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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살 길은 미국은 저축을, 중국은 소비를 더 하는 것!
"세계가 살 길은 미국은 저축을, 중국은 소비를 더 하는 것!" 내용보기
세계가 살 길은 미국은 저축을, 중국은 소비를 더 하는 것!       “활기 넘치는 요즘 금융 시장은 부인하지만, 나는 2010년 중 세계에 이중침체(더블 딥)가 올 확률이 40%라고 본다.”(533쪽) 모간 스탠리의 아시아 회장인 스티븐 로치Stephen Roach는 말했다. 그는 ‘W자형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더블 딥(Double-Dip)’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낸 장본인이자 월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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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살 길은 미국은 저축을, 중국은 소비를 더 하는 것!

 

 

  “활기 넘치는 요즘 금융 시장은 부인하지만, 나는 2010년 중 세계에 이중침체(더블 딥)가 올 확률이 40%라고 본다.”(533쪽)

모간 스탠리의 아시아 회장인 스티븐 로치Stephen Roach는 말했다. 그는 ‘W자형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더블 딥(Double-Dip)’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낸 장본인이자 월가의 대표적인 중국통이자 비관론자로 손꼽히며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신용에 기반한 미국의 과잉 소비와 아시아 경제의 과도한 수출 의존도에서 야기된 ‘글로벌 불균형’이 결국 자본시장의 위기를 초래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논리로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한 바 있어 지금 세계는 그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스티븐 로치는 책 <넥스트 아시아on the Next Asia>에서 2008~09년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는 아시아 경제개발 모델의 기본 구조를 수정하라는 강력한 신호라며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아시아가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간소비가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 내일의 아시아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초점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질적 경제성장이란 균형 개선, 안정성, 조화, 지속성, 통합이 될 것이고, 이 과정을 거쳐 내일의 아시아는 오늘보다 소비 촉진, 경량화, 녹색 성장의 길을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의 부제는  ‘새로운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향한 기회와 도전’이다.

 

 

 

 

  책 ‘넥스트 아시아’는 현대 경제사에서 가장 시끌벅적했던 지난 4 년간의 아시아를 살펴본 스티븐 로치의 아시아 경제 논평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각종 토론에서 발표한 원고와 세계 유수의 매체에 기고한 평론들을 주제별로 분류해서 일자별로 구성되었다. 정부와 경제기관, 그리고 민간은행 등을 향한 그의 거침없는 쓴 소리는 그가 과연 투자은행의 수장이던가 싶을 만큼 통쾌하기까지 하다. 다만 평론들이 시기적으로 순차적으로 배열되고, 주장 역시 일관되어 내용이 상당부분(정말 많이) 중복되고 있어 가독성을 해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들 수밖에 없는 건 스티븐 로치의 명쾌한 주장 때문이다. 그는 세계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글로벌 불균형을 바로 잡는 길’ 한 마디로, 미국이 저축을 늘리고 중국은 소비를 늘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위기에 빠진 세계), 세계화에서 아시아의 결정적 역할(세계화 논쟁), 중국 경제의 재조정(중국의 균형 회복), 통합과 경쟁을 위한 새로운 범아시아권 구조 형성(아시아의 과제), 최대 위험 요소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에 대한 논의(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위기에 빠진 세계

  스티븐 로치는 2008년 시작된 위기는 세계 경제의 균형 회복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일깨워주는 경종이었다며 균형 회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미국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는 반면, 아시아는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려 이제까지의 불균형적 성장 모델을 완전히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 수요의 주요 원천인 미국 소비자들이 힘을 잃게 되었으므로, 아시아의 성장은 상당 기간 둔화될 것이고 V자형 회복보다는 L자형 회복에 가까울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또한 세계가 중앙은행 등 통화 당국의 의무 태만 때문에 무서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국가는 금융 시스템을 안정화하는데 집중하도록 정책 의무를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화 논쟁

