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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현 사회문화와 역사를 한 번에!
"[네덜란드]현 사회문화와 역사를 한 번에!" 내용보기
2002년 월드컵 당시, 다른 이들이 축구 자체에 열광할 때, 나는 각 나라 축구팀의 별칭이나 응원단 이름의 유래가 더 흥미로왔다. 그 중 하나, 네덜란드 팀의 애칭인 '오렌지 군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저 오렌지 색을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을 때 나는 콕 찍어 말해주곤 했다. 네덜란드 독립전쟁의 영웅인 오렌지(현지어로는 오라녀) 공 윌리엄 때문이라고. (재수없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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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당시, 다른 이들이 축구 자체에 열광할 때, 나는 각 나라 축구팀의 별칭이나 응원단 이름의 유래가 더 흥미로왔다. 그 중 하나, 네덜란드 팀의 애칭인 '오렌지 군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저 오렌지 색을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을 때 나는 콕 찍어 말해주곤 했다. 네덜란드 독립전쟁의 영웅인 오렌지(현지어로는 오라녀) 공 윌리엄 때문이라고. (재수없었을게다.) 그 당시 하멜 이후 우리나라에 가장 영향을 끼친 네덜란드인으로 히딩크 감독이 추앙받을 때, 네덜란드에 대한 책들이 급작스럽게 서점가에 깔린 기억도 난다. 그러나, 그냥 유행처럼 지나치기엔 이 책 너무 아깝다.

 

자, 내 나름 주경철 교수 저서, 역서 읽기 5탄이다. 지금까지 이 책과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문화로 보는 세계사>,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신데렐라 천 년의 여행> 등 4권을 읽었지만 난 이 책 <네덜란드>가 가장 읽기 즐거웠다. 앞서의 책들은 한 주제 당 내용이 짧고 대중적 전달을 위해 깊이를 좀 포기한 면이 있었지만, 이 책은 한 권 전체가 한 나라이며 쉬운 문체이지만 지적 호기심도 충분히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현대 네덜란드 사회와 문화을 다루면서도 2부의 역사 부분과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이 나라의 현재를 생생히 이해하게 해 준다. 작지만 강한 나라, 자유와 여유, 관용 정신, 각각 다른 문화를 인정하면서도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의 행복을 국가가 보장해 주는 나라,,,, 머리말과 본문에 저자가 써 놓은 그대로 해양 강대국(영국/일본)과 대륙 강대국(프랑스/중국) 사이에 낀 작은 나라인 우리나라가 목표로 삼을 만도 하다. 263쪽에 인용된 '평화가 최고야,하고 개구리가 황새에게 말한다'란 네덜란드 속담의 속뜻도 음미해 보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네덜란드 찬미 일색인 것은 아니다. 그렇게 처절한 독립전쟁을 치루고 자유를 지켜낸 나라가 과거 인도네시아 등 식민지에서, 그리고 현재 네덜란드 기업이 진출한 제3세계 지역에서 벌인 착취행각도 고발한다. 페르죄일링(기둥, 지주화)이라고 종교, 정치적 성향에 다른 다른 이들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중시하는 좋은 전통이 있는 반면, 타인에 냉담한 면도 언급한다. 대화와 타협을 내세우는 국민성이 오히려 나치의 유태인 학살(네덜란드 유태인중 75%가 사망함)과 보스니아 학살 방조(1995년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네덜란드군이 그들이 지키기로한 스레브레니차를 세르비아계에게 빼앗긴 데다가 수천 명의 무슬림들이 학살당하는 비극을 수수방관함, 본문 62쪽)를 불러 왔다는 점도 저자는 밝혀준다.

 

낙태, 안락사, 마약 합법화, 공창 제도 등의 문제는 깊이 다루지 않았지만, 여하튼 이 나라 네덜란드의 사회제도와 그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현재 이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고민해 보아야 할 점이 많다.

