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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비의 '애착 이론'에 대한 진중한 설명 및 해설서에서 최신 과학이론(특히 신경과학)과 현재 심리학 트렌드를 적당히 얹은, 뭐 딱히 뭐나지도, 그렇다고 특별한건 아닌 정확히 '평범하고, 적당한' 수준의 책이다. 그래도, 애착이론과 관련된, 또, 국내에 번역된 책들 중에선 단연 이 책이 가장 뛰어난 책임은 분명하다. 단지, 내가 이런 '정신 분석학이나 상담 치료' 따위에 더 이상 어떤 효용이나 기대 내지는 중요성을 느끼지 않는데다, 실제 심리 치료 분야계에선 쇠퇴 중인 정신분석학을, 그래서 애처롭게 '마음챙김'이니, '신경과학'으로 애착이론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시도들을 보면서, 이젠 그냥 아동발달심리학의 이론적 부분으로만 남는 게 가장 알맞는 자리이지 않을까? 한다.
왜냐하면, 정신분석의 시대는 끝났다. 상담치료나 정신분석으로는 현대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없다. 고작해봐야, 위약 효과 정도의 효과만 있다는 게 드러났다. 백년이 훌쩍 지났다. 도대체 언제까지, 프로이트니 칼융이니 존 볼비니 해야할까? 뭐, '애착이론'은 그럼에도 실제 실험을 토대로한 실증적 이론이기 때문에 그 가치는 분명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이론을 토대로 '트라우마'나 '복합 트라우마' 또는 '발달 트라우마'와 같은 외상 트라우마는 치료하지 못한다. 그러니 이론으로만 남아 있어달란거다. 정신분석 치료의 한계에 직면해서, 이제와 그렇게 비웃던 '마음챙김' 명상 치료법을 손에 쥐면 뭐하겠는가. '마음챙김' 또한 치료 보조적 방법론이지, 그 자체로는 근원적 치료법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신체 기반, 뇌 기반, 증거 기반의 심리 치료법'에게 왕좌를 넘겨줘야 한다. 뭐, 넘겨주든 말든 그렇게 통합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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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을 하고 있다면, 혹은 상담 공부를 하고 있다면 무조건 거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상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뿐 아니라 사례개념화하는데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직독직해(?)된 부분이 간혹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애착과 심리치료전문서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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