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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코, 두번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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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비싸 보이는 꽃다발을 갖고 온 쇼는 쿄코한테 비글의 보컬 레이노와 사귀게 된 걸 축하한다고 한다. 그 말에 쿄코는 그런 일은 없고, 레이노한테 초콜릿을 만들어준 것은 약점이 잡혀 있어서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초콜릿에 쓴 것도 저주의 말이라는 것을 밝힌다. 뒤에서 렌도 그 말을 듣고 있었다. 그런 렌을 의식한다는 것은 렌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언제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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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비싸 보이는 꽃다발을 갖고 온 쇼는 쿄코한테 비글의 보컬 레이노와 사귀게 된 걸 축하한다고 한다. 그 말에 쿄코는 그런 일은 없고, 레이노한테 초콜릿을 만들어준 것은 약점이 잡혀 있어서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초콜릿에 쓴 것도 저주의 말이라는 것을 밝힌다. 뒤에서 렌도 그 말을 듣고 있었다. 그런 렌을 의식한다는 것은 렌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언제쯤 그것을 깨달으려나? 비글의 레이노와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는 말은 렌뿐 아니라 쇼까지 안심하게 했다. 쿄코는 올해는 발렌타인 초콜릿을 준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함께 드라마를 찍은 연기자, 스태프 그리고 감독한테. 쇼가 츠루가 렌한테는 주었느냐고 하니, 쿄코는 초콜릿은 아니고 뭔가 있는 듯한 말을 했다.

감독이 촬영준비가 됐으니 모이라고 하며 쿄코를 찾았다. 그러자 렌이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그때 쇼가 쿄코한테 키스하고 있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가장 많이 놀란 사람은 렌이려나? 그 상황이 왜 일어났느냐 하면, 쇼가 쿄코한테 초콜릿을 하나 먹여주었다. 그 다음에 자신도 맛봐야겠다면서 키스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첫키스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쇼가 그렇게 한 까닭은 쿄코가 미워하는 마음으로라도 자신만을 생각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런 못된 마음일 수가……. 그 상황을 수습한 것은 렌이었다. 엄청 화난 상태였지만 쿄코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그런 것은 키스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첫키스라고 했나? 그리고 연기를 하다보면 키스를 할 때도 있다고. 마지막에는 조금 무서운 얼굴로, 하지만 두번이나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니 조심하라고 했다.

점심을 먹은 뒤 쿄코는 렌한테 잠깐 보자고 했다. 다른 사람한테는 초콜릿을 주었는데 렌만 빼면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것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것은 와인 젤리였다. 잔은 길죽한 것으로 겉에는 장미 장식이 있었다. 퀸로자 같아서……. 그런데 그런 말을 웃으면서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쇼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렌이 모를 리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었는지, 렌은 쿄코한테 다가가더니 뺨에 키스했다.(뽀뽀라고 하는 게 나을까?) 렌의 마음은 쇼처럼 하고 싶었는데 그것은 그만두었다. 그것 때문에 쇼에 대한 생각은 모두 날아가 버렸다. 실제로 렌이 노린 것은 그것이었다.

렌이 뺨에 키스한 것 때문에 쿄코는 연기를 제대로 못했다. 렌은 자신을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일에 지장을 주면 안 되니, 다른 말을 했다. 그것은 그저 고맙다는 가벼운 인사 같은 것이라고. 누구한테나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다는 말을 살짝 흘렸지만, 쿄코는 다르게 받아들였다. 아직은 깊게 생각하지 않게 했다. 렌은 말을 참 잘한다는 느낌이 든다. 나야 이렇게 책으로 보니까 렌의 마음을 알지만, 바로 앞에서 그런 말을 듣는다면 다 믿을 것 같다. 이렇게 발렌타인에 대한 것은 끝났다. 지금 팔월인데…….

카나에와 히오 군도 나왔다. 카나에한테 집적거리는 남자한테 히오 군이 뭐라고 하니까, 자신이 어린 아이를 상대하는 게 서툴러서 피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것은 히오 군의 부모 때문이었다고. 그리고 부모 덕분에 히오 군이 연기자가 될 수 있었다는 말을 했다. 이 남자도 참 못됐다. 카나에는 그런 말을 쭉 듣고 있을 수 없어서 남자를 차 버렸다. 그리고 그 앞에서 히오 군한테 초콜릿을 주었다. 히오 군은 결코 부모 덕이 아니고, 연기를 잘한다는 말도 했다. 존경한다고도 했다. 카나에는 예전에 히오 군이 우는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거기에 빠져서 애절한 마음이 되었다고. 서로 앞으로 열심히 하자고 한다.



희선


이달의 사락 n***8 2010.08.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