 

좋은 책 만나 행복한 독서경험을 했지만, 사진, 도판이 부족해서 별 하나를 뺀다.

m******n 2010.03.30. 신고 공감 4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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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의 삶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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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하면 해수면보다 낮은 국토와 제방이 무너지는 위기에 온몸으로 제방을 지켰다는 한스라는 소년이  떠오른다. 이 이야기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잘 모르고  딴 나라 사람들이 더 잘 아는 소설일 뿐 제방은 순식간에 무너져서 한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네덜란드에 대한 거짓 신화 하나가 깨져 버렸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외국군대가 쳐들어오면 국민들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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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하면 해수면보다 낮은 국토와 제방이 무너지는 위기에 온몸으로 제방을 지켰다는 한스라는 소년이  떠오른다. 이 이야기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잘 모르고  딴 나라 사람들이 더 잘 아는 소설일 뿐 제방은 순식간에 무너져서 한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네덜란드에 대한 거짓 신화 하나가 깨져 버렸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외국군대가 쳐들어오면 국민들을 소개시키고 제방을 무너뜨려 수공으로 물리치는 방법을 사용해 위기를 타개하곤 했는데, 이러한 리더쉽을 발휘했던  것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오라녀(오렌지) 가문이었다. 오라녀가문이야말로 네덜란드에서 한스같은 존재인 셈이다.


   네덜란드 북부 일곱 주 중 한 주의 대표에 불과했던 오라녀 가문이 네덜란드의 왕가가 된 것은 유럽 거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던 최강국 스페인과의 종교전쟁끝에 독립을 쟁취한 공로 덕분이다. 그럼에도 평화가 찾아오면 오라녀 가문은 견제를 받아 권력을 잃었고, 다시 전운이 드리우면 부름을 받고 권력을 위임받아 네덜란드를 위기에서 건져내기를 몇 차례 반복하며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현재의 네덜란드 왕가로 면면히 이어졌다. 


   네덜란드에서 자유주의적 개혁과 복지국가의 전통을 확립한 것은 왕가와 대립했던 19세기 토르베커 내각이었다. 신구교갈등으로 스페인과 충돌했던 왕가는 가톨릭을 통제하고자 했지만 자유주의자 토르베커는 이에 반대하며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 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한 반동으로 칼뱅주의 목사인 쾨이퍼가 칼뱅주의자들이 칼뱅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다. "국가가 일률적인 방식으로 일률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것에 반대하고, 각 집단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올바른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칙이 더욱 확대되면 각 집단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직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 된다. 다시 정리하면 국가는 주민들에게 미리 정해진 방식의 삶을 살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각 집단이 자유롭게 자기 원칙을 정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큰 틀을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316쪽) 이로 인해 네덜란드에는 '지주화(삶의 기둥)'라는 원칙이 세워지며 자신의 신념에 부합되는 집단에 소속되어 삶을 영위하게 되었고, 서로 다른 집단들간에는 관용과 합의로 평화롭게 공존하며 국가운영에는 협력하는 체제가 확립되었다.


   네덜란드 벨기에 미술관산책  http://blog.yes24.com/document/9727782을 보고 네덜란드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지주화, 분리 등으로 해석되는 '삶의 기둥'이라는 개념이 눈에 들어왔다. 현재의 네덜란드는 과거와 달리 서로의 삶을 지지해주던 삶의 기둥으로서의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사라지고 복지국가의 이상도 퇴색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의 시작과 유로화의 도입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책을 맺고 있는데, 책이 나온 2003년과 비교해보면 십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네덜란드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을 것이다. 개정증보판이 나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y***d 2017.07.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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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네더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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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은 이미 제국이다. 이 책은 젊은 시절 주경철이 쓴 것이다.한겨레에서 키워주니 조선일보로 갈아탄 호모 에코노미쿠스다.주경철, 『네덜란드』, 산처럼, 2003.저자가 범한 오류 또는 표기의 문제를 지적한다.   1. “수리남이라는 섬”이라고 했고(65쪽), “......수리남과 교환하였다. 뉴욕과 이름없는 섬 하나를 맞교환”(286쪽)이라고 하여 수리남을 두 번이나 섬이라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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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은 이미 제국이다. 이 책은 젊은 시절 주경철이 쓴 것이다.


한겨레에서 키워주니 조선일보로 갈아탄 호모 에코노미쿠스다.


주경철, 네덜란드, 산처럼, 2003.

저자가 범한 오류 또는 표기의 문제를 지적한다.

 

1. “수리남이라는 섬이라고 했고(65), “......수리남과 교환하였다. 뉴욕과 이름없는 섬 하나를 맞교환”(286)이라고 하여 수리남을 두 번이나 섬이라고 기술했지만, 분명이 수리남(쒸리나머)은 섬이 아니다.

 

2. “거의 같은 언어이기는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구분을 하면 벨기에에서 사용하는 네덜란드어는 플람스(Vlaams),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어는 아프리칸스(Afrikaans)라고 부른다.”고 했다.(39). 하지만 벨기에의 공식어는 네덜란드어이며, 21세기 현재 공식문서를 블람스로 작성한 일은 결코 없다. 그리고 아프리칸스는 성과 수의 구별이 사라진 크레올어다.

