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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 다른 책들을 구매할 당시엔, 이책처럼 잔잔하고 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글을 찾아다닐때였어요. 딱지 없이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는 그런 글이요. 이책의 남주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 사건과 그를 그렇게 만든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분노하고 화가 났습니다. 이책이 출간된지는 오래되었으나, 지금도 이런 사건들의 희생자와 가해자의 처지가 비슷하다 느껴지는 것이 더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여주를 만나서 남주가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밖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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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최은경 작가님의 아로하 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과 설정이 비슷한 책이라 더 이 책에 끌렸어요. 남주가 당한 일과 갑자기 어려운 회사사정으로 인해 합의금을 받고 만 부모님. 그 사이에서 외롭게 홀로 치료를 받으러 다녔던 남주. 한 번이라도 충격을 받은 사람이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거 같아요. 진우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된 결정적 역할을 혜수가 했다면 그 전까지의 모든 과정은 진우의 누나였던 진희의 역할이 컸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생활도 해나가야 하는데 동생을 옆에서 케어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진희에게 더 박수쳐주고 싶었어요. 둘의 마음이 통하면서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딫히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잘 극복했네요. 그 과정에서 혜수의 인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말이에요. 읽으면서 주변에 자신을 위해주는 단 한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것인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