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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
아이에게 동시집을 몇권 보여줬는데 이 책은 아이 마음을 첫장부터 사로잡은 책이었다. 나도 그렇고 ㅋㅋ 내가 봐도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내서 웃음이 났다. 어떤 글이 좋다.. 어떤 글이 내마음이 그대로다... 이렇게 따로 떨어뜨려놓지 못할 정도로 모든 글이 딱 꽂혔다고 할수 있다. 1부는 우리 학교에 놀러오세요! 2부는 우리 가족과 똑같은 가요? 3부는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 4부는 우리는 들꽃 친구 한페이지에는 글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간단하지만 그림이 시를 더욱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치과에서"는 ... 이를 빼야 하는데 눈물이 먼저 쏙 빠진다 이 글과 함께 눈물이, 이가 쏙 빠진 그림이 있어서 웃음을 자아낸다. ㅋㅋ 엄마도 아이도 서로를 잘 안다는 글의 "나도 다 알아" 이렇게 엄마가 하루종일 아이를 기다렸다는 것을 알아준다면 좋겠다. "마찬가지야"의 연어 이야기도~ 첫 1부에서는 아이들의 학교에서 그리고 가족과 3부에서는 전래동화,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들을수 있는 그런 글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새로운 느낌의 글들이었다. 지금껏 본 어떤 동시집과 시집에서 찾을수 없었던 따스함이 묻어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아이도 나도 촉촉히 젖어들게 된다.
우산 속에서 中
... 나도 엄마가 오면, 우산을 들고 내 이름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 그 우산 속에 내 손을 묻고 싶을때
언제 왔는지 작업복 차림 그대로 내 이름을 부르는 엄마,
점심도 거르고 달려왔을길, 우산 하나에 손 둘 내일도 갑자기 비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엄마 품에 안겼는데 엄마의 배 속에서 갑자기 천둥소리가 울고 엄마와 나는 우산 속에서 함께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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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중학년이 되면서 이젠 동시집을 좀 접해 주어야 할것같아서~ 학교에서 아침 자습 시간에 책 읽는 시간을 주는데 그때 읽으라고 가방속에 한달에 한권 정도는 동시 책을 넣어 보내곤 합니다. 아이가 아직 많은 부분을 이해하진 못하지만 동시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에 더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엄마인 저는 항상 반복해서 가방에 넣어줍니다. 아이는 때론 강하게 반대 하지만 말이죠.
그러나 이번달에 넣어준 동시책인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는 아이의 반응이 놀랍도록 아주 좋더라구요. 이런 동시책은 자주 읽고 싶다고 스스로 말하더군요.
제1부 우리 학교에 놀러오세요 제2부 우리 가족과 똑같은가요? 제3부 할아버지,할머니 사랑해요 제4부 우리는 들꽃친구
이렇게 구성되어진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는 어른인 나에게는 동심으로 추억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그런 어릴적 기억을 끄집어 내어주어 우리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면 우리 아이에게는 이 책을 만든 어른 즉 이 동시를 쓴 김시민 시인님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아주는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합니다. 짧막한 동시 속에서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본 모양입니다.
시골에계시는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해 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그 분들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모습에서 아이가 한뼘은 더 자람을 느낍니다.
