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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듯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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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듯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솔솔~]        책을 많이 보는 아이들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장르가 있다. 일반적으로 동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동극집을 보면서 동시보다도 더 홀대받는 장르가 동극이 아닌가 싶었다. 아에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교과서를 통해서 보기도 하지만 서점에서 동극집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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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듯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솔솔~] 

 

 

 

책을 많이 보는 아이들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장르가 있다. 일반적으로 동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동극집을 보면서 동시보다도 더 홀대받는 장르가 동극이 아닌가 싶었다. 아에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교과서를 통해서 보기도 하지만 서점에서 동극집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동극집을 대하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다. 사실 이야기글에 익숙해져 있어서 동극 자체를 거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우선 제목이 아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가 보다. <말대꾸 하면 안 돼요?> 요즘 아이들이 한번쯤 속으로  해보았음직한 말을 툭 터놓고 제목으로 달아놓았으니 얼마나 통쾌했을까? 제목과 표지그림을 보더니 당장 읽겠다고 하는 딸아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은가 보다. 평소 아이와 연극을 즐겨 본 탓인지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연극의 한장면 한장면을 상상하면서 읽게 된다고 한다. 이야기 글에서는 느끼지 못한 새로운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야, 우리 집을 짓자]에서는 집이 무너지거는 과정이나 다시 짓는 과정에서 무대 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관객석까지 함께 한다는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지문을 통해 바람에 날아간 파편이 관객석까지 간다는 부분은 옛날에 아이와 함께 보았던 연극 중 어떤 장면을 떠올리게 하면서 훨씬 공감이 되겠구나 싶었다.  

 

억압된 삶에서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달려라 바람아], 개미와 베짱이를 다르게 꾸며 음악에 대한 열정있는 베짱이 이야기로 다운 [베짱이의 노래],행동이 느린 아이가 마법의 초콜릿을 통해 자신을 인정받는 이야기인 [숲이 준 마법 초콜릿], 직접 연극 준비와 공연상황까지 다룬 독특한 작품인 [말대꾸하면 안 돼요?-연극놀이] 이렇게 모두 다섯 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작품은 [숲이 준 마법 초콜릿]이었다.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실제로 학교에서 많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감을 느꼈는가 보다. 중간중간 초콜릿을 먹은 아이들이 벌레나 동물로 변하는 장면을 스크린으로 처리한다는 설정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무대 위에서 다양한 요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주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동극은 이야기글과는 또다른 상상을 펼치게 한다. 마치 연극을 연출하듯 연극을 보는 듯 갖가지 상상을 하면서 그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 특권도 주어진다. 큰 아이가 4번 이상을 보았던 대학로의 아동극 한편이 자꾸 생각난다. 동극집을 읽으면서 동시에 연극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듯하다.

c******u 2010.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극, 읽어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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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사람은 낯선 것에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소설 종류는 읽어도 희곡은 안 읽는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아주 많이 들어본 책이 있기에 읽어보려고 펼쳤는데 이런, 희곡이다. 결국 휘리릭 넘겨보고 책꽂이에 다시 꽂은 기억이 난다. 재미있을 것 같고 아니고를 떠나 아예 읽어보려고 시도도 안 했다. 그만큼 낯선 장르가 바로 희곡이다. 시 보다 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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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사람은 낯선 것에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소설 종류는 읽어도 희곡은 안 읽는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아주 많이 들어본 책이 있기에 읽어보려고 펼쳤는데 이런, 희곡이다. 결국 휘리릭 넘겨보고 책꽂이에 다시 꽂은 기억이 난다. 재미있을 것 같고 아니고를 떠나 아예 읽어보려고 시도도 안 했다. 그만큼 낯선 장르가 바로 희곡이다. 시 보다 더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 책은 동극이다. 즉 어린이 연극을 위한 희곡이다. 전에 희곡 형식으로 된 동화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 어떤 책인지는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에 이 책을 만났다. 솔직히 많이 낯설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때 학예발표회를 하면서 연극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대본을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몇몇 장면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그걸 보면 전혀 낯선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질까. 그건 아마도 어린이 책이 엄청나게 쏟아지는데도 이런 동극은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익숙하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듯이 연극으로 할 때와 이렇게 책으로 나올 때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낯설음일지도 모르겠다.

 

동극 다섯 편이 들어 있는데 정말 아이들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다. 그러면서 아이였을 때의 내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다. 위에서 얘기한 연극하던 때의 모습이. 그만큼 어린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동극이다. 또 아이가 어렸을 때 본 연극이 생각나기도 했다. 대사가 나오고 중간중간 노래가 나오는 것이 딱 그런 연극이다. 그래서 간혹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론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등장인물들의 움직임도 예측 가능하다. 특히 짧은 대사를 주고 받는 부분은 무대에서 많이 본 모습이다. 네 번째 이야기인 마법 초콜릿에 대한 이야기는 살짝 걱정되는 결론이었다. 나를 놀린다고 다른 사람을 골탕먹여도 된다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마 장편동화를 간략하게 동극으로 바꾸면서 많은 이야기를 생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지막 동극은 신선했다. 동극 안에 또 다른 동극이라. 마치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같다. 그래서 더 연극을 준비하는 아이들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고 그 어떤 것보다 아이들 마음이 와닿았다.

 

무대에 대한 짤막한 지문만 있을 뿐 인물의 심리묘사가 적다. 동극의 특징이 그럴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 부분을 독자가 상상해서 메우라고 한다. 아주 적절한 표현이지 싶다. 때로는 식상한 이야기에 뻔한 결론이지만 이것을 동극으로 꾸민다면 활기찬 연극이 될 것 같다. 대본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하니 해보지 않은 사람은 언제나 쉽게 말하는 법이다. 어쨌든 새로운 장르의 책을 만나는 기쁨을 실컷 누렸다.

l*****8 2010.06.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