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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문화유산답사기를 읽던 시절이 떠올랐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다시 절감하며 새삼 서울 하늘 아래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아이들과 꼭 가봐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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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국사를 배우면서 단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었으나 뭐랄까... 그 단편지식들을 연결하여 전체의 역사를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한 단편적인 지식들을 모아 다시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리해 준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 책은 궁궐이라는 공간을 기준으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는 하지만, 매 장마다 왕의 계도, 사진, 그림 등 관련된 자료를 충분히 제시해 주고 있어서 이해에 매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궁궐의 공간을 기준으로 이야기 하다보니 순서에는 상관없이 약간은 뒤죽박죽인 느낌도 든다. 하지만, 같은 시대 다른 사건들이 공간별로 제시되다 보니 반복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보다 정확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에서도 역사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조선 궁궐 사건도 그 이상인 것 같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부터 중고등학생, 성인에게까지 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알게 되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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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담임을 하면 수학여행을 꼭 가게된다. 강원도는 경주 또는 서울로 많이 간다. 경주 코스에서 석굴암 불국사가 빠질 수 없다면, 서울 코스엔 궁궐이 꼭 들어가고, 그 중에는 경복궁을 많이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경복궁을 보는데는 채 2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30분은 반별로 사진 찍느라 보내는 시간이고, 나머지는 우르르 몰려다니기 바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난 아는게 없다보니 보이는게 없다. ^^
궁궐연수를 너무나 받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을 맞춰 서울에 올라가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다. 부럽기만 했다. 그런데, 이번에 접한 이 책은 궁궐연수를-받아보진 않았지만-대체할 수 있을 만하다. 내용이 너무 알차다.
책의 '들어가는 말'은 나의 현주소가 나타나있다. 이어지는 경복궁을 필두로 각 전각과 장소에서 일어났던 역사가 나타나있다. 조선왕조의 500년 연표도 있다. 아무래도 교과서 위주로 가르치다보니 교과서에 나타나지 않는 왕들에 대해선 관심도 적고 아는 내용도 적다. 그게 한눈에 들어온다. 짧게는 2년간 왕위에 올라 있었던 왕이 누구며, 영조가 얼마나 오랜 기간 집권했는지도 계산이 된다. 한 장을 더 넘기면 각 궁궐지도가 나온다. 책을 넘기기 전까진 '그냥 있으려니'했는데, 한 장 한 장 읽어갈 수록 자꾸만 들쳐보게 된다. 이 지도가 없었다면, 몇개의 전각만 알고 있던 나로서는 또다시 그저 '어디서 들어본' 얘기로만 남았을 것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읽는 분량이 늘어날 수록 지도를 보기 위해 다시 앞으로 넘어와야 하는 책의 두께도 늘어갔다. 경복궁은 그나마 위치라도 어슴프레 알지만, 창덕궁, 창경궁으로 넘어갈 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페이지에 내용 뒤쪽에 흐릿하게 지도를 인쇄했더라면 앞뒤로 계속해서 왔다갔다 하는 불편함은 덜했을 것 같다. 잘 된 점도 있다. 새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조선왕조의 27대 왕의 이름이 모두 나와있고, 그 중 해당되는 왕 이름에 진한 글씨로 표시가 되어 있다. 거기에 관계도까지 나타나있어 내용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즐거운 궁궐연수를 받았다. 조선의 궁궐과 그 속에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과거의 유물로만 남은 궁궐이, 교과서에서 만나던 왕들이 결합을 했다. 첫번째 궁궐기행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