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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토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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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일본이란 느낌이 확 풍긴다.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이형준씨의 간단한 악력을 읽으니 일년 365일중 절반이상은 외국에서 살면서 22년 동안 무려 132개국이나 가보았고 1,500여 곳의 도시와 유적지를 여행하면서 느낀 아름다운 것들에 책으로 여러권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여행 사진을 주로 찍는 사진가로 활동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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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일본이란 느낌이 확 풍긴다.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이형준씨의 간단한 악력을 읽으니 일년 365일중 절반이상은 외국에서 살면서 22년 동안 무려 132개국이나 가보았고 1,500여 곳의 도시와 유적지를 여행하면서 느낀 아름다운 것들에 책으로 여러권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여행 사진을 주로 찍는 사진가로 활동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문화, 풍물, 자연, 사람에 대한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들을 신문, 잡지에 기고한다는 글을 보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난 아직 일본을 가본적이 없다. 베프가 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결혼과 함께 일본으로 유학 가서 15년을 살다가 얼마전에 돌아왔다. 친구에게서 일본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나름대로 조금은 알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영화 속의 장소로의 여행이라 반가운 마음에 집어 들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의 주무대인 도쿄를 시작으로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일본 영화 인기에 힘입어 개봉된 <4월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도치기현의 하쿠오우 대학이나 특히 벚꽃이 온통 눈처럼 흩날리는 영상이 아름다웠던 곳은 일본 체육대학이 있고 이즈미교사라는 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는데 사진속 벚꽃이 온통 분홍색의 꽃길을 뿌려 놓은듯 너무나 예쁘다. 내가 유달리 좋아하고 만화책에 만화영화까지 챙겨서 보았던 <슬램덩크>속 배경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고등학교는 풋내기 농구 천재 강백호를 만나다라는 글을 쓴 저자를 따라 가면서 나또한 강백호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철길은 유달리 기억에 남았는데 사진속 철길이 내 기억속의 철길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 좋았다. <원령공주>의 배경은 세계의 자연유산인 야쿠시마와 시라카미산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데 '원령공주의 숲'은 오염되지 않은 일본의 대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원령공주는 일본에서 1977년에 개봉되어 1,500만명이란 관객동원에 113억 엔의 배급 수입을 기록한 일본 역대 영화 흥행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울 정도로 애니메이션 영화의 상업적인 성공도 놀랄 일이지만 저자에게는 신령스러운 숲의 이미지와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관한 주제가 더욱 강하게 다가온 곳이라고 한다. 원령 공주의 숲안에는 나무 귀신처럼 보이는 나무가 사방에 빼곡히 있으며 저자가 다닌 어떤 곳마다 신비스럽고 원시적인 산림이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라고 한다. 내가 모르고 있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1909-1948)의 '인간실격'이란 곳의 배경이 되었던 아오모리현 가나기는 특히 인상 깊었다.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가 일본내에서도 손꼽히는 별난 작가이며 패전 저후 피폐했던 시절에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것을 부끄럽게 여겨 좌익운동에 뛰어 들었고, 술과 함께 살았다. 술집여자와 동반 자살을 기도하기도 하고 마약으로 근근히 생명을 연명하다가 수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애인과 함께 도쿄 인근의 미타카에 있는 하천에 몸을 던졌다. 저자는 다자이 오사무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작가 '이상'을 떠오렸다고 한다. 나역시도 저자의 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순백색의 츠가루 열차, 겨울에 운행하는 스토브 열차는 일본의 명물 기차로 유명하다고하니 나중에 일본에 갈 기회가 생기면 꼭 타보고 싶다. 총 21곳의 장소를 찾아 가는데 스토리 여행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리와 바다, 골목과의 만남으로 이끈다. 소설과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사건과 이야기가 일어난 거리를 따라 걷고, 강을 바라보고, 숲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다. 평범한 골목이지만 스토리의 주인공이 거닐던 곳이기에 상상력이 더해지고 무언가 색다른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스토리 여행이라는 글에 딱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보았거나 읽었던 장소로의 여행이라 색다른 느낌과 반가운 기분이 들었으며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라 당장 짐을 싸서 일본으로의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 저자는 자신이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들을 책을 읽는 독자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만든다. 한장소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에 여행정보로 가는 방법이나 교통, 숙박, 볼거리 등의 정보까지 들어 있으며 거기에 작가나 영화 감독이나 배우에 대한 글도 있어 설령 모르는 작가나 배우, 감독을 알수 있게 해준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 '빙점'의 순백색의 세계가 고요히 흐르는 비에이강이나 설원으로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q******5 2011.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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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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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있다면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여행에 담긴 스토리 때문일 것이다. 여행지의 풍경과 모습들이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아닌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여행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한국과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지만 대체로 한국과 유사한 모습들이 더 많다.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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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있다면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여행에 담긴 스토리 때문일 것이다. 여행지의 풍경과 모습들이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아닌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여행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한국과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지만 대체로 한국과 유사한 모습들이

더 많다. 이런 일본 여행에서 특별한 한 순간을 느끼고 싶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고 싶다면 바로 그

여행지에 담겨진 스토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 소개된 드라마, 영화, 에니메이션의 배경과 스토리는 어쩌면 그냥 스쳐지나갔을 특별한 모습들을

여행자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여행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p*****3 2015.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