동시와 함께 어우러진 이상열 작가분의 그림은 요즘 세상에 찌드른 나의 복잡한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감과 먹으로 그려진 그림속에서 자연속에서의 편안함과 여유를 느껴 봄으로 어린이를 동시책 속에서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인해 동시를 부담없이 가까이 할수 있음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아이와 함께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으면 좋을 한권의 동시집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에서 아이를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 또한 느낄수 있기에 아이가 아빠랑 친구처럼 더 가까이 지낼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멋진 선물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빠가 아들/딸에게 선물하면 더 좋을 한권의 소중한 책이란 생각이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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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시집으로 아름다운 수묵담채화가 어우러져 동시의 매력을 한껏 띄운다. 요즘 부쩍 동양적인 것들의 매력에 빠져 있다. 그림도 시도 너무 아름답다. 동시에는 가족에 대한, 어른들에 대한, 학교생활에 대한 아이들의 시선이 잘 담겨있다. 요즘 아이들은 흙과 모래보다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소재가 주위에 더 익숙하고 친구가 어울리는 존재가 아닌 찍어 눌러 내가 밟고 올라서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기에 정서가 메마르고 그 옛날 어른분들과 공감대 형성이 잘 안되리라 생각한다. 육아와 교육은 거의 한국에서는 엄마가 전담하고 있어서 엄마들은 실제로 마음의 여유가 없고, 아이들을 달달 볶는 편인 듯 하다. 그러나 아빠들의 경우는 대개 아이들에게 우호적이고 격무에 시달리느라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길지 않아서 어떻게 아이와 보내야 할지 적잖이 어색해 하지는 않나 싶다. 그렇지만 아빠도 하나의 인간이며 실수할 수 있고, 추억거리가 있음을...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속에서 진한 정이 오가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세상은 위험하고 어두운 곳이지만 그건 아이들이 이다음에 체득해도 되지 않나 싶다. 너무 어린나이부터 세상을 경계하고 사람을 두려워하게끔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그리 건전한 사회가 아니지 싶었다. 예전에는 살기 어렵고 배가 고파서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시는데 그래도 그분들에게는 돌아갈 고향, 추억할 꺼리가 있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의 경우 그 나이가 될 때 추억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아도 왠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나의 경우, 내 아이들이 쌍둥이라서 친할아버지, 할머니 곁에서 지내고 있는데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맺을수록 오묘하고 내 아이들을 부모인 나만큼... 어떨 때는 나보다 더많이 사랑해 주시는 존재가 아이들 곁에 있다는 것이 부쩍 감사히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가 느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 잘 담겨 있는 후반부의 시들이 인상적이고 그분들이 들려주시는 옛이야기에 맏이로 태어나서 온가족의 첫정을 듬뿍 받았던 내 어린시절도 떠올라서 다양한 세대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동시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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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나도 아이의 마음이 된다. 세상만사 그 어떤 것도 나의 웃음을 막을 수 없노라, 마구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터뜨리고 마는 아이처럼, 세상천지 그 어떤 것도 나의 고민이 될 수 없노라, 별 걱정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빠르다고도 생각지 못하는 아이마냥. 소설가들을 천재라고 생각했었는데 시인들은 아이의 마음을 지닌 천재인가보다. 똑 같은 걸 보아도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을 보여주고, 똑 같은 걸 들어도 미처 새기지 못한 것을 들려준다. 보고 듣고 느낀 것 그대로 리듬이라는 기차에 실어 규칙적으로 울리는 기적소리처럼 시를 읽는 우리에게 배달한다. 일기장을 펴는데 나보다 먼저 후다닥 뛰어와 할 일들을 쏟아놓고 가는 후다닥 시는 우리 아이 마음에도 그래, 정말 그래 하고 공감을 하게 한다. 그래서 더 정답고 재미나는지 보고 읊어보고 재미있다며 깔깔댄다. 우리 밥상 위에 오르는 한 톨의 쌀도 한 가지의 나물도 귀하디 귀한 대접을 시에서는 받고 있었다. 날마다 미역국을 먹고 사는 바다를 우리는 왜 한 번도 그런 발상을 떠올리지 못했나 무릎을 치기도 했다.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고, 정말 그랬는데 하고 함께 끄덕이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종이 위에 쓰고픈 아이의 솔직하고 순수한 마음을 그려낸 반장 선거나 이보다 눈물이 먼저 쏙 빠져나왔다는 예쁘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우리 어른들은 이렇는데 아이들은 이렇구나 하는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갖게도 한다. 하나 하나 들여다보면 다 일상 생활 속의 일들이요 느끼는 감정들인데 그동안 이렇게 놓아버리고 삭막하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처럼 순수했던 시절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후다닥처럼 세월에 쫓겨 나이만큼의 무게를 달고 후다닥 달아나는 삶을 살아왔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한 편 한 편 수작 아닌 것이 없다. 곁들인 삽화도 시에 어울리게 한 판 멋드러진다. 곱게 곱게 입안 가득 시가 퍼져 읽는 즐거움이 온 몸을 타고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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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가 아이들의 언어발달과 감성발달에 좋다고 해서 간간히 동시책을 사주고 읽어주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동시일기 숙제를 내주시더라고요.
