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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중심이 되고, 각 분야의 중소기업까지 동참해 전 지구적 화두가 되고 있다. 서점가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들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트렌드에 대해 첨단기술 중심으로 조명한 책,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질 직종과 새로 생겨날 직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직업의 모습을 담은 책, 마지막으로 이 책처럼 4차 산업혁명에서 기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기술한 책이다. 물론 나 자신의 독서에서 비롯된 분류지만, 대체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많은 책들이 비슷하기도, 중복되기도 하지만, 이 책 [4차 산업혁명 강력한 인간의 시대]는 부제처럼 ‘누가 기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그에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최고 소득자들의 다수는 인터넷 회사와 금융계, 행정부와 법률계 출신이라고 한다. 극단적으로 헤지 펀드 최고 소득자 25명의 수입은 S&P 500지수에 속하는 모든 기업의 CEO가 벌어들인 수입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고 한다. 앞으로도 경영진, 관리자, 감독자, 금융 전문가들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직장내에서는 능력지상주의가 만연하게 되고, 직원의 생산성 측정은 매우 정밀해질 것이라고 한다.
다가올 미래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천재적인 기계의 시대가 될 것이고, 그런 기계와 협력해서 일하는 사람이 가장 성공할 것이라고 하면서, 양극화는 필연적이고,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하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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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을 소개하고 대비를 촉구하는 책은 많지만, 이 책은 한국 최고의 기업에서 수십 년 근무한 전략기획통께서 다분히 한국 실정에 최적화한 현장 감각을 통해 우리 독자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이 어떤 얼개와 기반, 분야, 트렌드를 통해 우리 삶을 통째 바꿔 나갈지에 대해 다양한 시각들이 있지만, 이 책은 3차 산업 혁명 당시 우리의 대응과 응전, 결과는 어떠했는지까지 차분히 돌아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상에 대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보다 현장감과 적실성 있는 충고를 베풉니다. 저자 같은 분만이 겪을 수 있었던 기억과 체험, 평가가 책 곳곳에 스며 있어서, 한국 산업 발전사의 한 토막을 접하는 보람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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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의 책 제목은 'Average is over'다. 평균의 종말쯤으로 번역하면 될까. AI기술이 현재보다 더 정교해지고 영역을 넓혀간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과 아주 관련이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우리가 흔히 '4차 산업혁명'하는 떠올리는 기술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다. '강력한 인간의 시대'라는 번역 책 제목이 주는 뉘앙스는 책의 핵심 주제, 내용과는 상당히 다르다. 그래도 읽을만한 책들을 출판하는 출판사 같은데 이번 책 같은 경우에는 다소 무리하게 엮었다. 책의 핵심 내용은 마지막 문단에 모두 요약돼 있다. "다가올 미래는 천재적인 기계의 시대가 될 것이며 그런 기계와 협력해서 일하는 사람이 가장 성공할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국민은 둘로 나뉠 것이며, 한쪽은 기술적으로 역동적인 부문에 종사할 것이고 다른 한쪽은 그 외의 사람이 차지할 것이다.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 저자가 상당히 냉철한 입장에서 미국의 미래를 예측한다. 체스 프로그램 개발을 설명하면서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기계(AI라는 말보다 기계라는 단어를 더 빈번히 사용)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것이고, 그런 기계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고속득을 올리고 다가오는 미래에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한다. 여기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다는 말이 '특이점'이 온다는 뜻은 아니다. AI시대를 예견하는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단순 노동자로 남게 됐을 때 저소득층에 머물 가능성이 더 커지며, 이런 기술을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상위 계층에 머문다는 말. 여기서 원 제목 'Average is over'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된다. 저자가 그리는 미국의 미래는 희망적이지 않다. 다소 보수적인 시각에서 앞으로 10년 후쯤에는 미국이 더 보수화 될 것이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경제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교육적으로 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앞에서 언급한 마지막 문단으로 책을 끝맺는다. 교육과 관련해서도 한 챕터에서 다루기는 하지만 '성실성', '자발적 동기부여'와 같은 가치가 다시 중요해 질 것이라는 정도로만 언급할 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자세히 다루지는 않는다. 경제학과 교수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을 더 중심적으로 언급한다. 미국 사회의 예를 들어 저자의 의견을 설명해 가지만 미국만의 미래로 인식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미래도 분명 비슷하리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풍족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인 유토피아는 오지 않는다. 피케티가 이야기 했듯 인류의 전체 역사에서 부의 분배는 2차 세계대전 이후가 그나마 고르게 나누어 졌다고 볼 수 있었다. 과거 소수의 귀족이 전체 부의 90%를 차지하던 때처럼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10%정도의 사람들이 현재의 1%가 누리는 부를 누리게 될 것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더 어렵게 될 것이다. 중간은 없다.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는 다소 암울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엇이 있을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래도 바라보고 있을 수만도 없다. 유토피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개인의 능력차이가 계급의 차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문화적이고 제도적인 차원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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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Average is over"라는 원제목을 한글 제목으로 그대로 달지 않은 게 안타까운 책이다. 이 책 맨 앞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토머스 프리드먼이 게재한 칼럼 시리즈에서 원제목을 따왔고, 에릭 브린욜프슨과 앤드루 매카피의 여러 책 내용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이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달 초반에 디지털 시대의 미래 일자리 전망에 대한 강의도 했었는데, 이 책 내용의 3분의 2 정도가 바로 이른바 제2의 기계 시대에 미래 일자리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원제목이 시사하듯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기회가 차단될 것이며, 주로 박사학위를 소지한 고소득자들의 수입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당신과 당신의 숙련도가 컴퓨터를 보완하고 있다면 임금시장이나 노동시장에서의 전망이 긍정적이라 본다. 