  최근 선진국과 신흥국들은 세계화 논쟁을 벌이면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19세기 초 데이비드 리카도가 말한 고전적인 비교우위 이론을 근거로 한 세계화는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구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오히려 고통과 압박을 주었다. 또한 서비스의 세계화가 가능해지면서 오랜 기간 세계화를 주도해온 부유한 선진국들도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거시적 긴장을 덜기 위해서 신흥국들도 소비를 해서 선진국에 시장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제 국수주의 조류가 강해지면서, 국가들이 세계화를 통한 공동의 이익보다는 자국의 이익에 주목할 것이다. 그래서 세계화가 무너지고 가까운 장래에 대안 미래인 현지화localization 즉, 지역화로 후퇴할 위험이 있다.

 

중국의 균형 회복

  2007년 초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이 ‘불균형, 불안정, 부조화, 지속성 부족’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의 수출과 설비투자를 합치면 중국 GDP의 거의 80%를 차지한다. 로치는 이렇게 공급에만 과도하게 치우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며 중국은 수출과 설비투자에 의존하는 성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이 수출과 투자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내수 중심의 성장 모델로 전환해서 경제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 그는 중국이 결국 소비 부분을 성장시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세계경제의 지형이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보았다.

 

아시아의 과제

  아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수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경제성장을 이뤄 결과적으로 거품 붕괴 이후 아시아는 1990년대 말 보다 외부 수요에 훨씬 더 의존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민간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 그만큼 국내 수요가 빈약했던 터라 외부에서 오는 충격이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저자는 아시아는 중국과 일본 등과의 거대한 지역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아시아의 전망은 밝아진다고 보았다. 또한 아시아 다른 다라들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경제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수출과 투자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 소비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는 한 아시아의 세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지금은 세계가 균형 회복에 매진할 절호의 시점이다. 미국은 10년 넘게 거품에 의지하면서 분수에 넘치는 생활을 해 왔다. 지금까지 해 왔던 터무니없는 과소비로부터 벗어나 더 절제된 통화정책, 엄격한 규제 감독, 소비자와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 등이 현재 미국에게 요구된다.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더 이상 수출 중심 성장 모델로는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민간 소비에 바탕을 두는 내수 모델로 바뀌어야 한다. 스티븐 로치는 세계가 다시 지속적인 성장 가도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미국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야 하며, 중국은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미국이 저축을 늘리고 중국은 소비를 늘리는 일이다. 중국 정부는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게 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을 확충해야 한다. 위안화 절상은 글로벌 불균형 문제의 진정한 해법이 아니다. 중국이 소비를 늘리지 못할 경우 중국, 나아가 세계 경제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지난 달 30일 어느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로치는 중국의 나아갈 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노벨경제학자 수상자인 크루그먼 교수가 "미국 정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가로 지정하고 중국에 야구 배트를 휘둘러 위안화 절상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그는 이에 반대하며 "야구 배트는 크루그먼에게 휘둘러야 한다"고 맞받아친 적이 있는데 그에 대한 대답도 들어 있다.

 

  스티븐 로치의 주장은 한결 같다. 세계 경제의 주요한 불안 요인은 바로 글로벌 불균형 즉, 미국의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와 중국의 큰 경상수지 흑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구조적으로 소비 지향적인 체질로 바꾸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중국은 사회 보장, 민간 연금, 의료 보험과 실업 보험 등 사회 안전망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제 회복은 각국 정부의 유례없이 강한 경기부양 정책과 재고 효과가 맞물린 일시적이고 경기주기적인 요인 때문’ 이라며 더블 딥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지금 세계 경제는 병의 완치도 못한 마당에 재발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치료와 더불어 체질을 개선하라는 스티븐 로치의 목소리는 어쩌면 감당하기 어려운 요구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보다 속시원하고 명쾌하게 답을 내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아시아의 내일을 고민한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10.06.01.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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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아시아
"넥스트 아시아" 내용보기
모건스탠리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의 책이다.   2006년부터 아시아에 대해 쓴 칼럼을 묶어낸 책이다.   당시부터 지금의 위기를 꾸준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저자의 혜안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위기들을 꾸준히 짚어주고 결국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정확한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법. ^^;   저자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
"넥스트 아시아" 내용보기
모건스탠리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의 책이다.
 
