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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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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토를 다녀왔다. 매우 촉박한 일정이었다. 20여일 전에 셋팅을 해놓고 다른 출장에서 돌아오자 다음날 새벽에 떠났다. 성격도 애매했다. 학회도 아니고, 그렇다고 휴가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 폭염!   그래도 시간을 내서 볼 것은 봐야겠다는 생각에 몇 가지 책을 골랐다. 물론 완전히 여행 위주로 되어 있는, 즉 하루는 어떤 경로로 다니고, 어떤 음식을 먹고 등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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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토를 다녀왔다. 매우 촉박한 일정이었다. 20여일 전에 셋팅을 해놓고 다른 출장에서 돌아오자 다음날 새벽에 떠났다. 성격도 애매했다. 학회도 아니고, 그렇다고 휴가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 폭염!

 

그래도 시간을 내서 볼 것은 봐야겠다는 생각에 몇 가지 책을 골랐다. 물론 완전히 여행 위주로 되어 있는, 즉 하루는 어떤 경로로 다니고, 어떤 음식을 먹고 등등의 책도 마련하고 참고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교토라는 데가 어떤 데인지, 그곳에서 볼 유적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고른 책이 바로 이현진의 『교토! 천년의 시간여행』이다.

 

역시나 준비 시간 부족으로 오사카로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오사카에서 교토로 하루카를 타고 가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고, 어떤 부분은 그날 다녀와서야 호텔 방에서 읽었다. 교토라는 데를 단순히 우리나라의 경주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또 여기저기를 다니다보니 교토와 경주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물론 경주도 세월의 무게를 지니고, 온갖 이야기를 지니고 있지만, 교토는 그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주로 피가 튀기는 싸움의 이야기이고, 그 와중에 피어나는 사랑의 이야기였다. 실권을 잃은 덴노의 좌절에 관한 이야기였고, 권력을 가졌지만 늘 긴장과 두려움을 지니고 살아야 했던 쇼균의 이야기였다.

 

만약 여행 안내서만을 읽고 교토 이곳저곳을 다녔다면 교토를 그저 관광지만으로 인식하고 돌아 왔을지 모른다. 정말 교토를 통해 년의 시간 여행의 맛을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책이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2018.07.25.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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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얘기를 듣듯 즐겁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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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 문제집, 잡지..보통 이런것들을 사러오는데^^; 우연찮게 눈에 띈 책.. <교토! 천년의 시간 여행>제목부터 왠지 끌린다. 교토란 곳 얘기로 익히 듣고 도쿄나 오사카와 달리 공부를 좀 하고 가야겠구나 생각했었다. 친구와 교토한번 가보자고 하던터라 잘됐다 싶어 책을 주문했다.   주문한 책 도착!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가며 벌써 내가 교토의 그 골목 한 군데에 서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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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 문제집, 잡지..보통 이런것들을 사러오는데^^;

우연찮게 눈에 띈 책..

<교토! 천년의 시간 여행>제목부터 왠지 끌린다.

교토란 곳 얘기로 익히 듣고 도쿄나 오사카와 달리

공부를 좀 하고 가야겠구나 생각했었다.

친구와 교토한번 가보자고 하던터라 잘됐다 싶어 책을 주문했다.

 

주문한 책 도착!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가며 벌써 내가 교토의 그 골목 한 군데에 서있는 느낌.

사연깊은 곳, 오랜 흔적을 담고 있는 곳에 벌써 와있는

착각을 하며 재밌는 옛날 얘기를 듣듯이 읽어내려갔다.

 

여행 책을 보면 수박겉핧기식의 얕은 정보가

왜 명소인지, 왜 유명한지... 알고가고싶은

나로써는 조금 아쉬울때가 많았는데

(알고가는 여행이 더 재밌었던 경험이 있기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책이었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설명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같이 갈 여행 친구에게도 읽으라고 할 생각이다.

 

 

오래도록 여행계획만 세워놓고

교토는 이상하게 시간이 안되어 못들렸었다.

다 읽고 나니 이제 정말 떠나야할 때인거 같다.

이 책을 들고 정말 천년의 시간여행을 예약해야겠다!

h****1 2010.05.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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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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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새로운 세계의 역사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네요. 글이 많아서 재미없을거 같지만 새로운 지식을 쌓아간다는 것이 이런 기분일까요? 다읽으면 다음의 역사가 더 궁금할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재들이 전쟁으로 다 없어진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1월에 교또 여행을 계획하는데 1일이라 선별을 해야할거 같아서 책을 읽고 꼭 가고 싶은 곳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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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새로운 세계의 역사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네요.

