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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0]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이 서로 관계를 맺는다
"[33/60]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이 서로 관계를 맺는다" 내용보기
작은 녀석이 학원에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며 먼저 읽더니 저더러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마침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 없던 터라 며칠 가방에 넣고 출퇴근 길에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기도 했습니다. 애들 책이지만 무척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죽으면 가게 되는 저승의 모습이 있습니다. 염라대왕과 무섭게 생긴 저승사자들, 펄펄
"[33/60]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이 서로 관계를 맺는다" 내용보기

 작은 녀석이 학원에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며 먼저 읽더니 저더러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마침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 없던 터라 며칠 가방에 넣고 출퇴근 길에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기도 했습니다. 애들 책이지만 무척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죽으면 가게 되는 저승의 모습이 있습니다. 염라대왕과 무섭게 생긴 저승사자들, 펄펄 끓는 유황불 등등  여기서는 이승과 저승이 별개의 세상이 아니라, 이승을 떠난 영혼이 저승에 머물다가(벌을 받기도 합니다만) 기가 얼마나 맑으냐에 따라서 오행의 흐름에 맞춰 다시 저승에서 이승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이승의 기가 혼탁해지면 저승에서 기를 관장하는 영혼들의 기 역시 영향을 받아 오행에 따라 순리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는 설정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면서 관계를 맺고 있는 것들만이 아니라, 죽은 이후의 세상까지도 관계를 맺고 있다는 생각으로 확장이 됩니다.

 

 사람을 잘못 알고 데려가는 저승사자 얘기는, 전설의 고향에도 자주 나오는 설정입니다만, 여기에 등장하는 저승사자는 검은 옷에, 검은 갓을 쓴 무서운 얼굴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찢어진 청바지에, 머리를 물들인 신세대 저승사자의 등장은, 저하고 다른 세대의 변화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영혼이 머무르는 저승이라는 곳도, 이승의 세상이 혼탁해지면서 그 영향을 받아 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뢰제(우리가 이해하기로는 염라대왕일 듯)가 신하들의 배신으로 갇히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잘못 불려 간 열 두살 다함이의 영혼은 열흘 이내에 다시 돌아가지 못하면 영원히 자신의 몸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뢰제를 구출해야만 합니다. 천랑과 운백을 따라 뢰제를 구하러 가는 과정이 긴박하게 전개됩니다. 


 무엇보다 세상의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어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설정은, 제가 아이들에게도 늘 얘기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그 연결이 이승만이 아니라 저승에까지 이른다는 게 새롭기도 하고, 삶과 죽음 역시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니 살면서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는 교훈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억지스럽게 하고자 하는 바를 강요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구성, 환타지적인 요소와 어울어지는 전개 등이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저 멀리 우주까지 이어져 있으니, 하늘에 빛나는 '천랑성'을 바라볼 때 우리의 영혼이 떨리는 걸 느낄 수 있는 것이겠죠?

s*****2 2016.06.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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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힘으로 가 본 뢰제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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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주는책이라고 책을 빌리러 오는 아이들에게 여러번 권해주었던 책이었다. 물론 내 아이에게도 읽혔던 책이었고, 당연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라 단시간에 몰입하여 읽어냈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 현실세계가 아닌 황당하거나 혹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여겨 판타지란 장르를 어떤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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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주는책이라고 책을 빌리러 오는 아이들에게 여러번 권해주었던 책이었다. 물론 내 아이에게도 읽혔던 책이었고, 당연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라 단시간에 몰입하여 읽어냈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 현실세계가 아닌 황당하거나 혹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여겨 판타지란 장르를 어떤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 하여 우려하기도 하나 그건 그런 책들을 다 읽어보지 못해서가 아닐까?

언젠가 독서지도사 강좌를 들을때 판타지는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아이들에게 때로 이런 이야기도 필요하며 판타지나 생활동화 뿐아니라 여러 미각을 경험하게 하듯 좀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보여주고싶다. 나는^^

판타지라고는 하나 서구의 판타지와는 분명 다른 맛이 있다.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정서가 책을 읽을때 만들어지는 형상화, 시각화 되어지는 시간이 훨씬 빨랐다는 것이 내겐 이야기 속에 빠질수 있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했다.

주인공 다함을 따라 구경하게 된 '뢰제'라 불리는 천상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은 모험담뿐아니라 믿음과 우정, 가족간의 사랑도 함께 그려내고있다.