2006년부터 아시아에 대해 쓴 칼럼을 묶어낸 책이다.
 
당시부터 지금의 위기를 꾸준하게 경고했다는 점에서 저자의 혜안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위기들을 꾸준히 짚어주고 결국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정확한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법. ^^;
 
저자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크게 2가지 줄기로 나뉜다.(내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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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경제 균형의 회복.
 
  - 미국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야 한다.
 
  - 중국을 비롯한 아시나는 소비를 늘리고 수출/투자 의존적인 경제를 균형을 맞춰야 한다.
 
  - 균형이 회복된다면?
        1) 원자재 가격 하락
             - 2007년에 중국의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
             - 그러나 세계 알루미늄 수요의 32%, 구리,철,강철,석탄에 대한 세계 수요의 40~50%를 차지했음.
         2) 중국의 내수 자극 정책 -> 위안화 절상
             - 중국의 민간 소비는 GDP의 40%이하(세계 주요국 평균은 65%)
             - 중국의 인구는 세계의 20%, 소비는 세계의 3%.
             - 중국의 무역 흑자는 감소하고 일본,타이완,한국 같은 아시아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이 혜택을 볼 것임.
 
 
 
2. 지속되어야 하는 세계화 -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고
 
  - 20세기초 세계화 과정에서는 선진 부국의 자본이 아르헨티나,호주,캐나다 같은 식민지로 흘러들어갔음.
 
  - 현재의 세계화에서는 신흥세계의 가난한 나라와 석유 생산국들이 자본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선진 부국의 부족한 저축을 메워주고 있음.
 
 
  - 중국에 대한 무역 규제를 가할 경우 미국의 소매가격에 비용이 전가되어 미국 소비자들의 생활비가 올라감.
 
  - 중국이 달러 표시 자산의 비중을 낮출 경우 달러가치 급락, 미국의 장기 실질금리 급등. 미국의 장기 침체 가능성.
 
 
  -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의 경우 실제로 중국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된 부분은 매우 작음.
 
  - 중국에서 생산된 내용물의 가치는 20%, 나머지 80%는 일본/한국 등의 아시아 타 국가에서 만든 부품. - 중국은 단지 조립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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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부분엔 최근의 그의 칼럼이 나와 있는데, 저자는 아직 중국의 경제가 내수쪽으로 제대로 전환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 경기, 특히 미국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남아 있으며, 더블딥 가능성을 40%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에 중복되는 부분도 많긴 하지만 간결하고 명료한 저자의 주장은 반복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고 있다.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 인듯.
 
 
과거에는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흐르던 부가 지금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흐르고 있다.
 
흠... 세계 경제의 균형 회복이라.
 
 
결국 핵심은 중국의 소비이고, 중국이 소비하면 한국/대만/일본이 대박나는 구조.
 
이 구조가 제대로 정착안되면 더블딥.
 
