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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하나 없어도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흰 비둘기는 그 존재 자체로 평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그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백 마디 글보다 효과적인 것이 바로 상징이다. 서울의 상징을 상상의 동물 ‘해치’로 삼으려는 시도가 몇 년 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둥글둥글한 얼굴에 친근한 눈망울이 정겨운 해치는 오래 전부터 아시아권 사람들에게 익숙한 법과 정의의 상징이었다. 이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조선의 궁, 환구단, 국회의사당, 대법원 등 서울의 곳곳에서 해치를 발견하고 반갑게 여길 것이다. ‘신화 속 상상 동물 열전’은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상상 동물들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토끼, 사자, 소 등 비교적 익숙한 동물에서부터 금계, 오두귀신, 하동 등 처음 들어보는 동물들도 소개되어 있다. 책에서는 하늘, 땅, 물의 34마리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기록, 상징과 의미 등을 여러가지 유물 사진과 함께 싣고 있다. 언뜻 사전류의 딱딱한 책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책을 직접 펼쳐 보면 이러한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 화려한 색감의 생동감있는 사진들이 먼저 우리를 반기고, 친절한 선생님이 조곤조곤 설명해 주듯이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이어진다. 동물 별로 짧게 정리되어 있는 구성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독자를 배려하고 있다. 봉황이나 용처럼 잘 알고 있는 동물을 먼저 찾아보아도 좋고, 길을 걷다 서울의 상징 해치를 발견하면 이 부분을 펼쳐보아도 좋다. 혹시 박물관이나 옛 궁을 관람하게 된다면 이 책을 먼저 한 번 펼쳐보고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들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유물, 유적을 살핀다면 전과는 다른 새로운 감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색감이나 짧은 구성 등은 일반독자를 배려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각종 사료와 박물관의 자료를 빠짐없이 정리한 내용은 전문적인 교양강의 수준에 뒤지지 않는다. 이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할 만하다. 전문적인 이야기를 쉽게 전달하는 책, 독자로서는 이보다 더 반가울 수가 없다. 책장을 덮고 궁 나들이에 나서는 길이 왠지 모르게 두근댄다. 아마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옛 말처럼 그동안 보이지 않던 동물들이 말을 걸어올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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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비싸서 너무너무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이번에 큰맘먹고 구입했습니다. 늘 장바구니에서 대기중이었죠.ㅎㅎㅎ 배송은 다음날 받아볼수 있었구요.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하하하. 늘 책귀퉁이가 뜯어진채로 배송을 받아봤거든요..ㅠ.ㅠ 약간의 그림과 긴글.. 엄청좋은 재질.ㅎㅎ 재질을 낮추고 금액을 낮춰주었으면 좋으련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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