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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 반, 거리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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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유기농 좋은 것은 다들 알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유기농 식단으로 바꾸지 못한다. '학원'이 아이들을 틀에 넣어 찍어내듯 가르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아이를 안 보내기는 어려운 것처럼...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알게 된 것'을 바로 '실천'하는 대단한 실천력의 소유자이다.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그대로 뿜어내는...그리고 이런 딸에게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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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유기농 좋은 것은 다들 알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유기농 식단으로 바꾸지 못한다. '학원'이 아이들을 틀에 넣어 찍어내듯 가르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아이를 안 보내기는 어려운 것처럼...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알게 된 것'을 바로 '실천'하는 대단한 실천력의 소유자이다.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그대로 뿜어내는...그리고 이런 딸에게는 기억될만한 어머니가 계시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우리에게 가르쳤던 유일한 말씀은 퇴계 선생의 '내 싫은 일 남에게 하지 말라'였다. 반대로 내 못하는 일을 하는 남을 존경했다. 그 때는 집집마다 인분을 퍼내야 했는데 어머니는 그 아저씨들께 꼭 뜨거운 밥을 지어 대접했다. 그래서 나는 길가에서 그 지게를 지고 가는 아저씨를 만나도 코를 막거나 냄새를 피해 뛰어가지 못하고 싫은 내색도 못했다. 고스란히 따라 걸으면서 아저씨가 사라질 때까지 그 냄새를 맡아야 했다.

 

이런 어머니의 마음씀이 딸에게 그리고 그 딸에게 그대로 전해진 것 같다. 이 책은 자연 먹거리의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모임인 '한살림'이야기, '자연'으로 키웠다는 잘자란 아이들 이야기, 저자의 이런 저런 경험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저자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 열심히 살아낸 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가진 자의 사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못생긴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비싼 유기농을 돈 생각하지 않고 사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업을 뒤로하고 생산자 찾아다니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몰라서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해서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좋은 단소가 소리도 좋다는 걸 몰라서, 한복을 당혜까지 갖춰입으면 멋있다는 것을 몰라서 안하는 건 아니다. 최소한 중산층이상 되야 이 책을 가슴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도시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읽어볼 만하다.

m*****y 2009.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살림 소비자 지침서 같은..
"한살림 소비자 지침서 같은.." 내용보기
한살림에 가입해서 이용한지 1년 조금 넘었다. 생명을 살리는 농사를 짓는 분들의 생산물을 다리놓아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한살림은, 다리놓기-유통업- 그 이상의 의미이다.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육아모임이나 생산지방문을 하면서, 생산자분들이 참 열악한 환경에서 소신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구나 생각했다. 농약치고 번드르르한 거 하면 잘 팔릴거 왜 모
"한살림 소비자 지침서 같은.." 내용보기

한살림에 가입해서 이용한지 1년 조금 넘었다.

생명을 살리는 농사를 짓는 분들의 생산물을 다리놓아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한살림은,

다리놓기-유통업- 그 이상의 의미이다.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육아모임이나 생산지방문을 하면서, 생산자분들이 참 열악한 환경에서 소신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구나 생각했다. 농약치고 번드르르한 거 하면 잘 팔릴거 왜 모를까? 그것은 땅을 죽이는 일이기에,몸이 고되어도, 사람살고, 땅도 살고, 모든 생명체가 같이 살 수 있는 농사를 짓는 것이다.

 

이 책에는 한살림 이야기가 주로 나온다. 그래서 한살림 초창기를 알수 있는 책이었다. 동시에, 모임과 생산지를 아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생명을 소중히여기고, 감사의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키운 엄마의 육아서 같기도 하다.

뭐, 넉넉한 환경이니깐, 유기농도 먹이고, 해외에도 가서 살고.. 그러겠다 싶기도 했지만, 문제는 마음 아니겠는가?

조건은 다르지만, 나도 비슷한 마음으로 한살림에 가입했고, 내 아이가 자연의 소중함을 잘 알았으면 하기에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려 한다.

 

어쨌건 지침서 같기도 하고, 자기 자랑같기도한...

i****t 2009.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