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10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2.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본바탕을 이야기한 책. 그러나.
"우리 본바탕을 이야기한 책. 그러나." 내용보기
명상을 하면서 이 책을 접했어요. 아무리 읽어도 전체 맥락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글의 단면들은 이해가 되었죠.   제가 센터에서 본 한국인들은 지나치게 깨달음에 집착하고 있어요. 반면 외국인들은 자기 마음에 집중을 잘하더군요. 명상센터나 절에 가보면 스스로 수행자라고 여기는 한국사람들끼리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어요. 자신이 얼마나 오랜동안 명상했으며 무엇을 보
"우리 본바탕을 이야기한 책. 그러나." 내용보기

명상을 하면서 이 책을 접했어요. 아무리 읽어도 전체 맥락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글의 단면들은 이해가 되었죠.

 

제가 센터에서 본 한국인들은 지나치게 깨달음에 집착하고 있어요. 반면 외국인들은 자기 마음에 집중을 잘하더군요. 명상센터나 절에 가보면 스스로 수행자라고 여기는 한국사람들끼리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어요. 자신이 얼마나 오랜동안 명상했으며 무엇을 보고 겪었는지를 자랑하죠. 깨달음의 겉모습에 집착하는 이들이 자기 본 바탕을 보았는지 의문이 들어요. 학교에서 배운 성적순 나열이나 하고 있었죠.

 

저는 수행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우리 모두 자기 본 바탕을 느끼고 있다고 봐요. 단지 그것을 명확히 주시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라고 말이죠. 아무튼 이 책의 글들은 우리 마음의 본바탕을 일부분씩 보여주죠. 그래서 전체를 소설처럼 이어서 이해하기 어렵죠.

 

이 책을 읽는다해서 깨닫는 건 아니에요. 깨닫는다는 말 자체가 우스꽝스럽죠. 깨달음은 존재하지 않아요. 누가 이런 말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매일 깨달아요. 매일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신이 미처 보지 못한 면을 보니까요. 물건을 살때, 대화를 살때, 모든 게 새롭게 느끼는 거. 깨달음이죠.

 

이 책에서 제가 느낀 건, 우리의 본 바탕을 말로 옮겨놓을 수도 없다는 거에요. 언어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곳이 우리 마음이니까요. 마치 사진처럼 말이에요. 사진의 적나라한 묘사력은 우리 언어로 표현할 수 없듯이 말이죠.

 

더이상 우리 언어로, 우리 기억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것들을 단정지으려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걸 배웠어요.

d******8 2009.08.0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