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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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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을 읽은 독자라면 추리소설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내포할 수 있는지 공감할 것이다. 장미의 이름이 남긴 후유증덕에 내심 기대하며 골랐던 두 권의 역사추리물은 나를 완전히 물먹였다. 그 첫째가 90년대 중반 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던 "영원한 제국"이었고, 두번째가 바로"방각본 살인사건"이다. 두 작품 모두 역사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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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을 읽은 독자라면 추리소설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내포할 수 있는지 공감할 것이다. 장미의 이름이 남긴 후유증덕에 내심 기대하며 골랐던 두 권의 역사추리물은 나를 완전히 물먹였다. 그 첫째가 90년대 중반 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던 "영원한 제국"이었고, 두번째가 바로"방각본 살인사건"이다. 두 작품 모두 역사적 배경이 조선후기 최고의 부흥기였던 정조때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에 남겨진 방각본 소설이라!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엔 정말 완벽한 설정이었는데... 게다가 살인마의 누명을 쓰고 죽은 매설가의 아리따운 누이동생을 사랑하는 20살의 피끓는 의금부 도사가 주인공이니,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혀감에 따라 이뤄질 이 아름다운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누군들 기대하지 않으랴!! 근데, 결말은 이렇다. 매설가 청운몽의 죽음은 남동생 청운병의 범죄를 덮어주기 위한 것이며, 청운병은 형의 재능과 성공을 시기해오던 차에, 등극한 지 3년 밖에 되지않은 정조를 견제하고자 하는 조정의 최고위 벼슬아치의 사주를 받아, 백탑파를 위험에 빠뜨릴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다녔던 것. 사건의 내막이 밝혀진 후에도 조정의 혼란을 우려한 정조는 청운병을 사주했던 자들의 몇몇 끄나풀이 죽는 것으로 살인사건을 마무리짓는다. 조정과 나라의 안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이유로 서로 견제하고 조심하는 선에서 모든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다. 결말도 싱겁지만, 기대했던 로맨스는 "로"도 시작하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느낌이다. 주인공 이명방과 청운몽의 아리따운 여동생 청미령은 몇 번 만나지도 못하고 이명방의 횡설수설만 남기곤 속세에서의 인연을 끊고 마는 것이다. 이게 무슨 사랑이야기야!! 짝사랑도 사랑이라면 할 말없지만... 이 비장하지도 않고, 가슴시리도록 아프지도 않은 "역사스페셜+로맨스" 읽기를 더욱 짜증나게 만드는 것은, 화광 김진의 "소설 옹호론"이다. 그의 소설옹호론은 앞 뒤 스토리와 별로 어울리지도 않고, 설득력도 없는 그야말로 사족이다. 문제는 작가가 김진의 발언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서 소설을 어떻게 보고있는가 하는 관점을 김진의 입을 통해 모조리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관점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걸 굳이 그토록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계몽소설도 아니고, 참...--;; 작가가 백탑파를 소재로 쓴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지라, 앞으로 나올 책에서 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첫 만남의 서운함과 실망이 이리도 크니 어찌 다음 작품을 기대하리요!! 독자된 자의 인내심 없음을 탓할 뿐이로다.
b****n 2003.12.2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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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한국] 방각본 살인 사건(상,하) : 백탑파 그 첫 번째 이야기 ★★★☆
"[소설-한국] 방각본 살인 사건(상,하) : 백탑파 그 첫 번째 이야기 ★★★☆" 내용보기
김탁환 저 | 황금가지 | 2003년 07월 15일 | 각 권 500g 이하 | 정가 : 각 권8,500원 처음부터 이 소설을 읽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원작을 찾다보니, 그 소설이 [열녀문의 비밀]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부제로 '백탑파 그 두번째 이야기'라고 적혀있어,  '백탑파 그 첫번째 이야기'를 찾아 읽는 것이 순서이겠다 싶어서 이 소설부터 읽기
"[소설-한국] 방각본 살인 사건(상,하) : 백탑파 그 첫 번째 이야기 ★★★☆" 내용보기