교통사고를 당한 다함이 꼼꼼하고 치밀하지 못한 초짜 저승사자의 실수로 저승세계로 들어가게되고,  천랑, 운백과 함께 뢰제의 혼을 구하기 위함이 결국 자신이 이승으로 되돌아 올수 있는 길임을 알고 함께 동행하게된다.

다함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어둠을 밝히는 초롱을 들고 다니는 것 뿐이나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다는 아니다. 천랑이 고통스럽고 힘들어 할 때마다 힘을 얻을수 있었던것은 자신을 향한 다함의 믿음이  환약보다 큰 에너지를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대부분은 인간이나 백호, 현무, 청룡, 주작들 조차 본성이 모두 착하게 그려져있다. 신민들이 그랬고 다함을 도와주는 사자들이 그러했으나 인간세상과 기로써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다고는 하나 그것은 결국은 우리 인간세상의 탁하고 어지러움을 우회적이며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는것은 아닐런지....

 

e*****0 2007.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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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 되돌리는 일의 깊은 의미를 환기시키는 새로운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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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판타지라는 말을 먼저 들었고, 뢰제라는 이름에서도 사뭇 이국적인 냄새가 풍겼고, 판타지라고 하면 으레 한국적이기보다는 <반지의 제왕>에서 연상되는 서양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버릇이 되어 책의 첫 부분에서는 좀 의외의 낯설음이 느껴졌다. 이야기가 사뭇 한국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적 판타지가 아직도 낯설다는 사실은 이어 스스로에 대한 쓴웃음을 자아
"원래대로 되돌리는 일의 깊은 의미를 환기시키는 새로운 판타지" 내용보기
책을 읽기 전에 판타지라는 말을 먼저 들었고, 뢰제라는 이름에서도 사뭇 이국적인 냄새가 풍겼고, 판타지라고 하면 으레 한국적이기보다는 <반지의 제왕>에서 연상되는 서양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버릇이 되어 책의 첫 부분에서는 좀 의외의 낯설음이 느껴졌다. 이야기가 사뭇 한국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적 판타지가 아직도 낯설다는 사실은 이어 스스로에 대한 쓴웃음을 자아냈으나, 어쨌든 처음에는 그랬다.

  그러나 실제로 <뢰제의 나라>에서는 한국적이라는 말로는 감싸지지 않는 넓은 세계가 펼쳐진다. 이야기가 점점 깊게 전개되어 가면서, 한국적이기는 하지만 더 넓게 동양적이고, 무언가 세계적이고, 범우주적인 느낌으로 확대되어 가는 새로운 판타지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치밀하다. 기껏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놓고 나서 성기게 급히 마무리하는 느낌이 없지 않은 몇몇 작품과 달리 주인공 다함이가 현세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 평범한 듯하면서도 조밀한 구성으로 잘 짜여 있다.

  이야기는 한국의 경주, 부모를 잃은 남매 다함이, 다예가 조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현세의 공간과, 사람이 죽어서 가는 영혼의 나라 즉 뢰제의 나라 두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두 공간이 서로 기를 주고받으며 공존 공생한다는 설정은 마치 삶과 죽음이 순환의 고리 속에 들어 있다는, 자연과 사람이 모두 그 고리의 한 부분이라고 하는 작가의 우주관을 보여주는 듯했다.

  어느 날 역학을 공부하신 할아버지가 무언가를 예견한 듯 다함이에게 부적을 써 주신다. 이 특별한 ‘검정’ 부적을 주머니에 넣고서도, 다함이는 결국 차에 부딪혀 저승사자의 손을 잡게 된다. 힙합 청년의 외모를 한 저승사자가 실수로 다른 아이 대신 다함이를 뢰제의 나라에 끌어들인 것이다. 잘못을 되돌려 놓으려는 일행. 그러기 위해서 이들은 결국 뒤틀린 뢰제의 나라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뢰제의 나라와 나란히 존재하는 이 세상 역시 뒤틀려 있기 때문. 말하자면 그 무엇도, 상관없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충성, 가족애, 우정, 사랑이라는 여러 감정이 끼어든다.

  하지만 도대체 왜 부적이어야 했을까? 이야기 전체에서 부적은 할아버지의 염려와 배려, 사랑, 혜안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또 주인공들이 각각의 고비에 이를 때 문제를 해소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절에서 거의 인쇄하다시피 하여 나눠 주는, 시어머니 손을 통해 우리 집에도 매년 예닐곱 장씩 들어오지만 별 효과 없었다 싶은, 심지어 아이들을 상대로 장삿속으로 판매되어 문구코너에서조차 난무하는 부적이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조금은 의아한 느낌. 그러나 이내 이것이 미신 따위가 아닌, 정신적 힘과 진한 감정적 유대를 믿는 우리만의 정서의 상징물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판타지에나 등장하는 신표라고나 할까. <반지의 제왕>에서의 반지?

