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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한마디로 나는 전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지워졌다. 나에게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 전혀 쓸모없고 하나님께 나온 것이라야 쓸모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영을 사용하는 방면에서는 한 광부의 이야기가 아주 깊은 인상으로 다가온다.
그 내용을 옮겨보자면
"그는 특별한 은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의 특징은 그의 겉사람이 파쇄되고 해방된 영을 가진 데 있다. 스물세살에 구원받은 그는 그때 처음으로 말씀을 전했는데 어느 집회에서 전도사의 설교를 듣고 다만 영혼을 구원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어 그 전도사에게 부탁하여 강단에 올라갔다. 하지만 강단에 선 그는 한마디도 말하지 못했다. 그의 마음은 영혼을 구원할 열성으로 가득찼고 그의 눈에 눈물이 파도같이 밀려왔다. 결국 그는 두세 마디를 외쳤다. 그 때 하나님의 영이 집회장소에 충만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죄와 잃어버린 상태를 깨닫게 되었다. 그가 몇마디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영은 해방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구원을 얻었다."
비록 짧은 두세마디였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그의 말에 많은 사람이 감동을 입은 것이다. 내게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능력이 있는 것이다. 고린도후서의 말씀이 생각나다.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이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 4:7)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보배가 바로 하나님을 알았다. 이 책이 너무 감사하고 사랑스럽다. [인상깊은구절] 온전케 됨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온전케 됨은 아는 것이 증가하고 생각이 더 많아지고 교리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영이 하나님의 영을 한번 더 접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어떤 사람을 통하여 흘러나오든 집회에서나 평상시 교통에서난 하나님의 영이 다른 사람 안에서 조금만 그들로 인해 배불리 먹고 소생함을 얻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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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생소함...
'자아'는 많이 들어봤다. 자아를 죽인다는 말. C.S.루이스도 말했듯이 Die before you die에서는 자아의 죽음을 말한다. 파쇄? 자아의 파쇄라면 죽음과 비슷한 그것인가? 부서져야 한다는 것? 어쨌든 자아의 죽음 혹은 날로 후패하는 겉사람으로 읽어야 겠다. 영의 해방이란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를 누리는 성화라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단계별로 자아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자아가 죽고 부서져서 속사람이 날마다 새롭게 되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다고 한 친구에게 말했더니 도대체 겉사람이 뭐냐고 물었다. 그런 콕 집어내는 문제에 쏘옥 대답해 낼 줄 모르는 나는 이 책에선 감정도 겉사람이고 혈기도 겉사람이래 하고 말했다. 사실 성령에 저항하고 거스리는 내 자아 자신인 거 같은데 도대체 그 구분선이 뭘까 나도 궁금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잔느 귀용이 쓴 자서전에 더욱 확실한 대답이 나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의 목적은 영적 리더들을 키워 내기 위함인 것 같다. 왜냐하면 전반부에서 자아의 파쇄에 대해 이야기한 다음 후반부로 갈 수록 속사람- 하나님의 영이 내주하는 사람이 흘러나오며 다른 사람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주는 영적 분별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지도자가 찾아온 사람의 영적 상태와 그가 입으로 한 말과 마음속에서 진정 하고 싶은 말을 구분하며 마음속에 품은 것이 무엇인지 등등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도록 분별력을 갖는 것이다. 신학을 공부하지도 성경을 체계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내가 느끼기에도 아 그렇구나 라고 공감할 만한 부분이라서 언급한다. 바울 사도도 영적 상태를 진단하고 사람들을 알았기 때문에 그 분별력으로 옥중에서도 교회를 향한 적절한 처방의 서신을 썼으리라고 본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유는 다음과 같다.
워치만 니는 우리가 향유를 담은 옥합과 같다고 한다. 옥합이 깨어지고 그 안에 담긴 향유가 흘러나와야 한다고. 내 자아가 깨어지고 하나님의 영이 흘러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 말하기를 내 자아 즉, 내 겉사람에 피의 흔적과 상처와 흉터가 있냐는 문제제기를 한다. 그 피의 흔적과 상처와 흉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이 십자가로 인해 찢어지고 부서져야 할 자아냐는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예수님 당신과 상관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제 겉사람이 십자가 흔적을 가지고 피의 흔적이 있게 하소서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쓰시는지 그 사람을 어떻게 다루시는지에 대한 좋은 시작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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