과연..
YES마니아 : 플래티넘 t*****1 2011.01.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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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시아 경제의 가능성 [넥스트 아시아]
"[서평] 아시아 경제의 가능성 [넥스트 아시아]" 내용보기
미국은 2007년 기준으로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72%(9조6천억달러)에 이른다. 나머지는 저축 1.5%와 인프라 등 투자와 수출이 16.5%다. 미국인들은 20세기 말부터 그 많은 소비자금을 부동산 대출과 신용대출로 마련했다. 그 자금은 미국의 재무부 채권을 세계시장에 발행하여 조달했고 미국 재무부 채권의 주요 구매자는 아시아, 중동 국가들이다. 저자는 저축이 부족한
"[서평] 아시아 경제의 가능성 [넥스트 아시아]" 내용보기
미국은 2007년 기준으로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72%(9조6천억달러)에 이른다.
나머지는 저축 1.5%와 인프라 등 투자와 수출이 16.5%다.
미국인들은 20세기 말부터 그 많은 소비자금을 부동산 대출과 신용대출로 마련했다.
그 자금은 미국의 재무부 채권을 세계시장에 발행하여 조달했고
미국 재무부 채권의 주요 구매자는 아시아, 중동 국가들이다.
저자는 저축이 부족한 상태에서 미국의 GDP를 유지하고 미국인의 소비를 이어가기 위해서 미국은 외국의 잉여저축을 들여와야 했고 
그래서 자본을 끌어들이려면 막대한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적자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는 것...
역으로 미국의 이런 정책은 수출 주도로 성장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정책과 결합되면서 완벽하게 보완이 되었다.
 
세계경제 분석과 관련한 ’탈동조화(Decouling)’라는 용어가 있다.
한 나라, 일정 지역의 경제가 세계경제 흐름이나 특정 국가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아시아 각국의 내부거래 규모가 늘어나고 미국에 대한 무역규모가 줄어들면서 아시아 경제가 미국경제로부터 서서히 독립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다.(유럽도 마찬가지...)
이 말은 외형적인 규모만 보아서는 그럴듯해 보인다.
2007년 기준으로 세계 전체 GDP에서 미국이 20%, 유럽이 20%, 중국과 인도만 합해도 21%나 되기 때문이다.(일본이 6%)
하지만 아시아 주요 국가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중국은 2007년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41%나 되고 41% 중 미국이 21%나 차지한다.
(한국은 GDP에서 수출이 36.7%, 그 중 미국이 13.3%를 차지한다.)
아시아 전체로 보면 아시아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45%까지 급증했다.
대신, 아시아의 내수(소비) 비중은 1990년대 말 57%에서 2007년 47%로 줄어들었다.
45% 중 아시아 역내 교역이 급증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부품 교역으로써 완제품으로 조립된 다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수출된다.
즉, 아시아 수출에서 미국과 선진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40%나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소비를 통해 성장하려는 정책이 드디에 한계에 봉착했다.
미국은 개인 소득과 저축을 초과하고 보유자산까지 이용해서 소비를 너무 늘려왔다.
미국은 2007년 하반기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발생하였고 그에 따라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이 동시에 금융위기에 봉착했다.
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위기는 신용위기와 실물경제까지 영향을 미쳤고
미국은 2008년 마이너스 성장까지 감수해야 했다.
미국의 소비와 성장이 정체되면 그 여파는 미국에 대한 수출로 먹고살던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의 성장에 결정적으로 타격을 준다.
 
2010년 현재, 중국과 한국은 세계경제의 침체를 위한 임시방편으로 재정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11월 인프라 중심의 6,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원책을 채택했고
한국의 MB정부는 3년짜리 22조원에 달하는 ’4대강 살리기’ 인프라를 채택했다.
그리고 미국은 2008~2009년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한 이후
무역수지 회복을 위해 수출을 장려하고 대외 무역수지를 줄이기 위해 미국에 대해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무역상대국을 압박하고 있다.
저자가 미국 경제학자로서 시장경제와 세계화를 신봉하고 살리고자 애쓰고 있는 반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 목을 매고 있는 한국의 정부와 정치권, 경제연구소와 학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역시 사람들을 극심한 최악의 상황을 통해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정녕 변하지 않는 것인지...
 