  백호, 현무, 청룡, 주작을 쳐부수어야 할 대상으로 여겨 제거하는 아니라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 본성을 회복하게 도와줌으로써 동지로 만드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다. 이 이야기가 진정 한국적이라고 하면, 바로 이점에서 그럴 거라는 생각이다. 적군과 아군으로 세계를 이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 본성을 회복하여 함께 화합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계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힘이며, 작가의 외침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p****1 2007.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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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만날 수 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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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가슴이 뭉클해질 때, 그렇다고 눈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내 마음이 강물처럼 어디론가 흐른다는 느낌이 들 때 그 흐름에 마냥 젖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다 보면 내 마음은 한없이 넓고 온 세상을 품을 것처럼 넉넉해지지요. 이 소설을 읽고 꼭 그랬습니다. 세 시간만에 다 읽었지만, 읽고나서 곧바로 덮을 수가 없었지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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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가슴이 뭉클해질 때, 그렇다고 눈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내 마음이 강물처럼 어디론가 흐른다는 느낌이 들 때 그 흐름에 마냥 젖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다 보면 내 마음은 한없이 넓고 온 세상을 품을 것처럼 넉넉해지지요. <뢰제의 나라> 이 소설을 읽고 꼭 그랬습니다. 세 시간만에 다 읽었지만, 읽고나서 곧바로 덮을 수가 없었지요. 한참 펼쳐져 있던 책장의 흰 여백이 지금 내 가슴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 여백은 언젠가 한겨울의 김포평야에서 본 아득한 설원처럼 내 가슴에 펼쳐져 있습니다. 어디 먼곳을 돌아온 여행길이 끝난 뒤에도 순간 순간이 되살아나듯 문득문득 가슴이 뭉클해오고 또 시려오는 그런 삶의 여백으로...!
k****7 2004.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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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판타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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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뢰제의 나라를 쓰며 내내 행복했다고 한다.천랑성을 그리며.   지난 해 우연히 구입하게 된 뢰제의 나라~책을 읽기 전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막연히 새로운 세계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추측할 뿐이었다.  어릴 적 단청이 무서워 절에 들어가지 못했고 사천왕이 무서워 벌벌 떨기도 했다.시간이 많이 지난 후 이제야 단청과 불화에 쓰이는 여러 색에 익숙해지고 있어 뢰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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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뢰제의 나라를 쓰며 내내 행복했다고 한다.천랑성을 그리며.

 

지난 해 우연히 구입하게 된 뢰제의 나라~책을 읽기 전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막연히 새로운 세계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추측할 뿐이었다.  어릴 적 단청이 무서워 절에 들어가지 못했고 사천왕이 무서워 벌벌 떨기도 했다.시간이 많이 지난 후 이제야 단청과 불화에 쓰이는 여러 색에 익숙해지고 있어 뢰제의 나라를 읽으며 순간 멈칫하기도 했다.인간과 별다르지 않은 신들을 만났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죽으면 가는 곳이라 알고 있는 곳이 뢰제의 나라라했다.

서양의 판타지에 익숙해서인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뢰제는 익숙한 곳이 아니었다. 두려움과 막연한 공포까지도 느껴지는 그곳에 다함이가 간다.

왜 다함이였을까?

살아가며 자신의 운명을 어찌하지는 못하지만 부모없이 자라는 아이.부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다함이는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로 등장한다. 천랑을 끝까지 믿으며

뢰제의 날라에서 현실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다함이의 발자취에 마음이 졸여졌다.

한번도 상상해 보지 않은 무한한 세상으로 발을 내민  느낌이었다.

내 몸 속에 흐르는 민족성때문일까? 누군가를 굳게 믿고 신뢰하는 다함이 , 고통을 이겨내며 자신의 몫을 다하는  천랑을 보며 세상의 일부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는 위대하다 .그들의 무한한 상상을 독자가 읽고 그 곳을 경험하도록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강숙인 작가의 다른 책들도 만나보고 싶다.

자신의 주장과 세계가 커가는 시기의 독자들에게 우리의 판타지 뢰제의 나라를 권하고 싶다.

 올해는 나도 부적이 갖고 싶다.