글이 많아서 재미없을거 같지만 새로운 지식을 쌓아간다는 것이 이런 기분일까요? 다읽으면 다음의 역사가 더 궁금할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재들이 전쟁으로 다 없어진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1월에 교또 여행을 계획하는데 1일이라 선별을 해야할거 같아서 책을 읽고 꼭 가고 싶은 곳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j****j 2010.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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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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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와의 인연은 딱 두 번이다.첫번째는 대학 졸업후 일본에 지인이 있어 초청방문으로 한 번,두번째는 결혼후에 여름 휴가로 다녀 온 것이다.두 번 갈때마다 교토가 갖고 있는 예스러움과 풍류,멋,전통등으로 어우러져 오래도록 인상에 남는다. 일본인도 모를 법한 101곳의 깊이 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는 이 도서는 역사와 문화,사적,비화,인물,풍물등을 자세하게 나침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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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와의 인연은 딱 두 번이다.첫번째는 대학 졸업후 일본에 지인이 있어 초청방문으로 한 번,두번째는 결혼후에 여름 휴가로 다녀 온 것이다.두 번 갈때마다 교토가 갖고 있는 예스러움과 풍류,멋,전통등으로 어우러져 오래도록 인상에 남는다.

 일본인도 모를 법한 101곳의 깊이 있는 이야기독자들을 안내하고 있는 이 도서는 역사와 문화,사적,비화,인물,풍물등을 자세하게 나침반처럼 안내하고 있어 교토의 역사,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은 하나 하나 꼼꼼하게 읽으면서 역사 공부도 되고 향후 교토에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1100년간 일본의 천황과 무사들이 기거하고 일본의 정치의 심장부였던 교토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만큼 무사와 막부간의 치열한 땅뺏기와 힘겨루기로 환란과 소용돌이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다노부나가,도요토미히데요시,도쿠가와이에야스,사카모토료마등의 인물과 문학의 거장인 나쓰메소세키,오다노부나가등의 작품 무대는 교토가 중심이었음도 새로이 알게 되었고,노벨상을 수상한 9인의 일본인중 교토 출신이 4명이라고 하니,교토는 명실상부하게 역사와 문화,지식의 전당이 아닐 수가 없다.

 한국만 풍수지리사상을 중시하는줄로만 알았는데,교토인들도 전통적으로 잡귀가 동북쪽에서 찾아 온다고 해서 안대나 집을 지을때 동북쪽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교토의 시가지를 조성할때(바둑판처럼 생겼음),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의 꼴에 따라 산수의 형세를 잘 조화시켰다고 한다.

 교토는 간사이 지방에 속하고 교방언이라고 해서 표준 일본어를 공부한 사람은 알아 듣기 힘들 것이지만 전통 가무단인 게이샤에 들어 가려면 교토의 방언을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고 하니,교토만의 전통작법이 따로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동쪽으로는 기요미즈데라,비와호수,교세라믹,서쪽으로는 류안지,아라시 산,도케츠 다리,남쪽으로는 교토 탑,우지차,우지 양조장,북쪽으론 가모신사,긴가쿠지,킨가쿠지,히에이산,엔략쿠사,헤이안신궁,대학가등이 즐비하게 서 있음을 오랫만에 그려 보았다.

 한국에서 입시가 가까워지면 학부모님들이 절에 등불을 켜 놓고 백일기도를 하고 칠성기도를 올리는등 자식에 대한 지극 정성을 보여 주는데,이러한 현상을 기타노덴망구(北野天滿宮)에 가면 합격을 기원하는 기원문을 빼곡히 꽂아 놓은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축소지향의 일 본인으로 알려진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교토에서도 여지없이 보여 주고 있다.특히 자연을 집 앞 정원에 자연의 모습을 축소하여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느낄 수가 있으며,교토는 무조건 전통을 중시하는 것보다는 어느 분야든 선구자적인 자세로 서양 문물을 받아 들이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잘 살려 나가는 면모도 있었다.

 일본인과 결혼하고 교토에 10년 이상을 거주하고 있는 저자는 교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었고,교토에 대해 바르게 알고 한일간의 역사,문화에 대해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진실로 보여 주고 있다.

