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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발랄'이라는 말이 있다. 문화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단지 보고 느끼고 즐기는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그 속에서 생활하기에 문화라는 것은 우 리에게서 멀리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분명 우리의 문화는 2000년대에 들어와서 너무나도 많이 변화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20 세기에 꿈꾸었던 '우주'로 '수학여행'을 가고 '시간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자가용 비행기'가 날아다는 미래는 아니지만, 우리가 생활속에서 만나는 '문화'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화되었고, 우리들 또한 자연스럽게 그러한 '문화'를 즐기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다시 '단발령'과 '미니 스커트 단속'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지만 말이다. 하지만 큰 강물 의 흐름을 작은 손장난이 거스를 수 없는 것처럼 그 '다양성'은 분명 가장 올바르 게 나아가는 '문화의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열맨'은 그러한 '다양성' 속에서 만들어지고, 그리고 '다양성'이 있었기에 받 아들여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엽기발랄'이라는 말 외에는 딱히 설명 하기가 힘들 정도로, 그리고 우리가 친구들 사이에 농담으로 할 것 같은 이야기처 럼 보이지만 분명 그 모든 것을 합쳐서 당당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열 맨'의 특별함이 있는 것이고, 그 모든 것의 시작은 어느 순간 우리가 만나게 되고, 알게 모르게 모두가 인정하게 된 '다양성'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열맨'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어쩌면 아이들이 장난으로 그린 그림처 럼 보이는 캐릭터들의 모습이지만, 그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꽤나 훌 륭한 그림 실력을 갖고 있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래전에 그림을 전공하는 어떤 친구가 해 준 이야기가 있다. '최고의 그림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다. 그리 고 그림을 공부한 사람들이 그러한 아이들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능력이다.' 어쩌면 '정열맨'의 작가는 그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지는 이 세상에서 '대중 문화'로 쏟아져 나왔던 다양한 이야기 들 모두를 '정열맨'은 담아내고 있다. '무협지'에서 만났던 그 수많은 무공들을 '정열맨'은 독자적으로 표현하고 있으 며,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현대에 그러한 무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 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상상력도 '정열맨'은 채워준다. 거기에 복수와 오해, 갈등, 그리고 해결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익숙하지만 또한 익숙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정열 맨'은 우리의 시선을 잠시도 놓치지 않고 끌어당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시작할 때의 그림이 유치하다고 이 작품을 포기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정 열맨'은 우리가 익숙하게 느낀느 모든 '다양성'을 한 곳에 모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책을 읽는 잠시동안을 키득거리 는 것으로 지나간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도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