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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나리오의 세례를 받은 소설 또는 소설의 가면을 쓴 게임 시나리오...
"게임 시나리오의 세례를 받은 소설 또는 소설의 가면을 쓴 게임 시나리오..." 내용보기
소설은 소설인데, 그게 그러니까 영화 시나리오 또는 게임 시나리오라고 해도 무방한 그런 소설이다. ‘찰리 최 - 방을 따듯하게 해주는 보일러공, 줄리엣 김 - 작은 것의 복제를 즐기는 여자 수의사, 맥과이어 리 - 컴퓨터 해커 추적 전문가, 엘리사 김 - 거대한 것의 창조를 사랑하는 여자, 드레퓌스 정 - 가장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브러햄 한 - 대통령에 출마한 보일러실
"게임 시나리오의 세례를 받은 소설 또는 소설의 가면을 쓴 게임 시나리오..." 내용보기
소설은 소설인데, 그게 그러니까 영화 시나리오 또는 게임 시나리오라고 해도 무방한 그런 소설이다. ‘찰리 최 - 방을 따듯하게 해주는 보일러공, 줄리엣 김 - 작은 것의 복제를 즐기는 여자 수의사, 맥과이어 리 - 컴퓨터 해커 추적 전문가, 엘리사 김 - 거대한 것의 창조를 사랑하는 여자, 드레퓌스 정 - 가장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브러햄 한 - 대통령에 출마한 보일러실 반장, 비자비스 - 카페의 무명 가수, 옹호자 - 사이버 가수, 경찰관, 그 외 이름이 부여되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이 출연한다. 그러니까 꽤 다수의 출연진이 있는 셈인데, 주인공인 찰리와 무명 가수인 비자비스, 사이버 가수인 옹호자는 하나의 사람이므로 이 소설 또는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1인 3역을 할 수 있는 매우 뛰어난 배우가 한 사람쯤 필요하다. 여기에 ‘시나리오 - 김호경, 음악 - 복제된 퀸시 존스, 제작 지휘 - 복제된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 복제된 21세기 폭스 사, 감독 - 복제된 뤽 베송’이라는 초호화판(퀸시 존스는 마이클 잭스의 음반을 프로듀서하였다. 이외에도 꽤 많은 팝 가수들을 창조했지만 이제는 기억나지 않는다. 여하튼 작가가 구세대임을 공표하는 데에는 충분해 보인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지만 사실 그리 재밌지는 않다. 소설이 노리는 바는 분명해 보인다. 모든 경계의 파괴. 그러니까 현실 세계와 사이버라는 공간 간의 경계 파괴, 현실과 과거라는 시간 간의 경계 파괴, 문학과 영화라는 장르 간의 경계 파괴가 바로 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등장 인물들은 수동적으로 또는 능동적으로 복제되고, 현실과 사이버 세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오가는 이들은 현실에서 쫓고 사이버 세계에서 쫓기며, 때로는 사이버 세계에서 쫓아 현실까지 따라다닌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사이버인지 간혹 헷갈리니 작가의 의도는 나름대로 성공한 것일는지 모르겠다. 대충 주류 소설에 사이버펑크류의 소설의 입김을 불어넣고 있으나 썩 만족스럽지는 모하다. 그저 현재의 사회를 진단하는 잣대로 삼을만한 몇몇 요소들만 뽑아내면 좋을 듯하다. 가령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의사는 주인공인 찰리의 정신을 감정하며 이렇게 말하는 부분과 같이 말이다. “...이제 인간의 모든 행동은 - 컴퓨터가 들으면 기분 나빠하겠지만 - 컴퓨터 시스템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정신 분열증에는 망상, 환청, 사고 진행의 장애, 정서적 둔마, 자아 경계의 상실, 외부 세계와의 단절 등이 있는데 이 환자의 경우 ‘자아 경계의 상실 + 환청’으로 진단 내리는 것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마치 인공 지능 컴퓨터가 자신이 사람인 것처럼 착각해서 무슨 일을 스스로 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망상적인 환청이 작용한 것입니다. 이 환자의 행동에 고의성은 없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4.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