제와 금융을 폭넓게 다루면서도 포커스는 한국의 전략에 맞춰져 있다. 저자는 향후 10〜20년 안에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완벽히 부상하기 전에 한국이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하면 과거 500년간의 우리 선조들처럼 다시 중국에 조공을 바치는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발 좀 귀 기울여 잘 들으라고 확성기를 귀 가까이 대고 소리지르는 듯한 저자의 우려와 충고는 따갑고 목청이 크다. 우리가 아직 금융분야에 경쟁우위가 있는 지금이 기회다.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자리를 잡기전에 중국의 금융시장과 투자시장을 선점하여 중국 제조업에 미리 투자해 놓는다면, 훗날 우리 제조업이 중국에 추월당하더라도 중국 기업들로부터 이자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중국시장이 한국 재벌의 순위를 바꾼다' '타이완과 중국이 합쳐지면 한국 IT가 위험하다' '금융대국 중국이 한국 기업을 싸게 먹는 방법' 등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소제목들은 책장을 넘기는 손놀림을 바쁘게 만든다. 최근에 나온 중국관련 책 중에서 가장 도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의 메시지는 단호하다. "10〜20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다시 조공이다" -끝- * 기획회의 275호(2010.7.5) 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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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방 30년만에 세계경제 2위로 올라선 중국.일본을 제치고 30년뒤엔 미국을 초월한다. 확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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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중에 현대판 사대주의란 말도 있는데 그런 리뷰가 달릴수도 있을만큼 중국의 최상의 시나리오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와 미국의 재정적자, 유럽 위기 등이 이 책 내용의 신빙성을 매우 높여주고 있다는걸 생각해야 할거 같다.
아울러 다른 사람이 안봤으면 할 정도로 책 내용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중국에 대한 이해도 높아 졌지만 과거 강대국의 몰락 과정등을 경제학 적으로 설명한 부분은 매우 흥미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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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다녀와서 계속 궁금해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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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방황하다 우연히 구입하게 된 책.
베스트애널리스트 출신의 중국자본시장 전문가인 저자의 이력에 신뢰가 가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기대만큼 책이 꽤 재미있었다.
선진국의 금융자본이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들의 성장의 과실을 상당부분 가져갔듯이 우리나라도
중국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시작하여 장기적인 시각으로 중국자본시장에 투자하여야 한다는 것이 책의 큰 결론이다.
세계 열강의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논리 전개와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 자료들을 통한 이야기 전개는
인상적이었다.
음... 나도 중국어 공부를 시작해봐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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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과 금융의 기초는 금리다. 금리는 돈의 가치이기 때문에 자금의 배분기능을 한다. 자금흐름을 결정하는 기능이 없어진 경제는 자본이 합리적으로 배분될 수 없어 경제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그리고 금리가 제로면 자금은 모두 밖으로 도망가고 만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의 성장도 끝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이 좋은 사례이다. 과거 강대국 금리의 역사를 보면 금리가 제로 근처로 가면 이후 일정기간 재반등이 나타나고 그 다음 단계에 어떤 계기로 새로운 패권국가가 등장하며 몰락한다. 과거 1200년 이후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모두 금리가 사상최저치로 떨어진후 몰락. 지금의 미국과 일본도 몰락 직전.
- 중국은 전체 국가 자산의 76%가 정부소유(미국은 10%) 따라서 중국의 경우 자산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정부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국가고, 다르게 보면 사회주의이기 때문에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의 것이다. -> 중국이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의 급등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
- 중국 기업의 재무제표에는 토지라는 계정과목이 없음. 모든 토지는 국가 소유고 기업은 단지 50~60년간 빌려쓰면서 임차료만 지급. 중국 기업이 단기간에 고성장하고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은 토지 원가가 상대적으로 적어 bep에 빨리 도달.
-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유럽의 작은 나라들의 패권이 오래갈 수 없었던 이유는 시장규모 때문. 도시국가와 작은 나라는 규모가 작아서 경제가 발전하면 생산원가가 금방 상승해버려 국제 경쟁력이 바로 떨어진다. 그래서 영토나 인구가 큰 대국의 성장이 오래가는 것임.
- 선진국의 경험으로 보면 고성장에서 안정기로 들어가는 것은 도시화율이 60%대를 넘어가고 저축률이 15% 하회할 때.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은 46%대, 매년 0.9~1.3%씩 증가. 10~12년은 초고속성장이 가능. 이들 농촌 인구의 도시 진입에 따른 GDP기여도는 매년 3~4% 수준. 농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 인구의 54%가 농촌에 거주. 도시화의 진행은 내구소비재인 전자제품과 자동차의 수요증가를 포함해 패션과 가구까지 엄청나게 넓은 파급효과
앞으로 중국은 10년안에 본격적 공업화 후기 단계 진입. 미,일,한의 경험통해 알 수 있듯이 후기 공업화 단계에서는 신중산층 폭발적으로 증가 -> 재테크 욕구 폭발.
- 한국의 대표산업인 반도체와 조선업의 경우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결국 10~20년내에 산업기지 이전 필요.
- 현재 1인당 GDP 3,500달러대인 중국은 한국의 1980년대 중후반과 유사. 1980년대 중반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은 섬유. 최근 중국 증시에서 높은 수익을 낸 업종은 반도체,인터넷,자동차가 아니라 섬유업종.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만으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분야가 중국 금융시장.
- 선진국은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자국에 투자할 제조업이 없어 오히려 자금의 해외진출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그 첫번째 대상은 아시아고 그중 최고의 투자대상은 중국이다. 중국증시가 개방되기 전까지는 한국이 호시절이지만, 중국증시가 개방되면 대량의 외국계 자금이 중국으로 이전되어 한국 증시에 쓰나미가 올 위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