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는 역사라고 하니.. 참 거창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녀가 언론을 통해서 보여왔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 남편 클린턴과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지켜보면서 화를 억누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등이 참으로 그녀에 대한 많은 기억과 관심의 초점이 된 것 같다.우리나라에서는 여자대통령이라는 꿈을 실현시키기에는 아직은 사회적으로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국에서는 힐러리가 최초의 미국 여자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부분이 공감이 많이 간다. 번역서이다 보니 1권이 먼저 출간이 되고 2권이 나중에 출간이 되었는데 사실 클린턴의 스캔들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 더욱 기다려졌었다. 방송을 보면서는 대통령의 영부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녀의 행동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점이 있었던것이 사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속내를 알 수 있었던것 샅다. 살아있는 역사가 될지 아님 단순한 스타성인지는 조금 더 신중하게 두고보고 싶다. 이 책을 그녀의 남편도 읽었을텐데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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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남성권력 중심인 한국 사회에서 흔히 사회 활동이 황성한 여성을 향한 딴지를 거는 때는 대체적으로 이런식의 속담을 끌어다 쓴다. 이는 문제의 핵심을 적당히 희석시키는 연막전술 의도인 동시에 애초에 여성과는 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말과 다름없다. 더욱이 불합리하고 권위 주의적인 이런 표현의 남발은 아마도 남성들이 운전중에 여성 운전자를 향해 던지는 말을 보면 더욱 여실히 잘 드러나고 만다. 자신이 딸을 가진 아버지 임을 내가 지근거리에서 일깨워 주어도 이것과 그것은 틀리다는 식이다. 그건 인격에 관한 문제이지 어째서 여성과 남성을 구분지어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인가 하고 일깨워 주어도 막무가네다. 이와는 반대로 영국 속담에는 "성공하려면 아내를 잘 두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남편과 아내란 나아가 남성과 여성이란 애초에 정치적, 경제적 협력자이며 동시에 동반자인 동지 관계이어야 한다는 말을 의미한다. 이는 미혼일 사람들에게 혼전에 앞서 한번쯤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빌 클린턴 전 북아메리카 대통령의 부인이던 힐러리 로뎀 클린턴을 보자면 이 영국 속담은 그녀에게 만은 아주 적절한 표현 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다수의 북아메리카 남성들이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반기는가? 하면 또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실제 클린턴 정부시절 클린턴보다 정치적으로 더욱 부각된 힐러리를 보고 다수의 북아메리카 남성들은 이렇게 말했다. " 내 아내로는 부담 스럽지만, 내 딸아이 만은 힐러리를 본 받았으면 한다." 고 했단다. " 영부인의 역활에는 교본이 없었다. "는 그녀의 말은 꽤 인상적이다. 우리 삶에도 교본은 없다. 다만 먼저 살아간 사람들의 글귀나 경구가 남아 그 우리 삶에 적잖은 완충 역활로서의 교본이 될 지언정 완벽한 전과나 사전 같은 어떤 지침이나 교본은 없겠다. [인상깊은구절] "당신은 당신이어야 돼요. 남에게 맡 기면 그 사람은 누구이고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를 자기 주관대로 판단 할 테고, 그러면 당신은 결국 남의 생각을 몸에 걸치게 될 거예요. 그보다는 당신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하세요." |
| 기가 센 사람이 하나 있다. 그 사람 곁에 가면 기가 죽어 운신을 못할 것 같지만 실상은 기를 받아 나 역시 더 강한 사람이 된다. 그래서일까? 나는 약하고 여린 사람은 부담스럽다. 나보다 강한 사람에게 주눅들기 보다는 그의 에너지를 나의 것으로 전환시켜 자극받는 것을 좋아한다. 드센 퍼스트 레이디로 알려진 힐러리의 자서전인 이 책은 힐러리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고백서다. 평범한 중산층의 장녀로 태어나 세계 최고의 퍼스트 레이디에서 뉴욕주 상원의원까지 가파르게 달려온 그녀의 생애에서 미래를 향한 확실한 비전과 꿈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그녀가 존재할 것인가? 포스트 레이디가 되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클린턴과 정략 결혼했다는 세간의 손가락질에도 그녀는 늘 당당했고, 재키와 같은 미모는 갖추지 못했지만 미남인 클린턴 옆에서도 결코 그 빛이 시들지 않았다. 여러가지 스캔들에 연루되어 고난을 겪을 때에도 지켜보는 수십억의 눈을 의식해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그녀의 아픔도 이 책에는 나와 있다. 당당하게 미래를 가꾸고 싶은 여성들은 반드시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
| 이 책을 읽고 정말 미국의 대통령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전세계의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개입을 하려하며, 세계에서 발생한 불행한 일에 대하여는 자신들이 어떠한 책임을 느끼는 것 같다.(자신들이 만든 불행에 대해서는 별 책임이 없는것 같지만..) 그러한 자세가 매우 오만한 것 같기도 하면서도, 강대국이라는 점에서 오는 여유로움 같기도 하여 부럽기도 하다. 영부인으로서 세계를 돌아다니는 이야기도 많이 나와 여행기같다는 느낌도 드는 구절도 많다. 의료를 비롯한 복지정책에 대한 열정도 인상적이다. 최저생활을 보장해주는 것이 일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릴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자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2권에서는 드디어 르윈스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1권에서 쭉 보아온 너무나도 훌륭한 클린턴이 감히 그런일을 저질렀으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만(자서전의 한계일듯. 영웅화...미화..) 그러한 상황에서 힐러리와 같이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을 듯 싶다. |
