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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에선 짝사랑에 어리버리한 소년인지라 그닥 잘생긴것을 몰랐던, 벤 반즈가 눈에 확 뛰는 미남으로 등장했다만, 역시나 미모를 꿰뚫는 성격, 매력, 내공 등등이란 것이 있는지라 그의 미모는 밀려나고 어느덧 원작에 따르면 50대의 백발 희긋한 시아버지로 나온 콜린 퍼스가 곰돌이 같은 외모에 덥수룩한 수염과 머리에 상관없는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냈다.
음, 영국희곡작가 Noel Coward가 23살의 나이로 1924년에 발표한, 동일제목의 희극 희곡작품을 1928년에 알프레드 히치콕이 무성영화로 만들었지만, 글쎄 그의 주전공은 아닌듯 맥빠진 비극으로 끝났었다. 이 영화는 Jazz age를 보다 촛점에 두고 맨처음부터 화려한 재즈OST로 귀부터 눈까지 화려함을 자랑한다. 게다가 등장하는 배우들도 그렇고 BBC film 등이 참여한 이 영화는 영국의 끝내주는 전원풍경을 제공하여 안구를 정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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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라리타는 그녀를 짝사랑하던 화가가 자살하자 이를 계기로 남편이 그녀의 불륜을 의심하여 이혼소송의 아픔을 겪었던 여인이었지만, 이 작품에선 디트로이트의 노동계층 출신으로 첫번째 남편과 사별을 한 여인네로 나온다 (물론 노골적인 폭로전은 나중에 감춰져있지만).
남프랑스에서 자동차경주 우승을 하면서 만난 존 휘태커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채 그의 부모가 사는 영국 전원저택에 오게된다. 커다란 호수가의 아름다운 저택엔, 1928년도 작품의 휘태커부인이랑 겹치는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히로인이였는데...)가 왕짜증을 내며 저택을 다 휘젓고 지휘를 하며, 도대체 엄마 무서운건 알고 아빠는 별생각도 안하는 딸내미 마리온과 힐다, 그리고 자꾸 볼수록 참 탐나는 집사 퍼버 (음, 이배우 [러브 액추얼리]에서 미국에 간 그 영국청년 아냐?)가 있다.
![]() ![]() 라리타는 잠시 머물고 대도시인 런던으로 돌아갈 생각이지만, 휘태커부인은 점점 더 아들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 부부를 머물게 만든다.
휘태커부인: 라리타는 사냥을 하겠지?
라리타 :위선자, 가쉽, 힘없는 동물중에 어떤걸 사냥하는데요?
존을 좋아하던 사라와 그녀의 오빠 필립 허스트가 나타나 라리타에 관심을 품고, 필립을 좋아하는 힐다가 라리타를 질투하면서 분위기는 드라이해진다. 강아지, 캉캉, 사냥 등 코메디로 해결해도 될 것을 서로가 헐뜯고 욕하는 가운데 점점 고립되어 가는 그녀와 소통하는 것은, 남편이 아니라 시아버지인 휘태커대령. 그녀처럼 불어를 하기도 하고 사냥을 싫어하기도 하고. 1928년도 작품에서도 책을 들고 다니면서 보던데, 뭔책인가 했더니만 원작에선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중 '소돔과 고모라'라서 시어머니가 싫어했는데, 여기선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다.
원작이 유명한탓에 찾아보면 자세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선 인물들이 원작의 이중성보다는 보다 스스로에게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이에 갇혀있어 쉽게 비판하기 힘들다. 생활의 기반이 시골의 농사와 목축인지, 아니면 도시에서의 자동차경주에 관한 것인지에 따라, 또 집안의 발언권을 누가 쥘 것인지, 보다 더 서로간의 욕망에 대해 자유롭게 받아들일지 아니면 속으로 꾹참고 지속적인 불만의 공격을 하는지의 갈등은 두명의 휘태커부인의 반목으로 보여지지만 어느 한편을 일방적으로 들기란 어렵다. 원작을 뛰어넘은 이영화, 참 괜찮다.
하지만, 원작이나 이 작품이나 중심을 이끄는 것은, easy virtue는 좋지않은 행실을 말하지만 누군가의 virtue를 쉽게 말하기엔 논의할 자격도 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란게 아닌가 생각된다.
p.s: 1) 몸무게가 얼마면 엉덩이로 강아지를 뭉갤수 있는거니????? 나도 그휘태커부인이랑 똑닮은 그개는 싫다만, 그래도 죽을것까진...
2) OST 음반이 참 탐난다. 첫번째 곡은 제시카 비엘이 직접 불렀다고. (20세기 영국 최고의 멀티-엔터테이너 노엘 카워드의 음악세계를 신세대 스타들이 재현, 1920,30년대의 영국과 미국의 음악유행 - 폭스트롯, 딕시랜드, 스윙재즈, 크루너팝까지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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