 

3. 프랑쓰어 지명인 애노(Hainaut)와 럐쥬(Liege)를 네더를란뜨어인 헤네하우벤(Henegouwen), 뢰이크(Luik)로 표기해 혼란을 초래했다.(186-7) 그것마저도 정확하게는 헤너하우워, 뢰윅이다.

 

4. 이번에는 헤네하우벤을 어이없는 프랑쓰어로 헤노라고 했다.(208)

 

5. 두애(Douai)를 두에(Douay)라고 표기했다.(208)

 

6. 오헤다르(287)라고 잘 표기해 놓고서는 호에다(291)라고 했다.

 

7. 1814년 당시 네덜란드에 비해 벨기에 인구가 7배 많다”(307)고 했지만, 밸직은 3,008,714(1815)이었고, 네더를란뜨는 2,427,206(림뷔르흐 제외, 1830)이었다.

 

8. 유럽경제통화동맹에 포함된 지역은 “30억명”(357)이라고 했지만, 3억이 맞다.

 

* 력사학이 기본적으로 기억에 의존한다 할지라도, 기록에 따른 기억이어야 할 것이다.

c**********1 2019.06.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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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네덜란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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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저서를 대부분 보았는데 이 작품은 맘에 들었다. 최근작 '마녀'는 관심없는 주제를 너무 좁고 깊게 파고 들어서 도중에 그만 두었다.작년말 유럽을 여행하면서 네덜란드를 들렀는데 여러가지로 타 국가와 다른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거리의 대마초 흡연와 매매춘이 눈에 띄였는데 안락사와 동성간 결혼등의 문제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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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저서를 대부분 보았는데 이 작품은 맘에 들었다. 최근작 '마녀'는 관심없는 주제를 너무 좁고 깊게 파고 들어서 도중에 그만 두었다.

작년말 유럽을 여행하면서 네덜란드를 들렀는데 여러가지로 타 국가와 다른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거리의 대마초 흡연와 매매춘이 눈에 띄였는데 안락사와 동성간 결혼등의 문제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네덜란드의 속살을 살펴보고 저자의 조심스런 분석을 담았다. 2부에서는 저자의 전공인 역사를 살펴보았는데 1부에 비해선 재미가 없었다. 나에겐 유럽의 역사가 모두 비슷비슷하게 느껴질 뿐이다.

