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엉뚱한 에피소드들이 많아 쉽게 읽히면서도 여러가지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이 책의 대부분 내용은 저자의 성인시절이야기입니다. 엉뚱한 행동의 연속으로 만일 우리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무시하거나 깔볼 여지가 많을 것입니다. 저자는 유명연예인이라서 그런 무시나 깔봄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물론 내용중에는 그런 일들 때문에 발생했던 곤혹스러운 일들도 나옵니다). 이런 점을 돌아볼 때 우리 주위에 어떤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했을 때 즉각 거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할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그 원인과 배후를 살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자기들로서는 당연한 일들일텐데 우리가 어른의 눈으로 보아 그것이 이해되지 않을 뿐이겠지요. 그래서 아이들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이 책을 찬찬히 읽다보면 출간을 서두른 흔적이 보이네요. 문장이나 용어사용에 어색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반적인 문맥을 오역한 곳은 없다고 보입니다만, 편집과정에서 거쳤어야할 교정과 교열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다음 쇄나 판에 고쳐졌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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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구로나야기 테츠코는 일본의 유명한 방송인이다.
하지만 그녀는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 아니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매우 엉뚱하고 주변인들을 당황하게 만드는데 천부적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그녀는 초등학교 1학년때 퇴학을 당하기도 한다.
물론 이건 그녀가 타고난 말썽장이이거나 모자란 아이여서가 아니다.
나는 그녀가 약간의 산만함은 가지고 있을지언정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가끔은 그녀의 대책없는 순수함과 열정이 나를 당혹케 하더라도
그녀가 고의로 그러리라곤 상상할 수 없다.
그저 그녀는 남들이 볼 수 없는 부분까지도 유심히 관찰하고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자주 하는 것뿐이다.
그런 그녀를 나는 '생각마저도 자유로운 사람' 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서두에 그녀가 말한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하느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저마다 하나씩의 재능을 꼭 주시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그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기 위해 그야말로 수많은 일에 도전하고 해냈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는 그와중에 실수를 더 많이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으나,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란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모든 것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그녀가 참 대단해 보였다.
나는 지레짐작으로 '난 못할꺼야' 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은데..
이 책을 읽고 앞으론 그녀를 따라 나도 용기를 내보고자 마음먹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저자가 이 책의 내용을 자신의 실수담, 혹은 덜떨어진 점을 적은 책이라고 밝힌 대목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킥킥 웃어댈 때가 많았는데 생각해보면 남들에게 자신의 단점을 보인다는게
참 어려운 일인데, 그런 점에서 그녀가 더 대단해보였다.
저자의 다른 책 <창가의토토> 는 주로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방송일을 막 시작한 때의 여러 에피소드이지만 그녀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약간 나온다
전쟁통에 음식이 없어지기 전 빨리 먹어야 했던 습관 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웃음도 줬지만
한편으론 조금 안타깝기도 했다.
또 장례식과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들은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나도 그만 "신랑과 내연의 관계였습니다" 라고 외치는 테츠코짱이 떠올라서 웃음이 나왔다.
음주측정기를 마이크라 착각하고 거기에 대고 노래를 불렀던 일화며
첫사랑 목사님에게 자신을 기억시키려고 사마귀알을 (본인은 그게 사마귀알인지 몰랐다지만) 선물했었던 이야기를 읽었을땐
그녀의 엉뚱함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물론 목사님은 그녀의 바램대로 그녀를 잊지 않았다!
실수를 많이 한다는걸 본인도 잘 알았기에 길을가다 떨어지는 유리창에 맞고도 제자리에 서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그녀가 참 안쓰럽기도 했다.
이런 엉뚱한 그녀의 말과 행동을 남들이 모두 그냥 웃어넘길때 한 아주머니 혼자서만
그녀를 영특한 아이로 기억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녀는 그 아주머니를 이렇게 평한다.
"모든 일을 선의로 받아들이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기는 참으로 어렵다.
나도 가끔은 토토짱이 내 친구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재미있고 많이 웃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일매일 만난다고 생각하면 가끔은 "이 아이는 왜 이럴까?" 하고 피곤해하거나 짜증을 낼런지도 모를 일이다.
토토짱, 이미 나보다 훨씬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이지만
그냥 내 맘속에선 영원히 토토짱으로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녀로 인해 조금은 더 나와는 다른 이를 너그럽게 이해하고 미소짓는 법을 배운것 같다.
