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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참 많은 가수들이 있다.
일년이면 수백장의 앨범이 쏟아져 나오고, 매주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 참 많은 가
수들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많은 가수들 중에서 실제로 성공하고, 새로운 음
반을 내고, 계속 활동하는 가수들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는 그렇게 성공한 가수들마저 오랜기간을 연습을 통해서 데뷔하기 때문인지 노래에
서 그렇게 개성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중에서 특출난 몇명만이 제대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들으면 누구의 노
래인지 알게 된다. 그것은 너무나 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획사와 가수의
선택이겠지만,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갖게 된다.
그렇게 천편일률적인 목소리들 중에서 개성적인 노래를 부르는 그룹이 있다.
그리고 정해진 공식대로의 성공의 방정식보다는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 그룹이 있
다. 대표적인 그룹이 sg 워너비 같은 팀들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야기 하려는
다비치도 또한 그런 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다비치의 노래는 독특하다.
시원하다고 할까?
무엇인가 걸리는 것없이 제대로 내지르는 목소리에 다비치의 노래를 듣다보면 마음
속에서 걸려있던 것이 저멀리로 날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느때부터인가 R
& B를 기본으로한 노래들이 히트를 하면서 그러한 창법과 노래가 아니면 생존할 수
없고, 그러한 스타일의 노래가 아니면 제대로 된 노래가 아닌 것처럼 인식이 되던
상황에서 다비치는 시원하게 내지르고, 편안하게 감겨오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만나
왔던 가요라는 장르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대로의 노래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번의 다비치의 미니앨범은 또한 그러한 다비치의 장점을 이번에도 너무나
잘 들려준다.
첫곡인 시간아 멈춰라는 마치 우리가 어린시절 놀이를 할 때 부르던 노래의 멜로디
를 따온 도입부에서 그 후에는 다비치다운 시원하게 지르는 그러면서도 듣는이의
마음을 흔드는 노래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곡 첫키스에서는 단순하
게 반복되는 리듬을 깔고 아기자기 하게 노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이 아기자기한 노래를 들려준다. 세번째 곡인 떠나지마와 사랑을 못해에서는 제
대로 된 발라드 가요를 들려주고, 마지막 곡인 Shadow에서는 원 나잇 티켓의 멜로
디를 차용한 듯한 노래속에서 미니앨범의 마지막을 제대로 즐겁게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사실 이렇게 노래 한 곡 한 곡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비치라는 노래 잘하는 그룹이 이번에도 제대로 들을 가치가 있
는 그러면서 답답한 현실을 최소한 노래를 듣는 그 시간만큼을 잊을 수 있는 목소
리를 갖고 다시 찾아왔다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다비치의 이번 앨범은 답답한 현실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