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인 제 조카의 생일 선물을 사려고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첨엔 요즘 잘 보는 만화로 된 책을 사주려 했어요. 근데 이 책을 보니까 갑자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는 거예요. 돈이 고마운 친구라니, 제목이 좀 새로웠거든요. 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제 조카를 보니 요즘 초등학생들은 경제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구요. 경제 캠프라는 것도 있고, 또 주식 투자하는 법도 배운다나요?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그런 게 없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어른이다 아이다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돈에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나쁘지 않겠다 싶어 내용을 좀 보았죠. 근데, 제가 그동안 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은 얘기가 들어 있더라구요. 우선 돈을 5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해 준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처음엔 돈에 대한 얘기라고 해서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 놓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돈을 쓰고, 벌고, 불리고, 빌리고, 또 나누는 것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돈의 여러 측면과 기능들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내용도 좋았지만, 장마다 도움이 되는 곳의 홈페이지 주소가 있어서 조카랑 인터넷을 하며 정보를 알 수도 있었어요. 제 조카도 인터넷을 하며 책을 보니까 더 흥미를 가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 조카가 가장 좋아한 게 마지막에 있는 부록 부분이었어요. 용돈 기입장이랑 쿠폰이 얼마나 깜찍한지 저도 놀랬다니까요. 제 조카보다 제가 더 홀딱 반해버렸답니다. 또 우리나라의 대표 은행인 국민은행에서 직접 책을 썼다는 것도 크게 믿음이 갔어요. 아이들이 읽기에 다소 글이 많다는 생각도 했지만 중간중간 귀여운 삽입 그림들이 있어서 충분히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돈이 거저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적부터 잘 사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요. 돈에 대해서 확실한 자기 생각이 선다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경제활동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들었답니다. 저도 이제부터 돈이랑 제대로 잘 사귄 친구가 되어 보려고 해요. 돈은 정말 고마운 친구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