 교토에 대한 여행서이지만 1100년간의 일본의 서울이었던 교토의 이모 저모를 자세하고도 알기 쉽게 안내해 주어 개인적으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난 여행에서의 기억이 살아남을 느꼈으며,일본의 속살알려면 교토에 가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j******6 2010.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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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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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 여행]인데 나는 결국 며칠만에 휘리릭 읽어버렸다. 아니, 그래도 다른 여행에세이들과는 달리 꽤 오랜 시간을 붙잡고 있었던거다. 그만큼 많은 자료와 정보가 담겨있고, 또 그것은 상대적으로 교토가 그리 만만히 후다닥 둘러보고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뜻일게다.책을 읽는 중간중간 인터넷으로 실질적인 여행정보에 대한 검색도 해 보고, 다른 누군가의 추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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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 여행]인데 나는 결국 며칠만에 휘리릭 읽어버렸다. 아니, 그래도 다른 여행에세이들과는 달리 꽤 오랜 시간을 붙잡고 있었던거다. 그만큼 많은 자료와 정보가 담겨있고, 또 그것은 상대적으로 교토가 그리 만만히 후다닥 둘러보고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뜻일게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인터넷으로 실질적인 여행정보에 대한 검색도 해 보고, 다른 누군가의 추천도 받아가면서 책의 내용과 비교해보며 교토 여행 일정을 잡아내기란...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듯한 심정이었다!
여행이 코앞에 닥치지 않았다면, 여행과 상관없이 언젠가 느긋이 교토를 유람하겠다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이 묵직한 책을 다 읽고난 후, 책의 무게보다 더욱 묵직한 교토를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나는 뭔가. 교토의 진가를 깨닫기는 커녕 책의 내용을 대강 훑어가면서 실질적인 정보와 이 많은 곳 중에서 내 여행일정에 맞춰 꼭 가보고 싶은 곳 한두곳을 찝어내야 한다는 것이 고문일뿐이다. 사실 책의 내용도 잘 생각이 나지 않고 있어.....

어느 여름날 교토에서 생활한 누군가의 에세이를 읽다가 문득, 나도 언젠가는 교토에서 잠시 생활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봤었다. 이것저것 걸려있는 일들을 잠시 모두 끊어두고 그저 유유히 산책하듯이 하루하루를 지내는 교토생활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일본의 역사와 우리의 역사가 맞물리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역사의 결과물들과 감정들 역시 잠시 덮어두고 편견없이 한 도시를 쓰다듬어 보고 싶은 것이다.
그때부터 교토에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그저 나의 감상에 불과한것이었나보다. '교토! 천년의 시간'을 읽는 동안 내가 교토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구나 싶은거다.

책읽듯이 한번 쓰윽 읽고, 다시 여행지를 선택하기 위해 지역별로 고르고 또 골라보지만 여전히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아, 이 책의 최고의 장점중 하나는 여행을 계획할 때 지도를 펴들고 선택하기 쉽게 편집되어 있다는 것이다. 각 장소별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간략히 교통편도 적혀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교토 각 명소의 역사, 역사와 얽혀있는 에피소드도 담겨있어 책을 읽는 재미도 있다.
여행계획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여행자의 관점으로 책을 보다가 또 교토에 대한 이야기를 한가득 담고 있는 책으로서의 느낌을 이야기 하고 있고, 뭔가 너무 산만하다.

어쨌든 책은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고, 교토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10년 이상 교토에 산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들까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안내한다. 명소 소개에 덧붙여 일본 고전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은연중에 남아 있는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한 편견 없이 교토를 바라보고, 그들의 생활문화와 역사를 함께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취지도 함께 담았다."는 이야기는 한치의 과장도 없는 바로 그대로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교토를 단 하루라도 다녀오고 나서 다시 책을 훑어보고 이어야겠다. 책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으니 내가 얼마나 그 이야기에 귀기울였는지 확인도 좀 해 보고, 직접 보고 난 교토의 모습과 저자가 이야기하는 교토의 모습은 또 얼마나 다른 느낌일지도 궁금해진다. 여행의 설레임과 함께.