김탁환 저 | 황금가지 | 2003년 07월 15일 | 각 권 500g 이하 | 정가 : 각 권8,500원


처음부터 이 소설을 읽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원작을 찾다보니, 그 소설이 [열녀문의 비밀]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부제로 '백탑파 그 두번째 이야기'라고 적혀있어,  '백탑파 그 첫번째 이야기'를 찾아 읽는 것이 순서이겠다 싶어서 이 소설부터 읽기 시작했다. 선수 과목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빨려드는 재미에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백탑파의 첫번째와 두번째이야기, 총 네권을 다 싸들고 집에 갔건만 느닷없이 바빠지통에 주말에 소설 상,하권을 읽기도 바빴고 들고다니느라 어깨만 쑤셨다.

영화에서 보았듯이 소설의 배경도 정조시대이다. 드라마 <이산>을 보아서 그런지, 인물들의 이름도 낯익고, 서얼들이 규장각 입성 이야기도 어디서 본 듯 하다. 그러나 상세하게 아는 것이 하나 없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웠다. 공부도하고 관심도 좀 갖을 것을 그냥 보낸 세월 때문에 지금 놓치는 잔재미가 안타까워 속이 다 쓰린다. 의금부 도사이자 종친인 이명방이 연쇄살인범을 잡는다. 그 자는 청운몽으로 이름난 방각본 소설가이고, 고문 중에도 시인하지 않던 죄를 이명방의 이야기를 듣고 상세히 토설하게 된다. 사건과 들어맞는 범인의 토설은 바로 증거가 되어 청운몽은 능지처참을 당하게 된다. 의금부 도사 이명방은 사건을 마무리 지은 상으로 어주까지 받아 마시고 흥취한 차에 백동수를 따라 나섰다가 백탑파의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백탑파가 청운몽을 그리워하는 장면을 보고 노발대발하지만 결국 그들의 순수함에 빠져들고야 만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살인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이명방은 위기에 빠진다.  같은 나이라 은근하게 경계하던 김진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우정을 나누지만, 사건을 접하면 접할수록 깊은 수렁과 같은 정치의 맛을 보게된다. 그 사이 죄인이었던 청운몽의 여동생에게 눈길이 간 이명방과 그 사실을 알고 이용하는 이들부터, 먼 곳까지 내다보며 앞뒤를 따보는 김진의 깊은 생각과 거물급 인물들이 수시로 등장하여 사건을 쥐었다 폈다 한다. 내주어야 할 것과 빼앗아야 할 것, 갈아 엎어야 할 것과 감추어야 할 것들 사이에서 방각본과 백탑파를 엮어 수렁으로 보내려는 자의 시도는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고야 만다. 간단하게 정치만 이야기만 이었으면 좋겠으나,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와 욕심, 새로운 시선과 시도에 대한 두려움이 한데 묶여있는 이 소설의 이야기에 마음이 빼앗겼다.

옛 글은 눈에 들어와 박히질 않아 듬성듬성 뛰어넘기도 하였으나, 그 책들을 아는 사람이 읽으면 재미는 더 클 듯 싶다. 더군다나 소설가가 정치적으로 매설가를 몰아세우는 내용의 소설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덧붙여 소설의 참고문헌 목록이 꽤나 길어 놀라면서 뿌듯했다.

책 상태는 그저 소설스럽다.



k******m 2011.04.06. 신고 공감 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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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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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탑파 - 영 정조 시대에 탑골 배탑 아래 모여 시문을 공부하고 경세를 논한 대표적인 지식인 그룹이다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백동수 등을 핵심으로 하여 연경 여행을 통한 선진적 문명 의식을 지니고 북학을 나라를 구할 중심 사상으로 받아들였다 대부분이 서얼이라는 신분적 한계로 당상관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정조의 정치 개혁과 문화 혁신을 충실히 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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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탑파 - 영 정조 시대에 탑골 배탑 아래 모여 시문을 공부하고 경세를 논한 대표적인 지식인 그룹이다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백동수 등을 핵심으로 하여 연경 여행을 통한 선진적 문명 의식을 지니고 북학을 나라를 구할 중심 사상으로 받아들였다 대부분이 서얼이라는 신분적 한계로 당상관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정조의 정치 개혁과 문화 혁신을 충실히 보필하였다

