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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여동생은 아들만 둘을 둔 워킹맘이다. 둘째가 말을 곧잘하고 뛰어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다. 첫째도 아직 어린이집을 다닌다. 엄마 손이 한참 필요한 시기다. 막내 제부는 항상 바쁘다. 늘 퇴근이 늦고 주말에도 출근하기 일쑤다. 바쁜건 알겠고 일이 많은 건 이해하지만 '독박 육아'는 동생을 지치게 한다. 오랜만에 만난 막내동생은 풀지 못한 스트레스가 만땅으로 차올라 있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사랑으로 낳은 아이다. 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보내서일까? 주 양육자는 자연스럽게 엄마이고, 보조 양육자가 남편이다. 그 보조 양육자 자리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베이비시터 차지다.
일하는 엄마의 자리는 또 다른 여성으로 대체 된다. 자신을 대체할 다른 여성은 친정엄마면 금수저, 시어머니가 봐주시면 은수저, 어린이집에 맡기면 흙수저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엄마와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에 아이들은 '엄마 껌딱지'가 된다.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울고, 엄마가 잠시만 안 보여도 불안증세를 보인다. 집에 같이 있다가 엄마가 화장실만 들어가도 문 두드리며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그런 아이를 남겨두고 출근을 해야 한다. 아침마다 아이를 떼어놓는게 제일 큰 시련이다. 엄마도 아이도 매일아침 이산가족이 된다.
아이를 생각하면 세살까지는 엄마가 끼고 키우면 좋다. 엄마를 생각하면 아이를 최대한 빨리 떼어놓고 업무에 복귀하는게 좋다. 사회와 단절된 시간을 최소화 해야한다. 한때 잘 나가던 커리어우먼들이 경단녀(경력단절여성) 가 되어 주저앉은 사례를 심심찮게 본다. 여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이를 얻지만, 사회생활에서 일궈낸 성과는 쉽게 잃는다.
중간 부분에 워킹맘 혼자서 하루종일 동동 구르며 이리뛰고 저리 뛰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다. 저 시간에 남편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싶어서다. 집안일이든 아이들 케어든, 뭐든 돕지 않고 왜 저리 혼자 동동거리게 만드나 싶어서다. (책 속에 남편은 잘 등장하지 않는다)
음식이든 빨래든 자기 손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남편이 하는 게 영 마뜩찮아서 그냥 '내가 하고 만다' 하는 경우다. 또 디테일하게 시키자니 입 아프고, 그런 설명을 하는 시간에 그냥 스스로 해버린다. 기계처럼 손에 익숙해져서 잠깐의 틈만으로도 뚝딱 할 수 있게 되니,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잠을 축내며 집안일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잘 먹는 반찬이니 피곤하지만 기꺼이 한다. 야밤에 아이들 재우고 집안일을 하게 만드는 힘은 엄마여서 가능한 일이다.
1. 복직 준비 A to Z 2. 복직 한 달, 이 고비를 넘겨라 3. 하루 24시간으로 살아내기 4. 워킹맘표 애착 육아 5. 직장, 효율적으로 일하기 6.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실제 저자가 겪었던 경험담을 토대로 한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줄여줄 비결이 들어있다. 비슷한 실수를 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어린 자녀를 둔 워킹맘에게 일독을 권한다. 한참 육아로 힘들고 피곤한 엄마들에게 위로가 될 책이다.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힘이난다. 내 힘듦을 알아주는 것 같아 충분히 위로 받는다.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파이팅을 선사할지도 모르겠다.
막내 동생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어린 자녀를 둔 수많은 워킹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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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가를 낳아 육아전쟁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