동시책을 보기만 했지 아이가 직접 동시를 써본 일이 많지 않다보니 동시일기 숙제가 있는 날이면 어떻게 써야할지 감을 못 잡고 헤매더군요.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니 동시책을 더 많이 접해주고 읽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느끼고 생각하며 사는 세상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동시에 담아서인지 공감이 많이 되었고 아이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동시 내용과 관련된 그림이 먹그림으로 무척 실감나게 표현되어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학교 생활과 관련된 동시, 가족과 관련된 동시, 자연과 관련된 동시 등 다양한 주제의 동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학교와 관련된 동시와 가족과 관련된 동시가 참 재미있고 마음에 팍팍~ 와닿았답니다.^^
아이들의 시선과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낀 점들이 동시에 잘 녹아있어 웃음이 나고, 엄마 아빠의 모습이 어쩜 그리 실감나고 절묘하게 묘사되어 있는지... 허를 찌르는 솔직담백한 표현에 부모 입장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답니다.ㅎㅎ
장난치기 좋아하고, 새 옷 입고 좋아하고, 게임할 때 아이보다 더 큰소리를 치고, 비석치기에서 이겼다고 아이를 놀리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애 같다고 느끼는 내용이 담겨 있는 동시랍니다. 그러면서 아빠는 술 마시고 담배 피는 나쁜 어린애라는 결론을 짓는데 아이다운~ 정말 솔직하고 재미있는 표현인 것 같아요.ㅋㅋ
참고서와 문제지를 사러 엄마랑 서점에 갔는데 좀 더 좋은 문제지를 고르느라 고심하는 엄마를 보면서 답답하게 생각하는 아이의 생각이 잘 나타나있는 동시였어요.
뭐가 어려워 저러시는지 참 답답해요. 쪽수 제일 적은 책 고르고 만화 있는 책 고르면 되는데.... 천진난만한 아이의 생각이 정말 잘 드러나있는 것 같아요.ㅋㅋ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으로 직행해서 여러 가지 공부에 치여 정말 바쁘고 여유없게 사는 요즘 아이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는 동시를 보면서 짠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동시책이기에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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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으면 마음까지도 순수해지는 것 같아서 아이에게 접해준 책이에요.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시인도 저 같은 어른이면서 어떻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하네요. 저도 어린이였을 때는 동시도 곧잘 쓰곤 했는데 성장할수록 순수한 마음이 사라지면서 무엇을 접하든지 시각과 마음이 달라지니까 동시를 쓰기가 힘들더라고요. 동시집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학교가 예전같지 않아서 수업만 받고 운동장에서 놀지도 못하고 방과후 수업이나 학원으로 가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맞벌이 부모가 많아서 열쇠를 가지고 다니면서 텅 빈 집에 들어가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학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아이 마음을 모르는 부모들이 있으니 상황은 마찬가지네요. 그나마 조부모가 시골에 사시면 가끔 자연을 접할 기회가 있지만 요즘은 다들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네요. 요즘 학교에 방과후 수업에 학원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는데 아이가 자기 마음을 너무 잘 아는 책이라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동안 아이 마음을 너무 몰라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어요. 앞으로는 아이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헤아려줘야겠어요. 동시에 나오는 사물이나 곤충들이 모두 우리 친구같이 느껴져서 오랫만에 저도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동시집이 아이들 책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저도 종종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순수한 시절도 돌아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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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우리 아이들이 느끼고 생각하며 사는 세상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쓰고' '건강하게 사물을 바라보는 아이,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과 따스함이 넘치는 아이,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시속에 담고자 했다.' '아이들의 마음은 흙과 같아서 많은 생명을 키우는데 요즘은 어른들이 비료를 주고 농약을 뿌려 매일 가꾸어서' 정말 안타깝다.