 

 

 

 



c******1 2010.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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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천상계와 도가 철학이 함께 빚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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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지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리얼리즘의 세례를 받은 것도 한 원인이겠지만 익숙해지려 접근을 시도해본 것에서 문학적 깊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판타지라고 해도 어느 정도 현실이 반영되지 않을 수 없는 법, 또 다른 차원의 리얼리즘을 보여줄 수도 있으련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분법적인 선악 구도는 판타지와 더 거리를 두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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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지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리얼리즘의 세례를 받은 것도 한 원인이겠지만 익숙해지려 접근을 시도해본 것에서 문학적 깊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판타지라고 해도 어느 정도 현실이 반영되지 않을 수 없는 법, 또 다른 차원의 리얼리즘을 보여줄 수도 있으련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분법적인 선악 구도는 판타지와 더 거리를 두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강숙인의 판타지 소설은 역시 달랐습니다. 『마지막 왕자』와 『아 , 호동 왕자』를 읽으면서 어느 정도 쌓였던 신뢰가 더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뢰의 가장 큰 밑바탕에는 역시 악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서구 판타지처럼 악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악을 교화하는 구도인 것입니다. 음과 양이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결국 더 큰 하나로 통합되듯 그것은 동양 사상의 핵심일 것이고 이 책은 그것을 충실히 반영한 셈입니다. 판타지 소설답게 빠른 속도감과 경쾌한 상상력도 즐거움입니다. 엄마 아빠를 잃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동생과 함께 서로 깊은 사랑을 나누며 사는 다함이는 이름처럼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아이입니다. 어느 날 도굴꾼 행적을 조사하다 발각되어 도망치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저승사자의 손에 이끌려 저승인 ‘뢰제의 나라’로 가던 다함이는 저승사자의 실수 때문에 잘못 죽었음을 알게 됩니다. 옆 동네 사는 아이와 죽을 운명이 뒤바뀐 것입니다. 뢰제의 나라로 들어간 다함이는 돌아갈 길을 찾지만 뢰제의 나라는 네 대제의 반란으로 뢰제가 죽고 질서가 어지럽혀진 상태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이의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다함이는 이승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으려고 노심초사하던 중, 뢰제의 계시를 받은 용사 ‘천랑’이 뢰제의 혼을 구하러 떠나는 모험 길에 동행하게 됩니다. 그것은 뢰제의 나라를 구하는 길이자 결국 지상의 잘못된 질서도 바로잡는 길입니다. 뢰제의 나라와 지상의 세계가 둘이 아니니 말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5.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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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너무 많이 줬나요? ㅎㅎ
"별을 너무 많이 줬나요? ㅎㅎ" 내용보기
독특한 제목 때문에 들고 읽어버린 책입니다. 사실 '뢰제'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거든요(제가 무식한가요 ^^;;) 하지만 읽다보니 전혀 어렵지 않았고, 정말 재미있더군요. (청소년물을 자주 읽지 않아서 그런지, 한 번 손에 잡으니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이갸기는 주인공 다함이라는 소년이 '뢰제'에서 겪는 모험을 골격으로 해 전통 신화, 설화 등이 아주 다채롭게 엮었습니다.
"별을 너무 많이 줬나요? ㅎㅎ" 내용보기
독특한 제목 때문에 들고 읽어버린 책입니다. 사실 '뢰제'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거든요(제가 무식한가요 ^^;;) 하지만 읽다보니 전혀 어렵지 않았고, 정말 재미있더군요. (청소년물을 자주 읽지 않아서 그런지, 한 번 손에 잡으니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이갸기는 주인공 다함이라는 소년이 '뢰제'에서 겪는 모험을 골격으로 해 전통 신화, 설화 등이 아주 다채롭게 엮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공부를 통해 발굴한 이야기가 주된 골격을 차지해서 그런지(서문에 나와있어요)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서양의 환타지에 비해 저는 재미있더군요. 하긴,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같은 장편과 비교하면 좀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속 다함이의 이야기도 아주 짜임새 있고 가슴이 뭉클해 결코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강숙인이라는 작가의 글을 처음 읽었는데, 앞으로 찾아서 볼 생각입니다. 감성에만 의존하는 글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스르르 잠든 경험이 있는 성인에게 특히 강추합니다. (요즘 아이들의 취향은 잘 몰라서 ^^) ps. 참... 중간에 나오는 로맨스는 ㅋㅋㅋ 황미나의 만화를 연상케 합니다. 아니면 아뉴스데이 등등... 아사삭해요. ^^ 여성독자를 위한 배려인가요?
