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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지하철역의 백수광부... 수도원에 묻혀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친 후 드디어 위대한 성과를 안고 나왔으나, 정작 자신의 연구가 쓸모 없게 된 달라진 세계에 봉착하게 된 비운의 학자에 대한 짧은 얘기를 비롯해... 호들갑을 떨지도 않고, 처절함을 호소하지도 않고, 그저 담담히 세상 사는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가의 필체가 놀랍다. 전 세계 어디서든 입으로 입으로 전해질 만한 이야기들을 즐겁게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한 권이 뚝딱... 짧은 소설들이라 부담 없고, 읽은 후 여운이 담백하고 다정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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