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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차별하지 않으리라 여기며 두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여자라서 차별받고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들과 종종 마주하게 된다. 남녀차별적 편견에 맞서 당당히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릴적부터 한살터울 오빠와 나란히 태권도며 캠프에도 빠지지 않고 보냈었다. 또래 아이들 보다 유난히 책을 좋아하는 딸아이는 그래서 사회적 편견에 당당히 맞서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최근에는 힐러리와 미셸에 푹 빠진 딸이 덕에 이 책의 주인공 조엘을 만나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평범한 그녀는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관련 기사나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물론 직접 야구를 하는 것이란다. 그런 그녀에게 야구를 하지 말고 다른 종목의 운동을 하라고 한다면 과연 그녀는 선택의 여지 없이 좋아하는 야구를 포기해야만 할까. 그녀의 야구사랑과 야구에 대한 도전기를 지켜보기로 하자.
미니애폴리스에서 야구선수로 맹활약하다가 아이오와 주 시골 마을의 후버 중학교로 전학 온 조엘. 야구가 그녀의 전부라 할 만큼 좋아하는데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는 남자들만 야구부에 들어갈 수 있고, 여자들은 소프트볼만 할 수 있단다. 남자 야구부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조엘에게는 오디션 기회조차 주지 않는 야구부 코치, 규칙이라는 말로 당연하다는듯 야구와 비슷한 종목인 소프트볼을 하라는 교장선생님, 말도 안 되는 남녀차별에 화가 난 조엘은 교육감까지 찾아다니며 설득해 보지만 규정만을 내세우는 어른들의 되풀이되는 같은 말만 들어야 했다. 자신의 꿈을 단지 남녀차별이라는 고루한 편견에 막혀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 조엘은 야구부에 들어가 좋아하는야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역 신문에 투고를 한다. 그 결과 지지를 얻기도 하고 반대와 조롱을 받기도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그녀는 자신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들만이 리그를 생각해내게 되고, 그녀들만이 방식으로 여자야구리그를 만들기 위해 포스터를 손수 만들어 붙이기도 하는 등 각종 캠패인을 벌이기 시작한다.
조엘이 학교 야구부 가입을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이 아무리 옳다 해도 독불장군 식으로 밀어 붙치거나 남들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들에게도 진심을 보이고 다가가는 법을 배우며 조엘은 한층 성숙해 진다. 여자야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까지 맞딱뜨리게된 많은 이들과의 갈등을 어린 소녀는 하나씩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조엘의 앞길을 막아설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그녀가 씩씩하게 헤쳐나아가리란 것을 우린 알고 있다.여자야구리그가 활성화되고 흥미진진한 야구 경기를 기대하는 딸아이의 아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후는 읽는 이들의 상상으로 남겨두는게 더 좋을 수 있다는 결론에 합의했다.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을 해소해가는 화해의 과정을 딸아이가 스스로 배워나가길 바란다. 조엘과 친구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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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으로 슬라이딩 - 포기는 없어! 우리만의 리그를 만들다 -
"난 정말 야구를 하고 싶어. 난 야구가 없으면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이해되니?"
야구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아이 조엘은 14살 소녀다. 이사오기 전 살던 곳에서는 학교 야구부였고, 실력도 인정받는 좋은 선수였다. 하나뿐이 오빠도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족들도 전폭적으로 조엘이 하고 싶은 일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사를 하게 되면서 야구를 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친다. 이사한 '후버중학교' 야구부에는 여자선수가 없다. 대신 여자아이들은 야구와 비슷한 소프트볼을 하면 된다. 그것이 지역 교육 관계자들의 방침이다. 하지만 야구와 소프트볼은 너무도 다른 운동이고, 자신은 반드시 남자들만 있는 야구팀에 들어가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야구를 계속하기를 원한다. 야구코치를 찾아가고, 교장선생님을 찾아가고, 교육감을 찾아가지만 결국 모두 거절을 당한다. 이유는 여자아이들에게는 소프트볼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더군다나 야구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 조엘의 야구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책을 읽었다. 청소년용의 책으로는 약간 도톰한 책이었지만, 조엘과 함께 일을 처리하는 마음으로, 조엘이 실망할 때 함께 실망하고, 조엘과 함께 답답한 제도들, 그것들을 주장하는 어른들에게 분통을 터트리며 책을 읽었다. 신문사를 통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잘못된 문제들을 지역의 관심거리가 되도록 만든다. 그리고 관심있는 여러 사람들의 지지와 함께, 결국 여자 아이들만의 리그를 만들게 된다. 한 가지씩 자신에게 닥친 위기 앞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일을 해결해가고, 드디어 '그린삭스' 야구단을 만들어 내고 다른 야구팀도 구성되어, 여자아이들만의 야구경기가 펼쳐지기 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항상 이기는 사람은 없어, 조엘.
