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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ホリデ-イン] 사이드스토리 ‘홀리데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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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 사카키 쓰카사坂木司의 《아빠의 여름방학(워킹 홀리데이)》과 《윈터 홀리데이》의 스핀오프격이라 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 따라서 두 작품을 모두 읽었다면 등장인물이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오지만, 처음 접한다고 해도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린 연작단편집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위의 두 작품은 호스트였던 남자가 자신에게 자식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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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 사카키 쓰카사坂木司의 《아빠의 여름방학(워킹 홀리데이)》과 《윈터 홀리데이》의 스핀오프격이라 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 따라서 두 작품을 모두 읽었다면 등장인물이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오지만, 처음 접한다고 해도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린 연작단편집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위의 두 작품은 호스트였던 남자가 자신에게 자식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택배회사에 취직해 방학 동안 아들과 보내는 알콩달콩한 시간을 그리고 있다. 흔히 있는 일상을 배경으로 가벼운 수수께끼를 풀거나 소소한 행복을 찾는 내용을 주로 다루는 저자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은 시리즈로 이어지기 일쑤인데, 이번에는 “홀리데이 시리즈”의 주연 뿐 아니라 조연들의 사연까지 친절하게 소개함으로써 독자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이미 전작을 읽었다면 다시 읽고 싶은 기분이 들고 아직 읽지 않았다면 꼭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들이 포진되어 있는 작품이다.

 

1. 재스민의 방ジャスミンの部屋
재스민은 호스트 클럽을 운영하는 오카마(여장남자)다. 가업인 부동산업도 경영하는 등 수완이 좋은 그녀의 취미는 사정이 딱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어느 비오는 날 길바닥에 주저앉아있던 한 중년남자를 데려왔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앞으로 향하게 해주고 싶다.

 

2. 다이토의 그녀大東の彼女
다이토는 「허니비 택배」에서 프리터로 일하는 청년이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왔는데, 이번 회사는 동료들도 분위기도 모두 마음에 든다. 태평하게 프리터로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은 그에게도 아픈 가정 사정이 있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의 재활을 돕는 새로운 물리치료사를 만났다.

 

3. 유키야의 아침雪夜の朝
유키야는 「클럽 재스민」에서 일하는 호스트다. 집안도 좋고 용모도 뛰어나며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는 업계에서 왕자님으로 통하지만 실은 지독한 고독남이다. 쉽사리 속을 내보이지 않는 그는 필요에 따라 직업적 가면을 쓰곤 하지만 완벽한 유키야로서도 짜증을 참기 어려운 호적수 손님이 나타났다.

 

4. 나나가 좋아하는 입술ナナの好きなくちびる
나나는「클럽 재스민」의 단골손님으로, 진한 화장에 화려한 차림을 즐기는 아가씨다. 호스트 야마토의 아들 스스무가 나타나면서 「허니비 택배」와도 친교를 쌓게 되고 점차 착실한 삶을 꾸려가는 중이다. 그녀 역시 외로움을 타는 응석받이로 한동안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된 데는 나름 사연이 있었다.

 

5. 앞으로, 스스무前へ、進
스스무는 모자가정에서 엄마와 단둘이 줄곧 살아왔다. 그런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갑자기 아빠가 살아있음을 알게 되자 궁금해졌다. 아빠라는 존재가 있으면 남자다움이라는 걸 알게 될까? 그래서 찾아가기로 했다. 막상 「클럽 재스민」이 가까워지니 두려운 생각이 들었지만, 당당하게 나서리라.

 

6. 재스민의 잔상ジャスミンの殘像
재스민이 양아치였던 야마토를 만난 건 어느 골목에서였다. 자전거를 달리다 사고를 당한 그를 도와준 인연으로 자신의 클럽으로 거둬들였다. 호스트라는 직업과는 영 맞지 않아 보이던 남자였으나 타고난 친화력으로 적응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언젠가 떠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정이 많이 들어버렸다.

 

양아치 출신의 호스트인 오키타 야마토의 생활은 초등학생 스스무의 등장으로 일변했다. 뜻밖에 갑자기 나타난 아들과 살게 된 야마토는 택배회사 허니비 익스프레스에 몸담게 되는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세계도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처음 마주하는 아빠와 아들이라는 관계 역시 쉽지가 않은데다 트러블의 연속이다. 그래도 착실하게 자란 스스무로 인해 보람과 감동을 맛보는 야마토.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이기에 그 희열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어른스러운 소년 스스무와 어린아이 같은 아빠 야마토의 성장과정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는 스토리가 주를 이루지만, 사실 그 밖의 인물들 또한 다양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기에 그들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는 이 책이 상당히 반가웠다. 야마토와 스스무 부자를 첫 대면 때부터 적극적으로 도와준 재스민과 유키야, 그리고 나나도 개성파지만 택배회사의 동료들 중에서도 오타쿠 코부짱, 단세포 다이토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물들. 이 시리즈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는 조역들의 영향도 꽤 크다. 아쉬울 때 헤어지는 게 소설의 묘미라고는 해도 홀리데이는 해가 가면 또 다시 오지 않나. 그건 그렇고 가장 흥미로웠던 건 야마토가 아무리 경력을 쌓아도 빠져나올 수 없는 ‘자전거의 늪’에 관한 수수께끼였다. 재스민의 짓궂음이 교묘하게 들어간 한없는 애정의 표시였던 것. 이러니 홀리데이 식구들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인물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이 시리즈 소설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커져만 갔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미 처분해버렸음을 깨닫는 순간 안타까움이 밀려들어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책들을 소장해 둘 걸 후회막심이다. 아~아.

 

 


 

y*****p 2024.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