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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에 낚인 알맹이 없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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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고른것은 작가가 존 어빙이라는 것,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다는 것, 그리고 표지가 예쁘다는 단순한 이유때문이었다. 뭔가 새로운 소설이 읽고싶어 아마존 검색순위 상위에 랭킹되어 있던 책들을 고르던 중, 리뷰가 참으로 극과 극을 이루고 있어서 조금 위험한 선택이 아닐까 주저하긴 했지만, 위의 세가지 이유만으로 난 그냥 이 책을 선택했다. 뭐 책을 읽고 사람들이 느끼는
"작가의 이름에 낚인 알맹이 없는 소설" 내용보기

이책을 고른것은 작가가 존 어빙이라는 것,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다는 것, 그리고 표지가 예쁘다는 단순한 이유때문이었다. 뭔가 새로운 소설이 읽고싶어 아마존 검색순위 상위에 랭킹되어 있던 책들을 고르던 중, 리뷰가 참으로 극과 극을 이루고 있어서 조금 위험한 선택이 아닐까 주저하긴 했지만, 위의 세가지 이유만으로 난 그냥 이 책을 선택했다. 뭐 책을 읽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주관적이니까.

 

페이퍼 북이라 작고 가벼운 책이 배송되어왔는데, 장 수는 무려 585페이지다! 3대에 걸친 이야기가 1954년부터 2005년까지 이어지니 해야할 얘기가 많았겠지. 이야기는 1954년 뉴헴프셔의 트위스트 리버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도미닉과 아들 다니엘이 실수(?)로 인해 살던곳을 떠나서 평생을 한 남자에게 쫓기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가된다. 처음 요약본을 봤을때 난 스릴러라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끊임없이 쫓기는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라고 했으니.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어차피 본문에서도 특정 순간만의 내용이 나오니. 근데 그런 작가의 구성이 읽는이로 하여금 짜증이 나게 한다. 전체적으로 장르를 구분하기 힘든 이유또한 여기에 있다. 처음 책을 읽을때는 스릴러나 요리책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고, 다니엘이 조금 큰 뒤에는 아침 드라마에나 나올듯한 막장 스토리가 이어지더니, 뒤에가서는 정치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결정적으로 책의 마지막에는 당위성 없는 결론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정말 마무리가 압권이다. 다니엘이 마지막에 한 여자를 만나는데 본문에서도 이런 글이 나온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더군다나 쫓기는 자와 쫓는 자가 책의 말미에 서로 만나게되는데, 정말 허무하게 끝난다. 긴장하고 말고할 페이지 수를 할당하지도 않고.

 

또한 책을 읽으면서 화가나는건 작가가 현재에서 과거를 갔다가 미래로 갔다가 다시 과거의 똑같은 그 상황을 이야기할때, 분명 책에서 묘사를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그 과거의 순간을 묘사한다는 것이다. 똑같이. 그렇게 구성을 해야할 아무런 개연성 없이 그냥 페이지 수만 늘리고 있다. 게다가 이런 구성은 지루한 이 책을 읽는데 복잡하기만 하다. 난 작가가 내 아이큐 테스트 하는줄 알았다.

 

존 어빙의 팬이라면, 그리고 세부 묘사를 좋아한다면 권하고 싶지만, 정말 시간이 아깝다. 감동도 없고, 내용도 없고, 그냥 새롭지도 놀랍지도 뒷얘기가 궁금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소설이다.

r*****7 2010.08.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