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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집-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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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도 -우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누가 오겠지 -우도에 가십니까․18 누가 오겠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 누가 오겠지 꽃이 오겠지 벌이 오겠지 그리고 또 다른 누가 오겠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 누가 오겠지   말이 길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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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도

-우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누가 오겠지

-우도에 가십니까․18


누가 오겠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

누가 오겠지

꽃이 오겠지

벌이 오겠지

그리고 또 다른 누가 오겠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

누가 오겠지

 

말이 길어질 때


긴 시를 쓰지 않겠다

길수록 거짓말이 섞이니까

내 말이 길어지거든

두말 말고 일어서라


고독해서 모인 것들


멀리

하나 둘씩

켜지는 집어등

집어등 밑으로 모여드는 고독

물고기는 고독해서 모인 것이겠지

고독을 미끼로 고기 잡는 잔인성

사람의 고독은 무엇에 물리는 걸까

 

*

3박4일(8.5~8.8) 일정으로 제주 올레길을 다녀온 후의 어느 주말.

서점의 시집코너에서 이책 저책 뒤적이며 노닐다가 발견하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이후로 두 번째로 구입하게 된 이생진 시인의 시집.

제주하면 떠오르는 시인이 되어버렸다.


**

책읽기도 밀리고

읽은 책 소감 적어두기도 밀리고

더위에 생각도 밀리고 밀리고...


그렇게 8월은 무뎌진 생각으로

누렇게 떠서 지냈다.


새롭게 시작되는 9월.

어느 글귀를 빌어 주문을 걸어본다.

“생각아 뾰족해져라. 마음아 다치지 마라“

YES마니아 : 로얄 c*******7 2010.08.31. 신고 공감 2 댓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