| 짧지는 않지만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했다. 세계의 중심에 있는 미국의 레이디 퍼스트의 눈으로. 역시 미국의 대통령의 자리가 어떤 위치인지를 새삼 느끼는 하였다. 세계 열강의 국가원수들과의 연속되는 만남. 해외 토픽으로나 듣는 사건의 중심속에서 함께하는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새삼 사건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하는 정보의 중심. 하지만 이면에는 강대국이라는 우월감과 그들의 이익에 順하는 정략적 계산(?)도 엿보인다. 힐러리의 개인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초강대국의 영부인의 시각으로 보는 국제적사건에 관한 글들이었다. 또한 남편도 사람이기에 힘들어하는 점, 내조 등에 관한 이야기는 역시 보통사람과 같다는 생각. 마지막으로 상원의원 선거운동에 관련한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나 역량으로나 한 나라의 대통령과 영부인 된다는 것은 범부로서는 꿈꾸어 보기 어려운 일임에는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점이 이 책을 읽게 한 이유중의 하나이고. 헌데, 읽으면서 세계는 지구촌이라는 사실이 점점 더 멀게 느껴진 것은 왜일까? 마치 나와는 무관한 내용이었나 하는 ... 한편으로는 우리의 영부인도 저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쓴다면 많이 읽어 볼까? 그 대답은 그렇다. 그렇다면 나의 관심분야가 좁은 것은 아닐까? 아마도 세계 중심의 축에 있는 사람과 그들의 세상을 알고자 한다면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벌써 그의 남편이 쓴 책도 출간되었다. 또 어떤 시각으로 어떤 비망록(?)을 일부 풀어 놓았을까. |
|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한 동기는 순전히 지퍼게이트 사건 이후 힐러리가 왜 이혼하지 않았는지가 궁금해서였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세인들의 큰 관심거리가 되었던 빌 클린턴의 그 사건보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과 그녀의 생각들만이 남게 되었다. 이 책의 상권을 읽을 때에는 끝도 없이 나오는 내가 모르는 인명들, 그리고 지명들, 그리고 갖가지 미국의 역사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외국인들이 우리의 조선왕조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인명들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책을 읽는 도중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본 주변 사람들은 힐러리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기보다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야기 하곤 하여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으면서(어디까지나 이 책은 힐러리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 역사와 인물들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나 또한 힐러리의 개인관점에서 본 시각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힐러리를 빌 클린턴의 아내이기 이전에 힐러리 개인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대통령의 아내이기 이전에 변호사였고, 퍼스트레이디로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해나가는 것을 익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 그러기에 그녀가 갖가지 사건들을 만날때마다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 얕으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정치적 경제적 성과를 거둬들이는 와중에 겪어야만 했던 화이트 워터, 지퍼게이트, 탄핵소추까지 이 책에서는 힐러리가 퍼스트 레이디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느낀 감정까지도 자세하게 털어 놓았다. 백악관을 두고 일어난 음모들 속에서도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여러 활동은 미국이 얼마나 큰 나라이며, 얼마만큼 세계 각국에 영향력이 있는 나라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주며, 반면 그렇게 대단한 나라의 퍼스트 레이디도 한 사람의 인간일수밖에 없는 면 또한 보여주는 새로운 느낌의 자서전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아쉬운 점은 각 사건이나 인물들에 대해서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라 아직까지 미국땅을 밟아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서 각 사건이나 인물들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나도 모르는 인명과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지명과 이름만 겨우 아는 사건들이 많이 열거되어 있는 책이어서 자칫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여지는 힐러리의 의지와 그녀의 열정은 여성이지만 결코 남성에게 뒤지지 않는 면모를 보여준다. 현 상원의원인 힐러리의 또 다른 역사를 그녀는 어떻게 써나갈지 자못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