네 주장을 펼치고 일이 어떻게 되는지 그저 보는 게 다일 때도 있어.
때로는 이기기도 하고 때로는 지기도 하지. 그리고 어쩔 땐 그것이 공정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해."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조엘 처럼 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나도 지금 15살인 사춘기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조엘에게 참 많은 장점들을 발견했다. 조엘이 부당하고 생각되는 일들을 스스로 처리하는 과정들을 통해, 자주 우리 아이들과 비교할 수 밖에 없었다. 공부만을 강요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 바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 어떤 일을 처리할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쳐보는 마음이다. 하지만 어디 그런 일들이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고민해보니 역시 어른들의 문제였다. 잠시도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공부와 관계없는 일은 무의미한 일로 생각하며 무조건 경쟁 속으로 아이들을 몰아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특히 남자 아이들까지도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아울러 저자가 썼고 여러 단체에서 필독서로 지정받았다는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도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책을 함께 읽은 딸아이도 너무 흥미롭게 읽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나와 대화하면서 더 생각이 많아졌다는걸 알 수 있었다. 사춘기 아이들의 성장소설을 읽다 보면 아이만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덕분에 아이가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래서 점점 더 아이들 성장소설이나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자꾸 깊어진다.
조엘은 '그린데일'로 이사 오면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이 끝나기는커녕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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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안 된다고 하는 일에 더 이상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인가, 아님 그냥 피곤하고 지치기 실어서였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청소년 성장소설을 찾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은 언제나 어린 시절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던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금은 딸아이와 같이 읽지만 아이도 그런 마음을 간직하고 싶었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포기하지 않는 소녀 조엘은 자신이 전학 온 학교에 여자 야구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야구부를 만들어 달라는 자신의 주장을 열심히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만들어 간다. 여자로 구성된 야구부를 만드는 일은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아 조엘은 이 과정에서 세상을 만나고 자신에 호의적인 사람들 만다고 적대적인 사람도 만난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하여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는 친구를 끌어들일 줄도 알고, 자신을 지원해 줄 사람도 만들어 간다. 결과는 예상대로 멋진 경기를 이끌어 내고 그 기쁨을 만끽한다. 역시 청소년 소설의 마지막은 허무감 보다는 용기를 심어 주기에 어른들에게도 그런 용기를 전해 주는 맛이 있다. 일련의 여자 야구부를 만든다는 일은 세상에서 통념적으로 혹은 관습적으로 이해나 동조를 얻어내기 힘든 일이다. 우리의 일상도 이런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 혹은 조금은 관습에서 벗어나는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는 어쩌면 자신이 살아온 일생의 틀에서 벗어나는 일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신의 삶에 큰 행복을 준다는 것을 잊고 살아온 것에 대한 나 스스로에게 미안함은 어쩌면 현실이라는 것에 대한 두터운 장벽을 만나 많이 돌아가게 만들고 혹은 목적지에 다 다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경험한다. 나는 다시 왜를 외쳐 본다. 왜 나는 내 자신에 충실하지 못한 변명거리를 찾아다닐까. 나에게 충실한 사람이 되겠다 그렇게 다짐하건만 매번 포기와 수긍을 일상으로 살아가는 걸까. 가상의 인물 조엘이 그래서 부러운 것 같다. 즐겁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장벽을 넘어가는 예쁜 모습이 표지에 나타난 조엘의 꿈같은 행복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딸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조엘이 넘었던 벽을 우리 딸도 넘어가며 살아야 할 것 이기에, 세상을 만날 때 많이 두려워 하지 않고 수월하게 넘어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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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생 여자 아이가 그린데일이라는 곳으로 전학을 왔다. 낯선 이곳에 아버지 직장을 따라 온 그 학생의 이름은 조엘. 