저자는 이러한 각국의 정책이 세계경제 구조를 악화시키고 5~10년 후 더 큰 대규모의 경제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 이유는 세계 주요국가의 경제구조의 문제점은 ’균형’이기 때문...
미국은 저축이 부족하고 소비가 과다한 것이 결정적인 문제이고
아시아 각국은 저축과 수출이 과다하고 내수(소비)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경제가 선순환이 되기 위해서는 저축과 투자, 수출과 소비가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결국, 세계경제가 선순환 구조로 개선되고 각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서로 악영향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는 ’균형회복’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중국경제가 결국 ’균형회복’으로 나아갈 것이며,
중국 중심으로 아시아 경제가 통합되면서 19세기 유럽, 20세기 미국에 이어
아시아가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거시경제 지표로만 분석하고도 미국의 2007년 금융위기를 경고한 경제학자가 있다.
저자는 2007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미국에서 근무할 때부터 미국 경제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저자는 아시아에 관한 한 낙관론자로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아시아의 앞길에 숨겨진 기회와 도전, 위험을 탁월한 통찰력으로 분석한다.
그는 이 책에서 아시아와 세계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어보며 19세기 유럽, 20세기 미국에 이어 다가오는 백년을 이끌 ‘아시아 세기’라는 꿈과 희망을 실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큰 그림을 제시한다.
이 책은 저자가 각종 신문사나 경제지, 의회 청문회에서 발표한 원고를 주제별, 일자별로 엮은 것이다.
따라서 지겹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곳곳에서 중복된 주장과 수치와 자료를 만나게.
이 때문에 한 편으로는 짜증도 났지만,
저자의 집요한 주장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문제제기하고 싶은 것들...
1. 왜 중국경제가 미국과 달리 ’균형회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는지...
   책 속에서 저자는 중국의 경제주체에 대해 자주 불안감을 표출했다.
   특히,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외형과는 달리 ’성’ 단위로 경제가 운용되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지시하고 통제하는 금융정책과 경제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데...
2. 거시경제의 ’균형회복’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에서 주로 거론되는 미국, 중국, 인도, 아시아, 중동국가들은 모두 ’지니계수가’가 아주 높은 국가들이다.
   즉, 빈부격차가 극심한 상황이고 더 좋지 않은 것은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수(소비)’가 늘어나는 것 역시 그 ’양’에 못지않게 ’질’도 중요할 것이다.
   빈부격차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이 안정되지 못한 것이고 실질임금이 저조하다는 것이고
   결국 부자들의 소비에 끌려간다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저축률이 50%에 달하는 것이 사회안전망이 부족해서라면,
   한국은 사회안전망이 훌륭한 편인데 왜 저축률이 부족하고 내수(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것일까?
3.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근본적인 문제는 아닐까?
   21세기는 한 국가의 정책이 경제주체, 특히 자본가들과 투자가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미국에 금융위기와 경제위기가 발생해도 미국 내 자본가들과 주요 투자가들의
   수익율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는 것이 그 반증이 아닐까? 
 
* 저자 소개 : 스티븐 로치(Stephen S. Roach)
30년 넘게 월가의 선구적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현재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으로 홍콩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력 기간 대부분을 모간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로서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토교, 홍콩, 싱가포르의 유력 경제팀을 이끌며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코노미스트’라는 평판을 얻었다. 2007년부터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세계화, 중국과 인도 신흥 시장의 부상, 세계 경제 불균형이 자본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초점을 맞춘 분석을 내놓으며 아시아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스티븐 로치의 견해는 세계 유수 언론에 널리 보도되고 있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증언하기도 했으며, 세계 주요 정부와 기관, 정책 입안자들에게 자문을 하고 있다.
그는 신용에 기반한 미국의 과잉 소비와 아시아 경제의 과도한 수출의존도에서 야기된 ‘글로벌 불균형’이 결국 자본시장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논리로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하는 등 대표적 신중론자로 분류된다. ‘W자형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더블 딥(Double-Dip)’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도 했다.
1982년 모간스탠리에 합류하기 전에 그는 모간개런티트러스트와 워싱턴 D.C.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근무했다. 뉴욕 대학(New York University)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코네티컷에 사는 가족과 아시아 8개국 사이를 오가며 시차를 극복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 2010년 9월 05일 ]

 

c****n 2011.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