k****9 2016.07.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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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대한 일반 교양서.
"네덜란드에 대한 일반 교양서." 내용보기
덕수궁에 갔었다. 오랫만에 느끼는 서울의 향기가 싱그러울 정도로 기분이 들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학여행을 온 아이들은 이곳저곳 활기차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하늘은 푸르렀다. 빌딩숲 일색인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한가로운 곳이 있다는 것을 가끔은 기억해주는 것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기분좋았던 하루였다. 덕수궁에는 '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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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 갔었다. 오랫만에 느끼는 서울의 향기가 싱그러울 정도로 기분이 들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학여행을 온 아이들은 이곳저곳 활기차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하늘은 푸르렀다. 빌딩숲 일색인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한가로운 곳이 있다는 것을 가끔은 기억해주는 것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기분좋았던 하루였다. 덕수궁에는 '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을 보러갔었다. 막상 인파에 떠밀려, 그리고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오래, 깊게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그림보기였다. 도록을 사러 전시실 사이의 서점에 들어갔더니 네덜란드회화와 네덜란드에 관련된 책들이 '절 사주세요'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이에서 발견한 책이 주경철 교수님의 '네덜란드' 였다. 이번에는 주 선생님이 어떤 책을 쓰셨을라나.. 하는 호기심 반, 우리나라가 따라가야 할 이정표로 자주 부각되었던 네덜란드에 대한 관심 반 해서 책을 콕- 찜해두게 되었고, 결국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내 책으로 만들었다. 어렸을 적 먼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 편을 신물나게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 역시 알게 모르게 그 책과 닮아있는 부분이 많다. 마치 먼나라 이웃나라를 글로 써놓았다고 해야 할까? ('테이레시아스의 역사'에서 주 선생님이 '먼나라 이웃나라'를 '까댄' 것 생각하면 좀 죄송스럽긴 하지만 ^^) 네덜란드란 나라 자체가 우리에게 이름상으로는 친숙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주변의 영국,프랑스,독일등과 비교해서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그 나라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려는 노력이 두 책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드는 느낌일 것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네덜란드는 참으로 다양한 모습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 한때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나라,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교묘히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나라... 그 나라에 대해서 저자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꼬집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네덜란드라는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평화와 관용을 추구한다는 외양 속에 숨겨진 식민지 착취의 역사, 동성애와 안락사를 인정하는 자유로움 이면의 보수적 사회를 대비하는 식의 이런 서술은 섣부르게 책 한 권으로 인해 한 나라의 성격과 국민성을 재단하게 되는 오류를 교정해주고 있다. 최첨단 산업을 지양하고 바로 아래 수준의 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이익을 얻고, 철저히 상업적 농업을 추구함으로써 농,공 모두 행복한 국민소득 2만불을 넘는 부국 네덜란드가 우리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집에 내려오는 날, 내가 종로를 떠난 몇시간 후 일어났던 노동자대회로 인해 불거지고 있는 현재의 사회적 갈등 양상을 보면서 이 책에서 나오는 네덜란드식 화해와 타협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배워야 할 과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b*****l 2004.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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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만 읽는 게 아니다--- [인문-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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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고 나면 그지없이 흐뭇해진다. 참 많은 것을 얻은 기분이 들도록 해 주는 책이다.(내가 얼마나 외웠느냐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읽는 도중이 무척 충만한 기분이었다는 뜻이니까.)-이 책을 권해 주신 이웃(껌정드레스)님께 또 감사의 인사 말씀을 남겨 두자. 이 책과 작가가 너무 마음에 들어 또 다른 책이 뭐 있나 검색해 보았더니 껌정드레스님이 이미 이 작가의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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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고 나면 그지없이 흐뭇해진다. 참 많은 것을 얻은 기분이 들도록 해 주는 책이다.(내가 얼마나 외웠느냐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읽는 도중이 무척 충만한 기분이었다는 뜻이니까.)-이 책을 권해 주신 이웃(껌정드레스)님께 또 감사의 인사 말씀을 남겨 두자. 이 책과 작가가 너무 마음에 들어 또 다른 책이 뭐 있나 검색해 보았더니 껌정드레스님이 이미 이 작가의 책을 섭렵해 놓았음을 발견했다는 것. 나도 따라 가리라.

 

네덜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읽었던 것인데, 네덜란드만 읽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유럽이라는 곳이 원래 그렇게 복잡하고 정신없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또 확인했다. 네덜란드만 읽고자 해도 결국 유럽을 읽게 되고 유럽 전부를 알아야만 이해가 되리라는 것을. 그리고 유럽의 역사를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게 다행이다 싶다. 읽어도 읽어도 이름들이 외워지지 않아 기억력의 한계 때문에 질릴만도 하건만, 나로서는 안 외워지는 바로 그 한계가 책을 읽는 재미를 유지시켜 주는 장치로 여겨지고 있으니.  

 

작가의 이력이 풍부하니 책을 읽는 재미도 풍부해진다. 경제학과 역사학을 모두 공부한 사람이 전해 주는 유럽의 역사. 자본주의의 성장과정과 한계를 전해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많이 알고 글도 잘 쓰고 독자에게 전해 주려는 의도도 성실하고, 기억하고 싶은 작가이다.

 

전쟁. 전쟁은 우리를 죽이기도 하지만 살아남게도 한다, 거 참. 살아남겠다고 전쟁을 하자고 할 수는 없지만 전쟁에서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쌓아온 무수한 결과물들. 그 결과물이 바로 문화이고, 기술이고, 학문이겠지. 지구 위에서 우리는 결국 싸울 수밖에는 없는 것일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아, 사람이란......

 


61

정치가 지루할수록 국민은 행복한 것이다.

 

141

루돌프 사슴은 1939년에 시카고의 한 백화점이 만들어낸 캐릭터인데, 이것이 크게 성공을 거두어서 전세계에 퍼져나간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원래의 크리스마스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20세기 미국의 발명품이다.

 

230

자본주의 질서는 결코 그런 것을 허용치 않는다. 부의 증대는 부의 집중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부유해지는 법은 없다. 부자들이 존재하려면 그 밑에 훨씬 더 많은 수의 빈민들이 있어야 한다.