예전에 그는 학교에서 베이스볼(야구) 1루수 선수로 활동했다. 그런데 지금 전학온 학교에서는 여자들은 야구를 할 수 없고, 대신 소프트볼을 해야 한단다. 조엘은 야구를 잘할 뿐더러 매우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 학교의 규칙은 남자들만의 야구팀인 후버호크스팀에 여자는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고, 그 규칙은 매우 확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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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여자라서 안 된다고요?" "왜요?" 당당히 맞선 조엘이 홈으로 슬라이딩 하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다. "원래 그래." "예전부터 그랬어." 왜 그렇게 정해진건지도 모를 규정들에 의해 기회도 박탈당하는 상황 말이다. <<홈으로 슬라이딩>>은 당연함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였다. 주인공 조엘은 야구를 누구보다 사랑한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학교 야구부에 들어갈 수 없다. 실력도 열정도 충분한데 성별이 입단을 막는다. 조엘은 화를 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교장을 찾아가고, 교육감을 만나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세상이 틀렸다고 소리치고 화만 내지 않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 상황이 텁텁한 고구마를 한 입에 넣은 것처럼 답답했는데, 조엘이 문제를 돌파하려는 노력을 보며 속시원했다. 우리 아이도 이렇게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나 역시 사는 동안 이유없는 불공평을 겪었다. 부딪혀 봤자, 상황은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꾹 참기를 선택한 과거의 내가 생각났다. 조엘을 보며 깨달았다. 불공평한 상황이나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분노가 아니라 행동이라는 사실을. 뿐만 아니라, 조엘의 멋진 태도는 또 드러난다. 조엘은 반대하는 사람들까지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점이다. 상황을 바꾸는 것은 누군가를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걸 그 작은 아이가 어떻게 알았을까. 조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고, 주변 어른들의 변화가 궁금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제목만 읽었을 때는 어린 소녀들의 야구 이야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야구 너머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 자신의 권리를 말하는 방법, 그리고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힘에 대한 성장 스토리가 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신의 꿈을 지키고 싶은 청소년,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용기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나누고 싶은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미래인 청소년 독서토론논술 필독서 세트의 마지막 작품은 <<홈으로 슬라이딩>>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편견에 맞서는 용기를 배우는 시간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우리가 무심코 당연하다고 여겼던 규칙과 편견을 돌아보게 한다. <<홈으로 슬라이딩>>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질문하고 행동하는 평범한 사람에게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 >> 이 서평은 미래인 (@mirae_inbooks) 청독필 시즌2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홈으로슬라이딩 #도리H버틀러 #미래인#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청소년독서토론논술필독서 #독서기록 #신간 #책추천 #청소년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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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학년인 울 아들. 야구라면 밥도 안먹고 열정적이다. 야구 좋아하는 친구라도 한명 만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흠뻑빠져 있고 혼자서도 공으로 야구 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투구폼이 어떠냐고 물어본다. 또 야구프로는 빼놓지 않고 시청한다. 아! 엄마인 난 공부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면서 한숨을 쉰다. 이것또한 우리나라가 올림픽때 금메달을 따면서 야구의 붐이 일어난게 아닌가싶다. 이제 야구는 게임으로만 끝나지않고 가족문화로 발전하면서 모든 연령층이 즐길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바뀐것 같다.
이책또한 야구에 관한 것이기에 받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즐독한다. 이책의 주인공 조엘은 야구를 직접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야구선수로 맹활약하다가 아이오와 주 시골 마을의 후버 중학교로 전학 온 조엘. 야구가 그녀의 전부라 할 만큼 좋아하는데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는 남자들만 야구부에 들어갈 수 있고, 여자들은 소프트볼만 할 수 있단다 규칙이라는 말로 조엘의 꿈은 무산이되고 남녀차이의 성별을 느끼게 된다.
