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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의 두뇌구조는 분명 일반인과 많이 다를 겁니다!
공포만화의 본좌 이토준지의 신간 <블랙 패러독스>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엽기적인 설정과 다소(?) 혐오스러운 그림은 여전하고 안드로메다를 향해 광속으로 달려 나가는 스토리도 여전하네요.
소재는 영계 입니다. 삼계탕 영계는 아니구요(ㅋㅋ) 사후세계를 소재로 한 장편이예요. 막연한 불안감에 죽기를 결심한 네남녀가 모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도플갱어라든지 안드로이드 라든지 하는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들이 등장하지만 한장한장 넘길수록 끄덕끄덕 하게 됩니다. 요게 스토리와 묘하게 맞물리면서 엽기적인 결말을 내 버립니다.
자살사이트 <블랙 패러독스>를 통해 만난 네 남녀가 동반자살을 기도합니다. 하지만 서로를 믿지 못했던 세사람은 죽음 직전에 포기하고 홀로 자살을 기도한 한명만 임사상태를 경험하고 다시 살아남니다. 그런데 죽었다 살아난 남자에게서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몸에서 요상한 광물을 뱉어내기 시작한 것이죠. 그것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대단한 물질이었고, 그것을 두고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안드로메다를 향해 질주해 나갑니다. 결론은 이토 준지의 장편 전작 <공포의 물고기> 나 <소용돌이>처럼 여운을 남기는 결말인데, <공포의 물고기>처럼 퍽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암울한 미래를 예언하며 자살사이트 4인방의 모델같은 샷으로 마무리. 뭐 찝찝하고 웃기고 아주 좋습니다.
이토준지 만화의 매력은 경악스러운 세계관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중간중간 섞이는 위트지요. 이번 <블랙 패러독스>는 개그적인 요소가 좀 많습니다.(저만 그렇게 느낄 지 모르겠지만^^;) 신선한 충격과 엽기적인 웃음을 원한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덧붙여서, <블랙 패러독스> 외에도 두편의 단편이 더 실려 있습니다. <핥는 여자>와 가마우지를 소재로 한 <괴기 파빌리온>이 그것인데요. <핥는 여자>는 뭐 핥는 여자 얘기구요, 특히 4페이지 짜리의 단편 <괴기 파빌리온>은 정말 강렬합니다. 왜 중국에서는 가마우지를 이용한 낚시법이 있잖아요? 그것을 소재로 한 단편입니다.(낚시와는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뭐 2105년 가마우지가 멸종됐다는 상황에서, 그것을 재생해 전시를 하는데 일어난 일입니다. 다만 엽기적일 뿐입니다. 작가가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삼켜 어부에게 뱃어내는 장면을 보고 저런 상상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으으. 역시 이토준지는 독특한 사람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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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많이 덥습니다. 영화를 보자니 무섭고 , 소설을 읽기도 애매할때 딱 보기 좋은 만화가 있습니다. 이토준지의 호러만화. 너무 무섭거나 잔인하지 않은 만화입니다.
오늘은 서재에서 블랙 패러독스를 꺼내왔습니다. 이토준지 스페셜 호러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죽음'을 위해 모인 네 명의 사람들, 그 끝은 듣도 보도 못한 괴상한 세계...
타블로라는 이름은 좀 바꾸어주었으면 합니다.
장래에 나에게 닥칠 즐거울 일들만 생각하며 살도록 합시다.
5년전 친한 동생이 일본에서 제 도플갱어를 봤다고 제보해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보내주지 못해서 아쉬웠했습니다.
가끔은 따분하기도 해야 인생입니다.
끝.
매력적인 캐릭터들입니다. 그리고,
두편의 단편만화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런 박람회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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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둠의 목소리>, <미미의 괴담>을 읽고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토 준지도 공포만화를 그린 지 어언 10년이 넘어가지... 그렇다면 슬슬 약빨 떨어질 때가 되었다, 싶었죠. 워낙 <공포 콜렉션><소용돌이><공포의 물고기>로 이어지는 라인이 막강해서인가, 좀 실망이었어요. 그나마 <지옥별 레미나>가 한 줄기 희망을 던져주었달까.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블랙 패러독스>를 보니 이토 준지 특유의 감각이 여전히 건재함을 알 수 있었어요. <블랙 패러독스>의 내용은 각기 다른 이유로 자살을 결심한 네 남녀가 겪게 되는 기이한 모험입니다. 자세한 줄거리야 아래 분들이 적어주셨으니 저는 생략하고...
<블랙 패러독스>는 엄밀히 말해 호러 만화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SF/코미디 쪽에 가까운데요. 코미디는 코미디인데 제목답게 블랙 코미디라고 해야 하나요. 개인적으로 이토 준지의 만화들을 보면 인간의 욕망이나, 추악한 본성과 같은 어두운 면들이 일상의 소재와 맞물려 공포로 극대화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블랙 패러독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토 준지다운 기발한 상상력, 엉뚱한 소재, 속도감 있게 달려가며 예측 불가능한 결론으로 치닫는 스토리텔링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으나, 그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은 인간이 지닌 추악한 본성, 즉 어둠입니다. 물욕과 명예욕 앞에서 적나라하게 까발려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 씁쓸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간혹 깔깔대며 읽었다가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섬뜩함이 슬그머니 피어오릅니다.