 

233

아무리 상대적으로 잘사는 사회라고 해도 빈민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들을 힘으로 억압하는 수밖에 없다.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사회 질서란 결국 '불평등의 유지'인 것이다. 다수의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상태로 계속 존재하면서 열심히 일해야만 부자와 권력자들이 존립 가능하지 않겠는가. 이런 질서에 순응치 않는 빈민은 가혹하게 억눌러주어야 하는 법이다.

 

242

자본주의 사회에서 법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힘있는 자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법원은 부유한 시민들을 일시에 파산 상태에 밀어넣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네덜란드
 


YES마니아 : 로얄 j***6 2012.04.28.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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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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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문을 읽어보면, 이 책은 (히딩크의 영향으로) 충동적으로 기획되고 쓰여진 거 같았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잠시 고뇌를 했다. 한국인이 네덜란드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군데 군데 농담을 섞어가며 네덜란드를 서술하고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벤치마킹하기에 딱 좋은 나라. 우리는 그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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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문을 읽어보면, 이 책은 (히딩크의 영향으로) 충동적으로 기획되고 쓰여진 거 같았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잠시 고뇌를 했다. 한국인이 네덜란드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군데 군데 농담을 섞어가며 네덜란드를 서술하고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벤치마킹하기에 딱 좋은 나라. 우리는 그 동안 우리와는 문화적, 환경적 요인이 너무 다른 나라들만 우러러 보고 따라가려고 했었다. 그것은 흉내내기에 지나지 않고, 황새를 따라간 뱁새꼴 나기 쉬운 일이다.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나라, 튤립과 풍차의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속에 정말 다양한 얼굴이 있었다. 그 속에 살고 있다면 발견하기 힘든 그들의 특징, 그들의 모순된 점, 외지인이라 더욱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했으리라. 2장은 역사를 서술하고 있어서 -워낙에 관심이 없는 분야인지라- 많이 지루했다.
r******l 2004.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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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과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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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것이 튤립이다. 튤립하면 네덜란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금도 네덜란드의 튤립은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그 황홀하고 묘한 튤립의 아름다움만큼이나 튤립에 대한 투기의 역사는 오래 되었다. 한때에 튤립에 투기란 열풍이 불어서 하나의 가격이 집 하나의 가격만큼이나 컸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어마어마한 투기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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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것이 튤립이다. 튤립하면 네덜란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금도 네덜란드의 튤립은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그 황홀하고 묘한 튤립의 아름다움만큼이나 튤립에 대한 투기의 역사는 오래 되었다. 한때에 튤립에 투기란 열풍이 불어서 하나의 가격이 집 하나의 가격만큼이나 컸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어마어마한 투기였었다. 이런 투기에는 거품이 끼어있기 마련인데 그래서 그 거품은 하루아침에 꺼지게 되었고 많은 투기자들은 대박을 쫓다가 쪽박을 차게 되었다.

v****h 2012.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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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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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네덜란드에 관한 책들이 쏟아진다. 외국 생활이나 문화를 소개한 책 중 유독 네덜란드에 관한 책이 눈에 많이 띤다. 월드컵의 영향과 히딩크 감독님의 영향을 뺄래야 뺄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네 번째 네덜란드에 관해서 읽는 책이다. 화려한 컬러 사진은 없지만 다른 책들보다 좀 깊이가 있는것 같다. 단순히 그 곳 생활 경험기 같은 것을 쓴 것이 아니어서 네덜란드의 역사 같
"네덜란드" 내용보기
요즈음 네덜란드에 관한 책들이 쏟아진다. 외국 생활이나 문화를 소개한 책 중 유독 네덜란드에 관한 책이 눈에 많이 띤다. 월드컵의 영향과 히딩크 감독님의 영향을 뺄래야 뺄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네 번째 네덜란드에 관해서 읽는 책이다. 화려한 컬러 사진은 없지만 다른 책들보다 좀 깊이가 있는것 같다. 단순히 그 곳 생활 경험기 같은 것을 쓴 것이 아니어서 네덜란드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자유로운 나라. 풍차의 나라 ,외국어를 잘 하는 나라 , 튜울립의 나라 등등 특색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조그마한 나라에 말이다. 외국에서 이렇게 우리 나라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분단되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할까? 동방의 신비로운 나라라고 생각할까? 나라와 나라 사이 친밀도 같은 것도 다르고. 어쨌든 우리는 네덜란드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은 호감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네덜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가. 모든 자유가 당당한 나라라고 하니 부럽기만 하다.

[인상깊은구절]
자유에 대한 사랑과 자유의 옹호라는 점에서 네덜란드는 우리의 모범이다.
k****0 2004.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