 

역사 추리 소설답게 반전이 있고 정치적인 암투가 있다

그리고 백탑파를 둘러싼 정치적인 암투가 정말 치밀하게 그려져 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생각지도 못한 사람 바로 청운몽의 동생 청운병이었다

왜 그는 자신의 혈육인 형을 죽였을까 그게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유는 정말 어이없는 것이었다 형이자 매설가로서 스승인 청운몽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형이 없다면 자신이 조선 제일의 매설가가 될수 있을 거라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던 청운병에게 다가오는 악마의 손길 청운병은 그 악마의 손길을 잡고 말았던 것이다

 

청운병은 형의 신작 소설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물색한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청운몽의 신작소설을 처음으로 보여주겠다는 핑계로 피해자의 집에 피해자와 단둘이 남게 만든 후 피해자에게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약을 먹인후 그들을 목졸라 죽인 것이다 그래서 결국 피해자들은 청운몽 소설의 광적인 팬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했던 것이다 이런 끔찍한 일들이 이번권에서도 계속해서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그 배경에 청운병의 끔직한 살인이 있다는게 밝혀지면서 정말 놀라웠다

 

놀라운건 이 살인사건 뒤에는 청운병과 결탁한 세력들 그리고 청운몽과 백탑파가 중심에 있었다 정조가 백탑파의 학문을 높이사 그들을 가까이 두려 하자 반대파가 그걸 눈에 가시처럼 여겨 청운병의 연쇄살인을 백탑파에게 덮여씌우려 하려 했다

하지만 청운병은 이명방과 백탑파에 의해 붙잡히게 되고 그 세력들은 청운병을 버리기로 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다 그 백탑파를 싫어하던 무리중에 그들을 연쇄살인범으로 몰아가려했던 세력중에 바로 동지사와 의금부 도사였다 이들은 주인공이 믿고 따르던 인물들이었다...역시 정치적인게 얽히면 믿고 따르던 사람도 쉽게 버릴수 있다는게 참 씁쓸했다

 

