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내와 바람이 났던 남자에게 복수를 위해 접근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도스토예프스끼 소설 답게 배배꼬이고 성격 급한 인간들이 급발진을 거듭하고, 때로는 코메디스러운 때로운 공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다가 결국 인간의 사악한 음모들의 밝혀지고, 실패하며, 세상은 원래 있었고, 있어야만 했던 것으로 돌아간다. 역시 도스토예프스끼는 각 등장인물들의 과거사들이 충분히 중첩되어 감정이 고조되고 흑막이 드러나다가 결국 돌아가면서 한번씩 폭발할 수 있는 공간적인 여유가 있는 장편이 제격이다. 표제작은 유독 인간들의 이름이 헷갈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는데, 같이 수록된 단편들은 아이디어 스케치이거나 진행방식의 실험에 불과할 뿐 영 읽을 게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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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남편이랑 우스운 사람의 꿈 - 환상적인 이야기 재미있었다
* 나는 우스운 사람이다. 사람들은 요즈음 나를 미친놈이라고 부른다. 그들이 보기에 내가 전처럼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면, 내 지위가 높아진 거라고 해야겠지. 하지만 나는 이제 거기에 화를 내지 않을 뿐더러 그들 모두가 다정스럽게까지 느껴진다. 그들이 나를 비웃을 때도 왠지 더 다정스럽게 느껴질 정도이다. 나는 그들과 함께 웃고 싶은 심정이다. 스스로를 비웃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다지 우울하지만 않다면, 그들을 사랑하고 마주보며 함께 웃고 싶은 것이다. 내가 우울한 이유는 나 홀로 그들이 모르는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아, 혼자만 진리를 안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하지만 그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리라.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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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도선생은 도선생이다. 딱 이정도 경계에서만 미쳐있었어도 그간 내 마음이 그렇게 괴롭진 않았을텐데. 아무리 고약하게 굴어도 그걸 동정의 다름이 아니라고 해도 나는 작가들의 선한 마음이 좋다. 정말 좋은 노래를 몇 번 씩 돌려 들으면서 책을 읽었다. 시간에 떠밀려 읽으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 글 맨 마지막에 놓인 우스운 사람의 꿈을 읽는데 어쩐지 내 마음을 여기 다 옮겨다 놓은 것 같아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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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취미를 들이고 어느순간부터 문학장르에 빠져들게 됬고 점점 작품이전에 작가 자체에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밀란 쿤데라부터 시작해서 쿤데라의 에세이 소설의기술을 통해 카프카,프루스트,조이스,무질,브로흐, 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 등 대문호들을 알아가며 그들이 궁금해졌다.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 그 사람 자체를 만나보고싶어졌다.그래서 그의 전작품을 모조리 독파해내고 싶은 미션이 생겼다. 다행히도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유일하게 도-키의 전집이 출간되어있어서 싹 다 구매했다. 도-키의 유명한 5대장편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그 이외의 단편집과 초기작들,흥행에 실패거나 평이 좋지 못했던 작품들까지 싹 다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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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은 보통 타서점에서 구매하는데 한동안 예스24에서 혜택을 많이 줘서 예스24에도 발을 들였다. 다른 서점과 분할해 구매하면 단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구매하기까지 좀 많이 망설였다.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종이책으로 낱권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우선 도스토예프스키의 전집을 모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저런 혜택이 사라져서 그냥 다시 종이책으로 모으기로 했다. 이 책은 덩그러니 혼자 남아있겠구나. 예스24는 이북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어 신뢰가 가지 않는다. 앞으로 이북을 구매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