어쨌거나 결론은, <블랙 패러독스>를 읽고 반가웠다는 겁니다. 이토 준지의 감각은 여전하니, 다음 작품은 또 어떤 소재와 내용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부록이랄 수 있는 두 단편도 좋았는데, 그 중에서도 <괴기 파빌리온> 쪽이 짧고 강렬해서 인상적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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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 공포만화가하면 떠오르는 작가 중 한명! 아마 공포만화 좀 본다는 사람, 아니 만화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이토 준지를 모르지 않을 거다. 그만큼 확고한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고 할까.
블랙 패러독스는 이토 준지의 만화책이 한창 나올때 보여주었던 느글느글함을 잔뜩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흐르는 긴장감은 여전히 살아있다. 자살하려고 모인 네명의 사람들! 그러나 그 중에 세명은 '사람'이 아니었고,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한다.
인간의 몸 안에 사후세계를 집어넣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토 준지의 스토리텔링이 무엇보다 이 만화에서 가장 큰 재미를 주지 않았나 싶다(이전에도 독특한 스토리를 그려내길 했지만, 역시 느글느글함을 잔뜩 머금은 그림체가 더욱 강력했다-)
뭐, 뒤에 이어 나오는 짧은 단편인 '혀'는 그 느글느글함이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토 준지의 그림은 알고보면 굉장히 이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작품이 징그러움을 극대화 시키기 보다, 절제력을 보여주면서 블랙 패러독스처럼 흥미로운 상상력을 표현해주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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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라고 하면 공포 만화의 대가, 기괴한 소재를 창조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만화가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현세가 아닌 영계란 것을 소재로 그려낸 만화가 바로 이 블랙 패러독스이다. 이 책의 제목인 한 블랙 패러독스는 동반 자살 모임의 명칭이기도 하고, 나중에는 영계 탐사단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 자,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더욱 더 극단적인 선택인 동반자살을 결심한 네 사람. 마르소, 바랏치, 피탄, 타블로란 닉네임을 가진 이 네사람의 남녀는 조용한 곳을 선택해 동반자살 하기로 한다. 그러나 마르소는 그들과 차를 타고 가면서 기묘한 점을 느끼기 시작한다. 게다가 그들 옆을 휙 지나가는 차에는 그들과 똑같이 생긴 세명의 남녀가 있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누구인가? 자신의 도플갱어를 보게 되어 죽음이 찾아오기 전 먼저 죽겠다고 한 타블로, 얼굴의 반쪽을 뒤덮은 반점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바랏치, 자신과 꼭 닮은 로봇으로 인해 스스로의 정체성에 의문을 느끼게 된 피탄과 앞으로의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는 마르소까지 그들의 자살 동기는 다양하다. 사실 자살이란 건 극단적인 방법이며, 타인이 보기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당사자가 느끼는 고통은 타인으로서는 짐작하기 힘들다. 사실 이들을 보면서 자살의 이유가 겨우 저정도인가 싶기는 해도 당사자가 고통을 벗어날 길이 그것밖에 없다니 할말은 없다. 어쨌거나 기묘한 자살 모임에서 기묘한 경험을 하고 도망치게 된 마르소. 그후 이들 네명은 분신이 아닌 본체로 만나 다시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한 번 이상한 경험을 했던지라 주저하다가 결국 피탄만이 자살에 성공하게 되는데, 그후 피탄의 입에서 이상한 돌이 튀어나오게 된다. 바로 이게 이 만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패러드나이트란 것이다. 사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사람중 임사 체험을 겪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피탄은 바로 그런 것이었을까. 그가 본 영계와 그의 몸속에서 분출하는 패러드나이트. 사실 이런 형태의 영계란 처음으로 등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후 겪게 되는 기묘한 일들.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패러드나이트와 그에 얽힌 비밀, 그리고 나머지 세사람 역시 영계와 접하는 출입구가 몸에 생기게 되는데.... 사실 기존의 만화와 비교해서 기괴함은 덜하다. 하지만 역시 이토 준지의 만화구나라고 느낄수 있는 것은 피탄의 위 배양 조직이나 마르소의 종양 배양 조직, 바랏치의 반점 배양 조직등은 이토 준지가 그려왔던 기괴함의 연장선상에 있다. 또한 그러한 조직들이 영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또한 독특한 상상력이 아닌가. 패러드나이트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것을 인류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인간들. 그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과학이나 의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가끔 수단과 방법이 목적을 우선시한다는 것. 블랙 패러독스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인간으로서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가는 인간들의 미래에는 과연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까. 작품의 마지막 글을 보면서 쓴웃음과 동시에 씁쓸함이 함께 밀려 들어왔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이건 정말이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단행본에는 표제작인 블랙 패러독스 외에도 두편의 단편이 더 실려 있는데, 하나는 정말 이토 준지의 만화구나 싶다. 핥는 여자는 제목 자체도 그렇지만 내용은 더욱더 징그럽고 기괴하다. 이런 만화를 보면 이런 생각은 어디에서 떠오르는지 정말이지 묻고 싶을 정도다. 이토 준지가 그려내는 죽음 뒤의 세상,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
| 다는 아니겠지만 이책을 고르고 사고 읽는 많은분들은 나처럼 이토준지작품을 거의 다소장하고있을것이다. 공포호러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에도불구하고 대중적인 매니아층( 얼핏 상반된 단어의 모순된 조합같으나 이표현이 적절하다.)과 유명세를 갖고있는 이토준지. 별점세개뿐인 이유는 과거 다른책과달리 자꾸손이 안간다는 점이다. 그가 내놓는 어떠한 소재도 있는그대로 보는 영원팬입장에서 이번책은 무난함 이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