그리고 정조 또한 이들 백탑파를 완전히 등용하지도 믿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들의 학문을 높이 샀으나 그들의 신분이 서얼이라는 이유로 탐탁지 않았던 것이다 정조의 어심이 백탑파에게 어두운 미래를 주는 듯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1.02.02.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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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각본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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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문의 비밀을 읽은 후 김탁환이라는 작가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역사추리소설이라는 처음 접해보는 장르가 많이 기대가 됬던것도 사실이고, 실재로 열녀문의 비밀에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또한 주저없이 읽을수 있었다. 실존인물들이 등장하기에,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는 불분명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자칫 역사물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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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문의 비밀을 읽은 후 김탁환이라는 작가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역사추리소설이라는 처음 접해보는 장르가 많이 기대가 됬던것도 사실이고, 실재로 열녀문의 비밀에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또한 주저없이 읽을수 있었다. 실존인물들이 등장하기에,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는 불분명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자칫 역사물로서의 지리함과 추리소설이 가져다 줄수 있는 흥미위주의 단조로움에 빠지지 않고 추리소설이 주는 짜릿함과 역사물로서의 진지함이 아주 적절하게 잘 버무려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이 작품에서의 매설가 청운몽은 김탁환 자신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할정도로 탁월한 글쟁이로서의 솜씨를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사건이 해결되는 마당에 앞으로도 읽을 책의 양이 상당한 것을 보고, 또 다른 반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에 책을 읽은것도 사실이다. 만일 배후세력에 대한 철저한 해부에 사건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가 있었다면, 왠지 더 허탈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모처럼, 유쾌하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초반 약간은 지리하게 느꼈지만, 열녀문의 비밀 에서의경험을 믿었고, 김탁환은 그 믿음에 대해서 배신을 때리지 않았다.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그것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s******2 200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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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쓰는 소설사,, 북학파의 정치입문???
"소설로 쓰는 소설사,, 북학파의 정치입문???" 내용보기
이 소설은 작가의 말대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한 의지가 틈틈히 보이는 책이다. 대중성으로 역사의 진지함을 보여주고 싶음이 추리 소설이라는 형식을 취했고, 백탑파(북학)들의 삶이 작가는 추리 소설과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소설은 정말 우연히 수학여행을 떠나면서 심심할까 싶어 이성구 선생님께 재밌는 책이 뭐 없냐 했더니 권해주어 보게 되었다. 처음 읽으면서
"소설로 쓰는 소설사,, 북학파의 정치입문???" 내용보기
이 소설은 작가의 말대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한 의지가 틈틈히 보이는 책이다. 대중성으로 역사의 진지함을 보여주고 싶음이 추리 소설이라는 형식을 취했고, 백탑파(북학)들의 삶이 작가는 추리 소설과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소설은 정말 우연히 수학여행을 떠나면서 심심할까 싶어 이성구 선생님께 재밌는 책이 뭐 없냐 했더니 권해주어 보게 되었다. 처음 읽으면서 그간 내가 읽고 있던 정민 선생님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 연암 박지원의 글들이 같은 맥락에서 인용됨을 보고, 작가가 <비슷한 것은 가짜다>를 참고했구나 생각하며 나의 꽤나 박식한 독서에(^^) 스스로 감탄하며 읽은 소설이다.   강추다. 우선 재밌다.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기에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을 만큼이나 재밌다. 밤을 새워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두번째는 소수파(볼세비키) 박지원과 같은 북학의 추종자들의 정계 진출과 그 음모 등등이 현대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옛날을 소재로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옛날 이야기로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세번째는 아주 개인적인 취향인데, 지적 허영을 채워줄 만큼 작가는 박식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다. 나의 허영과 잘 맞아떨어져 특히 읽으면서 즐거워 했다.   아포리즘, 작은 이야기,, 이책을 읽고 난 후, 북학파들의 혁명성과 2005년의 우리 사회를 소재로 치열하게 토론할 사람 어디 없나요..
n***g 2005.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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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범인 검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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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각본 살인사건』 - 하(下)권 : 백탑파 그 첫 번째 이야기. 상권에서 의금부 도사로 재직 중이었던 이명박 아니라 이명방은 일처리를 잘못하여 다른 사람을 잡아들여 사형을 시키고 만다. 그 잡힌 사람이 아무리 죄를 실토했지만 잘못된 처벌을 내린 것은 큰 과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일이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죽인 죄인의 이름 : 청운몽 그 동생 :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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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각본 살인사건- (): 백탑파 그 첫 번째 이야기.

상권에서 의금부 도사로 재직 중이었던 이명박 아니라 이명방은 일처리를 잘못하여 다른 사람을 잡아들여 사형을 시키고 만다. 그 잡힌 사람이 아무리 죄를 실토했지만 잘못된 처벌을 내린 것은 큰 과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일이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죽인 죄인의 이름 : 청운몽

그 동생 : 청운병

그 여동생 : 청미령.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가 나옵니다. 하권에서는 청운병이 잡힙니다. 진짜 범인입니다. 하지만 이 청운병은 그냥 시키면 시키는 대로 했던 범행을 저지른 꼴뚜기였습니다. 이 형제의 죽음 때문에 그들의 어머니는 마음고생이 심해서 돌아가셨습니다. 이게 무슨 천벌 받을 짓인지. 자신의 부모보다 먼저 죽으면 아니 되는데. 쯧쯧.