c******i 2004.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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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판타지의 가능성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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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양장본의 책은 보기에도 야무진 인상을 주었다. 서양적인 판타지의 세계에 너무나 익숙한 나에게 과연 얼만큼의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걱정 아닌 걱정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강숙인님의 경력이 아동문학쪽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일단 쉽고도 재미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쉬운 것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선도의 경전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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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양장본의 책은 보기에도 야무진 인상을 주었다. 서양적인 판타지의 세계에 너무나 익숙한 나에게 과연 얼만큼의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걱정 아닌 걱정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강숙인님의 경력이 아동문학쪽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일단 쉽고도 재미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쉬운 것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선도의 경전 <옥추보경>에 대한 탐구가 녹아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책에서 드러난 것은 ''뢰제''라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서구적인 판타지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에 동양적인 판타지의 세계가 오히려 낯설게 느껴진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너무나 친숙하고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어야 할 동양적인 신화의 세계, 판타지의 세계가 오히려 너무 낯선 것이 되어버렸다. 다함이라는 꼬마가 죽음의 체험을 통해 겪게 되는 이야기의 구조는 일단 단순하고 밋밋하게 느껴진다. 요새 독자들의 문학체험의 깊이가 깊고 넓은 것을 감안한다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내용전개와 밋밋한 이야기의 진행은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지게도 한다. 천랑과 운백, 다함이가 뢰제의 혼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전형적인 어드밴쳐의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도 익숙한 구조이기에 오히려 식상하게 느껴진다. 짧은 분량이기에 극적 반전이나 깊이있는 내용구성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짧은 분량속에도 얼마든지 깊이 있는 내용을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헛된 것인지... 다 읽은 뒤에 떠오른 생각은 왠지 허전하고 아쉬운 작품 하나를 읽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동양적인 판타지의 세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에 유익한 독서체험이었다고 감히 자부한다.
k****1 2006.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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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 벌써 1개월이 넘었다. 귀찮다고 계속 미뤄왔지만 컴퓨터가 망가졌다가 고쳐지는것을 계기로 쓰게 되었다(무슨 상관이냐!) 어쨋든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을 보고는 큰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필자의 나이가 17살로 어린나이이고 그에 따라 감성이 아직 좁았던것일까.나는 큰 실망만을 하게 되었다. 억지로 한권에 많은 내용을 담아 내려 한 것이란 느낌이 크게 들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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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 벌써 1개월이 넘었다. 귀찮다고 계속 미뤄왔지만 컴퓨터가 망가졌다가 고쳐지는것을 계기로 쓰게 되었다(무슨 상관이냐!) 어쨋든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을 보고는 큰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필자의 나이가 17살로 어린나이이고 그에 따라 감성이 아직 좁았던것일까.나는 큰 실망만을 하게 되었다. 억지로 한권에 많은 내용을 담아 내려 한 것이란 느낌이 크게 들었다.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과는 배경이 동양적 사상이라는것을 제하고선 근본적으로 다른것이 없었다. 그러나 보편적인 판타지 소설이 몇십권까지의 분량을 자랑하며 여러가지 삽화가 있는것에 비할때 뢰제의 나라는 그저 줄거릴 요약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결코 재밌지 않았다. 독서실에서 책을 읽었던 탓인지도 모르지만 특별히 지루함을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마찬가지로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하는것도 몰입도도 없었다. 중2때 뭣도 모르고 한 페이지에 수십개씩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구운몽을 읽어가면서도 웃었다. 고전이라는게 보통 그렇듯이 현대 문학과는 달리 쉽게 뒷 얘기를 상상할 수 있었지만 고전 소설만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단순히 먼치킨에 할렘물이지만서도 지금의 판타지계를 차지 하고 있는 먼치킨 할렘물과는 달랐다. 나에겐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며 머리가 아팟던 구운몽이였지만 그만큼 재밌었다. 그러나 이 뢰제의 나라는 무엇인가. 현대 소설의 장점도 고전의 장점도 담지 못했고 어린아이가 읽기엔 어렵고 어른이 읽기엔 매우 유치한 소설로만 느껴졌다. 그랬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고전을 어린이용으로 각색한 유치한 어린이용 동화. 그러나 문체는 아동용이라고 할수 없는 어중간한 소설. 나에게 있어서 뢰제의 나라는 그런 존재였다. P.S 17살 어린 학생의 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책의 구매 후 저와 같이 후회할 저와 닮은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p***p 2004.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