조엘은 자신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들만이 리그를 생각해내게 되고, 여자야구리그를 만들기 위해 포스터를 손수 만들어 붙이기도 하는 등 각종 캠패인을 벌이기 시작한다. 여자야구단 창단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까지 맞딱뜨리게된 많은 이들과의 갈등을 어린 소녀는 하나씩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조엘의 앞길을 막아설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그녀가 씩씩하게 헤쳐나아가리란 것을 우린 알고 있다. 잔잔하면서도 조엘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우리아이도 이 조엘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꿎꿎이 밀고나가며 성장해가는 점을 배웠으면 한다.
한참 야구에 빠져 지내는 우리아이 취미반으로 야구부에 들어가고 싶단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엄마인 바람은 공부도 조금 열심해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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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고 야구를 하지 말란 법 없는데 사회적인 인습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비슷한가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문화가 전반적인 서양은 다를거라 생각했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여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인식은 존재하는 것 같다. 끝없이 도전하고 열정으로 그런 편견과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조금씩 달라져가지만. 조엘의 도전과 열정은 나를 조엘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마음으로나마 동참하여 응원하고 함께 달리며 가슴 벅차오르게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학교 야구단 선수로 뛰던 조엘은 아버지의 직장 이동으로 이스턴 아이오와의 아주 작은 마을인 그린데일로 이사를 온다. 조엘의 오빠는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유명한 고교야구선수였고 지금 대학에서도 야구를 하는 선수이다. 운동 기능이 뛰어난 가족의 유전 때문일까, 조엘이 어려서부터 야구를 하는 오빠와 함께 자라서일까 여느 남자아이들 못지 않은 솜씨를 지닌 조엘은 그린데일의 공립학교인 후버 중학교에서도 야구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그곳은 여자아이들은 야구를 할 수 없단다. 여자들은 소프트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그곳의 사회적인 인습이 야구를 향한 조엘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다. 생각지도 못했던 제약에 조엘은 충격을 받고 분노하지만 규정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듣는다. 학교 코치와 교장선생님, 심지어 교육감의 사무실까지 찾아갔지만 오래된 관습과 편견의 벽은 쉽게 넘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지역 신문사에 투고를 해서 이 사실을 많은 이들에게 알렸는데 자신과 같은 뜻을 지닌 여자아이들을 만나 그들만의 야구단을 만들려고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용감하게 도전하며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는 나를 그들 속에 끌어들여 함께 박수치고 응원하게 만들었다. 사회의 잘못된 관습과 편견에 대한 도전, 자신들의 꿈을 향해 뛰어가는 열정, 자라는 아이들의 우정, 위기를 만났지만 힘을 합해 이겨가는 과정, 하나 하나 라운드를 밟아가는 이야기가 어찌나 감동적인지 나도 모르게 그들 중 하나가 된 듯하다. 이 작은 이야기가 아이들의 가슴 속에서 처음엔 잔잔하게 나중엔 점점 크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물결치며 우리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는 용기가 되어줄거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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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ㆍ아동문학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받은 저자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는 어떤 사람일까? 왜냐하면 나는 좋아하기는커녕 좀 하는 구기종목 하나 없는데 그녀는 어떻게 야구를 소재 청소년소설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다. 여자이면서도(약간은 성차별적인 말이지만) 야구에 열렬한 팬이기라도 하단 말인가. 작가의 말에서도 그녀가 야구를 좋아한다는 말 한 마디는 없었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쓸 수는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기에 그녀도 좋아한다고 생각하련다. 그나저나 난 왜 공을 무서워하는 걸까. 평범하게 걸어도 발목을 삐끗하는 나로선 공을 좋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그것도 여자가!!) 이해되지 않지만 제도적으로 거부된 일에 대해서 한 조그만 소녀가 나서서 변혁을 일으킨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이 청소년 소설을 보게 되었다. 책을 잡고 아주 금방 읽을 수 있는 이 책에는, 열둘 살 남짓 한 소녀가 등장한다. 실제로 야구를 하도록 허락받지 못한 소녀가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곤 주인공 조엘을 창조해냈는데 이 소녀는 열렬한 야구 추종자이다.