형제 둘이 똑같은 형벌로 죽었습니다.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그 뒤를 캐기 위해서 또 동분서주했네요. 하지만 끝까지는 아니 가고, 중간에서 멈췄습니다. 박헌이라는 의금부 도사와 동지사 어른만 죽이고는 사건은 급마무리했습니다. 끝까지 갔다면 아마 큰 피바람이 일어났을 겁니다. 그런 사실을 알기에 주상전하께서도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심을 굳히셨습니다. 잘 되었지요. . 더 캤다가는 아마도 조선의 인재들이 남아나질 않아서 나라가 휘청거렸을 겁니다. 그런 정도로 방각본 살인사건 뒤에는 큰 주모자가 있었던 겁니다. 주상전하도 알고 있습니다. 누가 뒤에서 조종했는지는.

청미령은 이명방을 떠납니다. 고백했던가? 고백했는데도 그냥 떠납니다. 아마도 그렇게 되는 게 좋겠죠. 자신의 형제, 부모를 죽인 웬수이니까요. 그것이 그들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명방 의금부도사의 실책으로 큰 오빠가 죽었으니까요. 어떻게 같이 살 수 있겠습니까. 말도 안 되죠.

 

김진! 그는 누구인가 

. 아무래도 이 사람은 영국의 설록홈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리한 추리력으로 진짜 범인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해줍니다. 조선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다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도 엄청 어리던데.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범인을 잡아들였다니. 이런 사람이 진짜 역사에 나오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소설에는 진짜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정조 임금도 나오고, 홍국영도 나오고, 체제공도 나오고, 또 누가 나오더라? 박제가도 나오고, 그리고 이명방의 스승격인 야뇌라 불리는 사나이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 야뇌라고 불리는 사내는 만화책에서 봐서 진짜 역사적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잘 믿기지가 않네요.

 

조선시대나 그 이전의 고려시대에도 살인사건이 일어났겠지. 범인은 어떻게 잡았을까? 지금처럼 과학적 수사를 할 수 없었을 텐데. 참 궁금하네. 그렇다고 뛰어난 탐정이 있던 것도 아니었을 텐데. .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하면 일본이나 아니면 미국, 영국에서 나오는 작품들만 읽어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추리나 미스터리 소설이 안 나오는 줄 알고 그렇게 했습니다. 지금은 찾아보니 많은 작품들이 있더군요. 이제부터라도 한국의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을 테마로 묶을 수 있도록 많이 읽어볼까 합니다. 일단 단편부터 시작~.

 