제 1부 우리 학교에 놀러오세요 제 2부 우리 가족과 똑같은가요? 제 3부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 제 4부 들꽃 친구
이 시집은 먼저 아이의 마음에서 가족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로, 자연의 순서로 눈과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 모든 시에 아이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데 나는 맞벌이 하는 엄마라서 그런지 엄마가 없는 빈 집을 지키는 아이의 마음을 느끼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
다섯 개의 가방
엄마가 없는 줄 알면서도 나직히 "엄마" 부르며 우리 집을 열면
회사 간 엄마가 챙겨 놓은 다섯 개의 가방
영어, 피아노, 논술...... 나를 기다리며 나란히 줄 서 있고
빵 한 조각, 우유 한 컵 마시면 벌써 학원 차 올 시간
영어, 논술 가방 양손에 들고 나서면 부스러진 빵 한 조각 "잘 갔다 와!" 엄마를 대신하고
"이크, 늦었네." 얼른 열쇠목걸이를 건다
이 외에도 아이가 돌아올 시간에 베란다에서 자기를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을 생각한 [기린 엄마], 갑자기 비 내리는 날 출근한 엄마가 우산을 들고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잘 드러난 [우산 속에서]를 읽으면서도 아이의 마음이 어떨까 싶어 가슴이 아팠다.
시를 읽다 보면 아이의 마음이 뭉클뭉클 느껴지면서 지금의 내 모습이 아이를 향한 눈을 가린 채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해서 정말 미안했다. 아이를 바라보면서 대화하면서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가자!! 아이의 마음에 대해 듣는 게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직접 느끼는 맛에 시를 읽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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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하면 어릴적 교실과 복도안에 그림을 멋드러지게 그려놓고, 그 위에 동시를 적어 두었던 시절이 제일 생각이 난다. 아이들과 서로 자기가 쓴 시가 좋다고 자랑하던 그 시절 그땐 산을 이야기하고 들을 뛰어다니던 자연에 대한 멋드러진 것들이 주로 동시를 이루는 주제였는데 그런면에서 이시는 사람냄새가 난다.
평소 우리아이들이 느끼는 감정 그대로 어쩌면 말못하고 있는 것들을 간략하면서도 진솔되게 표현을 하고 있어서 동시를 읽으면서 웃음을 짓게 만든다. 울 아이들 자기맘을 잘 이야기하고 있다며 박수를 치고 좋아한다. 반장선거에 자기이름을 적는 모습이나 오답노트를 하기 싫어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같은 글씨체, 현대를 이야기할수 있는 우리마을 숙제 그리기에서 레비게이션을 이용했던 친구들의 모습에 한번더 웃어본다. 2부의 우리가족의 모습에서 아빠의 빨갛게 변한 얼굴이나 엄마의 책고르기가 쉬운 문제집,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다 알고 있는 엄마나 나를 기다렸을 엄마의 마음까지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해준다. 3부의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하 내틋한 마음과 우리 자연을 이야기하는 내용속에서 도시의 개발로 인해 변화된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마냥 이쁘기만 하는 그런 동시집이 아니었다. 아이들의 마음과 우리가족들을 이야기 하면서 그속에서 문명이 가져다 주는 많은 내용들을 함축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게 만드는 동시집이다.
우린 시 쓰는 것을 매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그냥 우리주변에 있는 이야기들을 간단하고 재미있게 표현해 내는 시도 이렇게 멋지고 많은 함축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음에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어렵게 표현하지 말고 쉽고 즐겁게 내보이라고 하는 듯 하여 참 맘에 드는 동시집이었다. 그리고 현대 문명에 어울릴수 있는 다양한 현대물을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어서 더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듯하여 좋다. 우리아이들에게도 결코 뽐내고 억지로 표현하기보다는 간략하면서도 친근한 언어로 동시를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는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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