난, 토토짱이 정말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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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정말 웃지 않고는 배겨낼수가 없다. 상식을 뛰어넘는 독특한 무엇. 어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아이같은 그녀의 천진난만함은 내 게걸스런 웃음을 자아내곤 한다. 구로야나기 테츠코.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소녀같은, 아니, 아이같은 그녀의 <생각>은 사랑받기 충분하다. 독특하지만 철없지 않은, 절망을 모르지만 지독히 슬퍼할 줄 아는 그녀의 매력은 환갑을 훌쩍 넘긴 그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차학교를 보고 방방 뛰며 좋아했던, 산과 들과 바다에서 난것들로 맛난 점심을 먹던, 학교 책상서랍이 신기해 수없이 열고 닫았던, 천진난만한 <토토짱>의 모습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 그녀, 영원한 靑淸童者다. |
| 친구는 말했다. "아직도 안 읽었단 말야? 좀 읽어라, 읽어. 삭막한 네 마음을 쏴악, 씻고도 남을 책이란 말이다" "토토짱 토토짱"하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어른이 된 토토짱>을 부르짖었던 친구 때문에 처음에는 마지못해 책을 들었다. 어라, 그런데 이게 웬일? 한 장 두 장 넘길 때마다 내 안의 일상들이 새록새록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똑같다고 생각했던 많은 일들이 뭔가 다른 속삭임을 전하는 듯했다. 또는 뭔가 다른 향기를 전했다고 할까? 토토가 알고 있는 세상은 아기자기했다. 아주 가까운 곳, 그리고 아주 작은 것에서 토토는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누가 토토를 어리숙하다고 할 수 있을까? 차라리 그런 어리숙함이라면 세상사에 귀가 밝은 영악함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토토 덕분에 가물었던 마음이 조금은 촉촉해진 것 같다. 토토짱,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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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를 읽고 옛 어린시절이 생각나 너무 좋았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서점에 들렀더니 "어른이 된 토토짱" 을 보고 책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 단숨에 읽었다. 얼빵하면서도 엉뚱한 토토의 행동은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정말 구로야나기 테츠코였다. 나는 창가의 토토보다 더 잼있게 읽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중 고등학교에서 어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도 생생히 다가왔다.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모든이들의 가슴속에도 나처럼 따뜻한 온정이 흘렀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스모> “미국에는 텔레비전이라는 상자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게 일본에 오면 집에 앉아서 스모를 볼 수 있데!” “어떻게 스모선수가 우리집에 와서 상자안에 들어가니?” 그 시절부터 나는 덜떨어진 아이였다.. |
| 전 이제까지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쓴 이야기는 다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이 마지막이였죠. 창가의 토토에서 처음 그녀를 본 이후 토토의 눈물, 토토의 새로운 세상, 어른이 된 토토짱 이렇게 말이죠. 일단 전체를 아울러 말하자면 과연 그녀답다라는 말밖엔.. 그녀밖엔 할 수 없는 지극히 인간다운 덜떨어짐을 보여주는 책이였습니다. 토토의 새로운 세상과는 하나의 이야기만('아들에게'라는 쓰지도 않는 카드를 잔뜩 산 이야기) 겹치고 그외는 겹치지도 않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가득찬 책을 보니 매우 즐거웠어요. 이 책을 보기 전에 그녀의 모습은 과연 덜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영혼이 맑은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아시겠지만 그녀의 행동은 우리 일반사람들이 생각의 폭을 넘어선 사람이라 기괴하다고밖에 표현이 되지 않잖아요. 과연 이러한 편견을 깨지 않는 그녀의 또 다른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중학생때 갑자기 머리위에 떨어진 문때문에 온몸에 유리로 뒤덮혀져 있어도, 오로지 제가 하지 않았어요. 전 가만히 있었어요 라고만 소리치는 그녀를 보곤 하도 이상한 짓을 많이 저질렀으니 당연히 저렇게 소리칠 수밖에 없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어볼 때에도 오로지 제 잘못이 아니예요. 전 하지 않았어요라고만 소리치다니.. 더 황당한 일도 있어요. 방송국 선배의 결혼식에 처음으로 초대받아 가는 날 어라, 신랑을 아주 어렸을 적에 봤던 것같은 거예요. 그래서 신부후배 대표로 축사를 하게 됐을 때, 신랑을 아주 어릴 적에 알고 있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그녀는 그만 신랑과 내연의 관계라고 말해 버렸습니다. 캬캬캬~~ 내연의 관계가 뭘 뜻하는지 다들 아시죠? 근데 그녀는 내연이라는 말뜻을 모르고 스스로 생각컨대 나만 아는 뭐 그런 옛날에 알던 이 그 정도로 생각하고 말을 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식장에서는 웃고 넘어갔지만, 그녀로써는 알 리가 없었죠. 그 후 몇년 지나 신문기사에 내연의 처 살인 어쩌구 기사를 보고 그제서야 사전을 찾아 보고 경악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아주 이상한 사람이죠? 내연이라는 말을 어른이 된 다음에도 몰랐다는 것이.. 이밖에도 그녀의 황당한 이야기들은 끝이 없어요. 지인의 결혼식에는 지인을 칭찬해 준다는 소리가 손이 참 빠르다는 말로 표현하고, 오랫동안 매니저를 해 줬던 사람의 장례식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인사를 장의사로 착각하지 않나, 뼈조각을 무슨 단지에 넣는 그런 의식에서는 재빨리 계산을 해서 1인당 3조각씩 뼈를 집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을 재능으로 타고 난 사람이 바로 구로야나기 테츠코입니다. 그녀는 항상 고민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아무도 그녀에게 재촉하거나 윽박지르고거나 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것저것을 해 보렴하고 권했다는 게 너무 부럽더라구요. 그게 지금 사회에서 가능할까요? 일본은 개인주의인 동시에 집단주의인데, 그런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 그녀가 한번도 절망하거나 자신의 무재능을 비관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어요 탁해진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데엔 이 책이 정말 좋네요 다른 책들도 좋겠지만, 글쎄요...이렇게 엉뚱할 수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유쾌한 기분을 되찾기에는 이 책이 가장 빠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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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를 생각하고 무언가 감동과 배움을 생각한다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가볍게 읽기는 참 좋은 책이다. 길지 않은 글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실수와 일상속에서 잔잔하게 느껴지는 웃음이 있다.
일본을 정말 많이 몰랐던 몇년 전의 리뷰를 읽어보며 일본에서의 생활로 조금은 일본을 알게되고 관심을 갖게된 지금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읽으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