하지만 그 숙련도가 컴퓨터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노동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지능형 분석 기계는 갈수록 강력해지고 일반화되고 있는데, 직접적인 수혜자는 컴퓨터 및 관련 장치를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처리 작업에 능숙한 사람이라 말한다. 수학 능력과 분석 기술이 좋은 사람, 컴퓨터의 작동원리를 알고 수월하게 작업하는 사람, 마케팅 등 테크놀로지와 직무 관련성이 적은 영역에서도 컴퓨터를 직관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단순한 수 처리나 프로그래밍 기술이 아니라,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테면 소프트웨어와 연결된 하드웨어를 개발하거나, 무엇이 효과 있는 인터넷 광고인지 이해하거나, 특정한 시장에서 인기 있는 아이폰의 모양과 색깔을 파악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저자는 특히 마케팅 분야가 미래 경제에 대단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 언급한다. 복합기술 상품을 기술 수준이 높은 사용자에게 판매하려면 컴퓨터나 공학 지식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또한 고소득자가 늘어날수록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임금, 혹은 저임금 종사자 사이에 경쟁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고소득자의 기분을 좋게 하는 활동은 미래에 증가할 일자리의 주요한 공급원이라면서, 고소득자가 세상을 살기 편하게 하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 성과에 성취감을 갖게 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설사 컴퓨터 자체를 잘 다루지 못하더라도, 컴퓨터 작업에 능통한 사람을 가려내고 영입하고 감독하는 능력이 있다면 오늘날 세상에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관리자는 복잡한 대규모 생산 공정을 조율하는 역할이나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며 노동시장에 공급이 여전히 부족할 것이란 말이다. 또한 성실성과 높은 학위가 소득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성실하다면서, 많은 여성이 새로운 직업 세계에서 보다 좋은 일자리와 높은 임금을 얻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STEM 분야와 일반 지능이 필요한 금융, 관리, 마케팅 분야의 제대로 된 기술 역시 마찬가지로 오래도록 좋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 말한다. 저자가 수준급 체스 선수였기에 사람이 컴퓨터와 팀을 이루어 체스 경기를 하는 모델을 설명하면서 사람과 기계가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그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즉, 사람과 기계가 함께하는 효율적인 팀 개념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며, 체스에서와 마찬가지로 기계의 온갖 조언을 빠르게 이해하는 사람은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이를테면 기계는 익숙하지 않은 대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에 우리의 회피 본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아무리 지능과 실력이 좋을지라도 사람은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기 때문에 이런 오류에 빠지는 것을 기계가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스마트머신과 사람이 원활하게 지내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동반될 것이며,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 해도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전망한다. 하지만 결국 수치를 기록하고 계산하고 사실을 기억하는 등의 수많은 기본적 기능을 컴퓨터에게 맡기고 우리 인간은 보다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분야에 집중하거나, 일상생활의 심리적이거나 감정적인 면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조적으로 변모할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교육과 과학, 정치 분야가 어떤 식으로 변해 나갈지를 전망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교육 붐을 보면서 교육의 질을 대대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사람과 기계가 협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교수나 교사는 동기부여 강사나 선교사 같은 형태로 변모할 것이라 말한다. 일부 과학 분야에서는 문제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며 단순하고 직관적인 돌파구는 찾기 힘들 것이라 말한다. 각각의 과학적 공헌이 전문화되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될 것이며, 머지 않아 지능형 기계가 스스로 가공할만한 연구자가 될 것이라 언급한다. 사람은 컴퓨터가 스스로 연구하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컴퓨터의 연구 내용을 해석하는 형태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말이다. 미국 중심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민이나 무역을 활성화하는 게 바람직하며 특히 라틴계의 이민을 폭넓게 수용해서 북아메리카 공동체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한다. 또한 노년층과 빈곤층 다수가 임대료가 낮은 지역에 살게 될 것이며, 인구 노령화로 유권자 대부분이 보수적 성향을 띠게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저임금 및 저숙련 일자리와 고임금 및 고숙련 일자리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이 둘의 중간층에 있는 일자리의 임금은 상승하지 않으며 지능화된 기계에 의해 이 계층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 것이란 말이다. 이런 중간층이 없어지는 현상은 사회, 정치, 학문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예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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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이 좋은데, 다른 관련 서적을 읽지 않은 사람들의 평점인 듯 하다. 체스를 좋아하는 작가는 체스를 통해 이야기를 쉽게 풀어가는데, 체스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별로. 사실 제목의 번역도 문제가 있다. 의역이 너무 심하다. 강력한 인간? 사실, 저자가 의미하는 평균은(에버리지) 지금과 같은 직업 체계의 종식을 의미한다. 그런데, 저다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하면서 뉘앙스는 상당히 보수에 가깝다. 강력한 인간이 되지 못하면 하류가 된다는 발상은 강력한 인간이 되어라! 라는 강력한 권유이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인간은 1%정도에 해당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부자들을 위해 종사하는 사람들이 제법 생길 것이다라는 현실적인 예측도 실상은 보수적인 발언인 셈이다.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라는 발언도 현실적이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언어일 수밖에 없다. 물론, 저자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부분도 다룬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사회적 합의나 보조가 아닌 개인의 역량에 취우쳤다는 사실에서 이 책은 현실인정, 유지와 관련한 책이 된다. 그리고 어느 시대나 새로운 기술적 이기가 발휘될때 이와 같은 극과 극으로 벌어질 것이라는 책이 등장했고, 대다수는 그저 사회 순응적으로 만들었다는 차원에서 저자는 평균적인 인간의 종언을 고하고 강력한 인간에게 복종하는 나머지를 등장시키는 모습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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