이달의 사락 r***2 2010.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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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중에서 무엇을 골라도 아름다운 교토.
"101가지중에서 무엇을 골라도 아름다운 교토." 내용보기
메이지 유신 전까지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천년 고도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볼 곳이 워낙 많은 곳이고 봄이면 교토에 가고 싶어하는 남편덕분에 여러 번 다녀와서인지 교토하면 그 특유의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말투가 저절로 떠오른다. 그래서 ‘일본인도 모르는 쿄토 101곳의 숨은 이야기’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교토! 천년의 시간여행>을 보면서 꽤 놀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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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유신 전까지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천년 고도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볼 곳이 워낙 많은 곳이고 봄이면 교토에 가고 싶어하는 남편덕분에 여러 번 다녀와서인지 교토하면 그 특유의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말투가 저절로 떠오른다. 그래서 일본인도 모르는 쿄토 101곳의 숨은 이야기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교토! 천년의 시간여행을 보면서 꽤 놀라기도 했다. 꽤 아는 도시라고 나름 자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지역별로 구분해서 이동방법과 함께 대중교통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할 때의 시간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는 점도 좋았지만, 부록으로 제공된 커다란 지도는 이 지도 한 장과 책만 있으면 교토 구경은 정말 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 소개된 명소들에 부여된 고유 숫자가 지도에도 같이 표기되어 있는 면도 마음에 쏙 든다. 거기다 나름대로 자신이 원하는 테마여행을 만들어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예를 들면 일본 최고 고전으로 손꼽히는 겐지 이야기의 줄거리를 따라 교토를 돌아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특히나 겐지의 핑크빛 에피소드가 있다는 노노미야 신사, <겐지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렇게 낭만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는데도 이 책을 읽다 보니 마음에 끌리는 그런 곳이다. 예전에 그 곳에 가면 연인들의 사랑을 오래 이어지게 해준다고 하던데, 책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는 게 조금은 아쉽다.

일본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삼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이쿠의 성지인 곤푸쿠지에 가서 바쇼의 하이쿠를 한 수 읊어보는 것도 어떨까? 바쇼의 하이쿠가 어렵다면, 멋대로 지은 하이쿠라도 바쇼암의 정원에서라면 운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지정된 벚꽃과 어우러진 노 무대 기요미즈데라에 가면 좋을 것이다. 물론 일본의 전통 가면무극인 의 미학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말이다. 101가지 명소를 꼽아준 저자가 망설임 없이 추천하는 아름다운 관광명소라니 꼭 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 후에는 가부키극장이 있는 미나미자로 향해야겠지? 분라쿠를 보기 위해서는 오사카로 가는 게 좋겠지만……

워낙 다양한 곳들이 소개되어 있고,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서 깊이있는 여행이 가능하도록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라 교토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을 거 같아 마음에 든다.



a******e 2014.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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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 천년의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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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그 천년의 시간.빌딩숲이 가득한 도쿄와는 달리 교토엔 정말 숲이 있고 정원이 있고 자연이 있었다. 덴노라 불리는 왕과 실권을 가졌던 막부.그들이 만들어온 권력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유적들이 교토에 있었다. 16세기 말,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인해 도쿄로 천도하기전까지 쿄토는 천년 동안 가장 번화한 도시로서의 영광을 누렸다. 지금도 여전히 경제 도시이긴 하지만 현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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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그 천년의 시간.
빌딩숲이 가득한 도쿄와는 달리 교토엔 정말 숲이 있고 정원이 있고 자연이 있었다. 

덴노라 불리는 왕과 실권을 가졌던 막부.그들이 만들어온 권력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유적들이 교토에 있었다. 16세기 말,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인해 도쿄로 천도하기전까지 쿄토는 천년 동안 가장 번화한 도시로서의 영광을 누렸다. 지금도 여전히 경제 도시이긴 하지만 현대 일본의 심장부 역할은 도쿄에게 빼앗긴 셈이다. 

[교토! 천년의 시간여행]은 단지 짧은 여행서적이 아니다. 일본인도 모르는 교토의 101곳의 숨은 이야기를 10년 넘게 교토에 산 저자가 소개하고 있다. 숨겨진 명소를 알려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거니와 역사서를 훑듯 역사와 유래와 얽힌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빼곡해서 왠만한 역사서를 읽는것만큼이나 재미있다. 

단무지를 발명한 사람이 다이토쿠지의 다쿠안 스님이라니...스님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을 법한 다쿠안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웃음이 났고,  귀 무덤(코 무덤)의 사진 앞에서는 왠지 모를 분노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각종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정원의 풍경앞에서는 일본의 뛰어난 조경에 대한 조예에 부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침략의 역사에만 치우쳐 과거의 일본에 대해 대체 얼마나 알고 있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고, 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이 일기도 했다. 우리의 역사 속에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해왔듯이 그들의 역사 속에서도 악인이든, 의인이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교토. 그 천년의 시간을 책 한 권으로 다 구경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처음부터 무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역사를 알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써 이 책은 참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다음 일본 여행은 역사를 탐방하기 좋은 교토를 중심으로 한번 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곳에 가면 천년의 역사의 내음을 맡을 수 있게 될까.



i*****i 2010.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