p********p 2014.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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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설정, 그러나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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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조선 정조시대가 배경이다. 박제가, 홍대용 등이 북학파들의 모임인 백탑파를 중심으로, 방각본 연쇄살인사건에 얽힌 시대상을 그려냈다. 게다가 훤칠한 외모의 두 주인공, 양반과 서얼이라는 계급차, 천재와 준재 사이의 시기와 질투와 이해, 실존인물과 가상의 캐릭터의 자연스런 조화까지 빚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것은 충분한 고증을 통해 시대를 충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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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조선 정조시대가 배경이다. 박제가, 홍대용 등이 북학파들의 모임인 백탑파를 중심으로, 방각본 연쇄살인사건에 얽힌 시대상을 그려냈다. 게다가 훤칠한 외모의 두 주인공, 양반과 서얼이라는 계급차, 천재와 준재 사이의 시기와 질투와 이해, 실존인물과 가상의 캐릭터의 자연스런 조화까지 빚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것은 충분한 고증을 통해 시대를 충실히 재현했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주제와 스토리, 역사와 캐릭터 모두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모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소설은 딱 거기까지다. 켜켜이 쌓아올린 매력적인 껍데기를 충분히 써먹지는 못했다. 주인공들의 감정은 차곡차곡 쌓이지 않고, 사건은 납득할만한 정황을 제시해주지 못한다. 당연히 독자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어떤 추리소설이라도 결국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지만, 여기서는 해결 수준을 넘어서 주인공의 일방적인 설명이 있을 뿐이다. 홈즈의 냉철한 분석력도 없고, 포와로의 이성적이고 창조적인 판단도 없으며, 일선 형사들의 발로 뛰는 노력과 직관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천재의 '읽어주는 추리'가 있을 뿐이다. 앞으로 전 10편으로 예정되어 있다는 이명방과 김진의 백탑파 시리즈. 아마 앞으로도 계속 볼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는 작가는 과연 어떤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제발 바라건대 우리에게 살아숨쉬는 주인공을 보여달라. 우리나라에서도 홈즈와 왓슨 같은 명콤비를 탄생시키자.
m*****i 2004.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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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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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참고문헌의 양을 보니 역사를 바탕으로 사실감이 느껴지는 소설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더 사실적으로 표현될 때 독자들이 더욱 흥미있어 할 것이다. 물론 역사소설인 경우의 이야기이다.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사실적이지 않은 인물이 이 소설의 흐름을 끌어내는 것 같다. '김진' 그는 인간이라기 보다는 거의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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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참고문헌의 양을 보니 역사를 바탕으로 사실감이 느껴지는 소설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더 사실적으로 표현될 때 독자들이 더욱 흥미있어 할 것이다. 물론 역사소설인 경우의 이야기이다.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사실적이지 않은 인물이 이 소설의 흐름을 끌어내는 것 같다. '김진' 그는 인간이라기 보다는 거의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다. 모든 걸 내다보고, 온갖 지식에 능하며, 위급시에는 무협지에 등장할 만한 무술을 선보인다. 그런 인물 앞에 화자는 무력하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추리소설의 형식을 쓴 것은 독자의 흥미를 북돋우는 것이다. 작가도 밝혔듯이 독자에게 가까이 가는 방편이기도 하고 북학파를 소개하기에 적당한 방법인 듯도 하다. 하지만 추리소설은 독자가 능동적으로 사건을 추리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추리를 하려고 해도 정황설명이 안되어 독자는 수동적으로 읽을 수밖에 없는 아픔이 있었다. '김진'이 나서야만 독자는 보지 못했던 점들이 새로이 생기는 것이다. 화자가 주인공이어서 독자 역시 화자가 본 것, 느낀 것 이외에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이다. 이는 독자를 약간은 의기소침하게 만들수도 있겠다. 한편의 무협영화를 본 듯하다. 재미있었다. 백탑파의 두번째 이야기에 대한 여운을 소설 말미에 남겨두었다. 각각 다른 소설이지만 하나로 이어지는 다음 소설을 기대한다. 조선시대의 이야기이지만 작가는 '지금, 이시대'를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북학파가 정계에 등장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b*****7 2004.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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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너무 많은 소설
"욕심이 너무 많은 소설" 내용보기
김탁환을 맨 처음 알게된건 '나 황진이'이였다. 그 소설이 안겨주었던 감동으로 이 책을 선택하는되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할까. 작가는 아마도 이 소설이 한국판 '장미의 이름으로' 될꺼라 생각한 모양이다. 아님 한국판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기대한걸까. 추리는 미흡하고 인물들이 가지는 개성과 품격은 떨어진다. 홈즈와 왓슨박사의 양자구도
"욕심이 너무 많은 소설" 내용보기
김탁환을 맨 처음 알게된건 '나 황진이'이였다. 그 소설이 안겨주었던 감동으로 이 책을 선택하는되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할까. 작가는 아마도 이 소설이 한국판 '장미의 이름으로' 될꺼라 생각한 모양이다. 아님 한국판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기대한걸까. 추리는 미흡하고 인물들이 가지는 개성과 품격은 떨어진다. 홈즈와 왓슨박사의 양자구도를 빌린듯한 김진과 이명방의 추리는 계속해서 엇박자로 빗나가고 작가의 소설에 대한 지나친 애정은 이 소설은 너무 무겁게 만든다. 이 소설이 조금만 욕심을 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앞으로 시리즈물로 나온다고 하니 뒷권을 기대해볼수밖에...
k*******e 2004.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