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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한의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내용보기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보면 "아.. 효과가 있구나"라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가볍게 삔거라던가, 아님 며칠동안 계속 찌뿌둥하던가 하면 침을 맞으러 간다. 그런데 침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면 조금 뻥~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경락'? '기의 순환'? 도통 이해하기 힘든 도인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게 의학인지 무협소설속 세계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런 생각
"한의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내용보기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보면 "아.. 효과가 있구나"라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가볍게 삔거라던가, 아님 며칠동안 계속 찌뿌둥하던가 하면 침을 맞으러 간다. 그런데 침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면 조금 뻥~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경락'? '기의 순환'? 도통 이해하기 힘든 도인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게 의학인지 무협소설속 세계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런 생각이 들어 나름대로 한의학에 대해 공부를 해봤다. 대부분의 한의학 서적들은 경락이나 기를 형태는 없으나 기능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식으로 설명을 했다. 물론 정신이나 생명, 영혼, 사랑과 같은 개념들도 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형체는 없다고 인식하는 것처럼 받아들인다면 여기에 아무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사랑, 생명을 가지고 과학의 대상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인간을 다루는 한의학이 과학적인 객관성을 가질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간의 생명이라는, 건강이라는 명제 또한 불분명한 개념이긴 하다.) 그러던 중, 북한의 김봉한이라는 사람이 경락을 해부학적, 조직학적으로 발견했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듣고 책을 찾아봤다. 경락은 생명의 기운이 흐르는 부위기 때문에 살아있는 신체에서만 관찰가능하고, 그러기에 죽어있는 신체를 대상으로 발전했던 서양해부학에서 경락을 발견하지 못헀다는 논리였다. 구체적인 실험들로 이런 가설을 증명해가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이였다. 경락이 혈관과 비슷한 일종의 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를 증명하는 실험과정 자체는 상당히 과학적이란 느낌이 들었다. 기를 설명함에도, 위기와 영기라는 개념으로 나누어, 하나는 일종의 전류이고, 다른 하나는 DNA를 포함한 고단백물질이라는 설명을 했었다. 이 책을 막 읽고서는 이 말대로라면 노벨상도 문제없겠다는 생각에 괜히 내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두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하나는 작가는 이런 학설이 폐기된 것이 북한의 정치적인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학설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었단 점을 생각할때 김봉한씨가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 누군가가 이 학설을 발전시켰을 텐데 라는 의문이 들었다. 또 하나는 작가는 김봉한씨의 이론을 통해 氣의 실체를 증명했다고 말하는데, 기공수련에도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였다. 기를 고영양물질과 전류로 설명한다면, 사람사이에서 전해지는 기와 자연에서 받는 기는 설명하기 어렵지 않은가? 의문점도 생겼지만, 우리나라 의학자들이 나서서 김봉한 학설을 속시원히 밝혀줬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학설을 만났다. 또 작가가 글을 풀어나가는 솜씨도 상당히 박력이 있었다.(국수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한의학에 약간의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한 글인듯 하다.
p*****2 2002.12.22. 신고 공감 4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