워낙에 야구 붐이 엄청 일고 있는 미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아주 특수한 경우라 생각되지만, 방과 후 특별활동 중에서 여자는 소프트볼, 남자는 야구로 딱 나뉘어진 그린데일로 이사 온 날, 조엘 커닝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미니애폴리스에서만 살았다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을지도 모르는 일, 즉 여자가 야구를 한다는 것은 그린데일에 와서야 문제로 불거져나왔다. 여자와 남자에게 운동프로그램을 지원할 때 지원금이 중복으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여자는 소프트볼로, 남자는 야구로 제한을 했던 아주 합리적인 교육시스템 덕분에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사는, 그리고 가족 대대로 야구에 헌신해왔던 조엘은 황당한 말을 들었다. 바로 야구와 소프트볼이 같으니까 소프트볼을 하라는 것~! 나무로 만들었고, 더블리드이라고 해서 바순과 오보에가 같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야구와 소프트볼은 엄연히 다른 운동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이나 들으며 있어야 하다니!!! 조엘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언제나 자신의 둥지가 되어주었던 오빠도 미니애폴리스에서 대학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같이 이 난관을 타개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오빠가 던져준 말 한 마디에 조엘은 힌트를 얻었다. 야구 코치에게 부탁해도 안 된다고 하고, 교장과 교육감에게 말해봐도 통하지가 않으니 이젠 신문에다가 편지를 쓰는 수 밖에. 그 편지 하나로 인해 조엘은 여러 지지와 여러 비난을 한꺼번에 받아야 했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도 말도 안되는 비난과 눈초리를 받아야 했고 그나마 지지해주었던 칼라일 코치의 아들인 라이언은 말 한 마디도 걸지 않았으니까. 상황은 점점 나빠져만 갔고, 이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쁜 일만 일어나란 법은 없는 법. 조엘이 쓴 편지로 인해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여러 여자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각기 학교는 다르지만 진짜 야구를 하고 싶었던 여자아이들을. 그린데일이라고 해서 왜 여자 아이들도 야구를 하기 싫어겠는가. 그저 시스템에 순종했을 뿐.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 순간, 조엘에게 떠오른 생각은 훨씬 큰 것이었다.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그것. 바로 여자만의 야구리그를 만드는 것이었다.
처음은 맹랑해보였지만 끝은 아니였다. 일단 관심있는 사람들을 다 모으기 위해 포스터를 붙이고 결전의 날에 모인 사람이.... 어마어마했다. 처음엔 몇 명 안 모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선수로 뛸 여자 아이부터 그들을 지지해줄 가족들과 어른들이 모두 모여 의견을 나누었다. 가장 대단했던 사람은 1940년대 전미 여자 프로야구리그 선수였던 할머니의 동생이었는데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많은 도움을 약속해주셨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조그만 소녀의 고집이 큰 일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야구를 잘하든 못하든 하고 싶다면 누구든지 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주어진 길에서 머무르지 않고 개척해내는 그 정신. 아마도 그것이 바로 미국인들이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처음 아메리카에 정착했을 때 발휘되었던 프론티어 정신이 아니었을까. 때와 장소는 다르지만 그들의 후손답게 조엘은 그 일을 해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도 배우고, 자신과 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거나 오해하지 않는 방법도 배우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 책의 매력은 그런 소소한 것에 있지 않을까. 여자 아이에게 야구가 허락되지 않는 곳에 여자만의 야구리그를 만드는 개척 정신도 대단하지만, 조엘 또래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상처를 이겨내는 것이나,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이 더욱 대단한 성과일 테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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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작가인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의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을 재미있게 본 큰 아이에게 좋은 책이 될거 같아서 선택한 책이다.책은 청소년 소설답게 일단 재미있다.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야구를 전혀 몰라도 읽는데 지장없는 이 책은 주인공 조엘의 꿈을 향한 도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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