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면죽산 앉으면 백산 백산을 가보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말이 산이지 동산이다. 그런데 평지인 정읍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2014년 가을 작은도서관 연합문학기행으로 동학기행을 갔다. 내가 대학을 입학한 해인 1994년이 동학혁명 100주년이 되던 해라는 것을 2014년 동학기행을 가며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접하니 반갑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전봉준 옛집 이 앞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른 노래가 생각난다. 학교에서 그리 선생님들이 녹두장군이 전봉준을 의미힌다 얘기해도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불러대던 노래가 이 앞마당에서 부를 땐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 그리 심장을 콕콕 찔러대든지. 처음으로 그 가사에 대해 꼭꼭 씹어봤다. 농민군의 진군을 글로만 보고 있는데도 눈앞에 훤히 그려지며 가슴이 쿵쾅쿵쾅거린다. 이 책은 14년 동학기행을 떠올리게 해주었으며 동학에 다시한번 생각을 해 주게는 하였다. 그러나 동학이 일어난 전지역을 기행하며 그 지역에 얽힌 역사를 모두 다루니 나는 좀 집중이 안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