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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인이 아니면서도 의외로 불교서적을 많이 읽는 편이다.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기 때문에 마음이 혼란스럽다거나 편안함이 필요할때면 즐겨찾게 된다. 아마 어릴적 할머니를 따라 자주 다녔던 절에대한 인식이 강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 <붓다를 만난 사람들>도 그런 이유로 만나게 된 책이다.
<붓다를 만난 사람들>은 여러가지 고뇌와 번뇌에 휩싸였던 열 다섯명의 사람들이 부처님을 만나면서 깨달음을 얻고 고뇌와 번뇌에서 해방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닦고 정진하며 스스로를 부처를 만들어 나가는... 어찌보면 열 다섯명의 사람들은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사랑, 욕망, 명예들로 인해 고통받고 괴로워하는 모습들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열 다섯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정진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듯이 우리들도 이를 따라 정진하는 모습으로 살아야 되겠다. 물론 종교적인 삶을 살기는 힘들겠지만 스스로 노력한다면 자신의 고통쯤은 거뜬히 뚫고 일어설 힘이 생기지 않을까. 부처님의 직접적인 가르침 보다는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심 속에서 스스로 가르침을 얻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거리를 걷다 부딪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처럼 부처님을 그려보고 싶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대로 미소가 느껴지고, 따스한 음성이 느껴지고, 그 부드러운 발걸음이 느껴지고, 당장이라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부처님. 그런 부처님이 우리속에 많이 존재하면 좋겠다. 더불어 마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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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하느님도 부처님도 믿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하신 말씀중에 제 맘에 와 닿는게 있고 그게 맞다고 생각될때 그들을 우러러보곤 합니다. 그들은 성인이시고, 이미 이 세상에 없는 분들이지요. 예수님은 실존하셨는지 조차 불분명하지만, 부처는 실존인물이라고 알려져있죠.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기독교보다 불교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역시나 기독교의 지속적인 회유와 집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릴때 특히 한 번 가기만 하면 안오냐고 집에 전화가 주마다 왔습니다. 지금도 길가다가 예수를 믿으라는 쪽지를 받고, 그보다 어릴때는 만만했는지 집에 가야하는데 잡고 예수를 꼭 믿으라고, 교회에 꼭 오라고 일장연설하시던 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서 자꾸 기독교는 멀어질 뿐입니다. 하지만 불교를 믿는 분들은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계셨고, 오라고 회유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책 또한 하느님책보다 부처님의 책에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도 그러한 이끌림으로 읽은 것입니다.
『붓다를 만난 사람들』은 제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부처와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었다고 해서 실제적인 내용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판타스틱한 느낌이었습니다. 부처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다양하고 재밌는 사건들을 엮은 건 사실입니다. 그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처가 알고 있는 사실과 지식들은 이 세상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 속이 이야기 중 하나로 <상캬를 사랑한 바라문 청년 수바>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처가 다녀간 뒤로 상캬(개)가 기운이 없이 이상한 것을 본 수바가 부처를 찾아가 따졌습니다. 당신이 다녀간 뒤로 그렇다 화를 냈습니다. 부처는 평상심을 가지고 무슨 말을 해도 화내지 않겠다면 원래대로 해줄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건 상캬가 수바의 아버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생애 업보가 많아 개로 태어난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부처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실제로 알았을지 몰랐을지 저는 만나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만, 조금 판타스틱하고 신적인 이야기로 믿기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맘에 들었던 이야기는 <날벼락 부자가 된 소년>이었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번 것을 공양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님들은 이미 다른 분들의 공양을 먹은 후라, 이 소년의 공양을 조금 밖에 못먹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붓다는 소년에게 지헤로운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500명이 되는 상인이 오게 되어 남은 음식들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 상인들은 먹은 보답 아니 선물로 자신들이 가진 장신구들을 하나씩 풀어 항아리에 담아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이렇게 부자가 된 소년의 이야기는 소년의 갸륵한 마음이 고와서 이룰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처의 생각과 행동, 말 등은 우러러할 만 합니다. 그러다 그의 판타지한 능력을 믿기에는 제가 현실감이 강해서일까요? 아니면 부처를 온전히 믿지 못하는 제 마음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가 행했던 일들과 말들은 바른 것이며 그렇게 행하는게 옳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붓다의 이야기를 다양한 사건과 사람들로 엮어낸 『붓다를 만난 사람들』로 부처의 또 다른 이면을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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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가 활보를 치고 있다. 현대인의 정신건강은 위험수준까지 이르렀고 웰빙의 열풍은 광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반세기 동안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자본주의와 산업주의는 성과주의의 미명하에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개인의 정신이 황폐해지고 사회는 불안과 공포의 아우라로 뒤덮혀 있다. 그런 인간에게 종교는 산소통같은 존재가 된다.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살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천주교, 불교, 힌두교 등 각 종교마다 다양한 교리로 신도들을 이끈다. 정신적 수행에 전념하고자 하는 이들이 찾는 종교로 불교가 있다. 석가모니의 지혜를 배우고 인과의 법칙을 깨달으며 인연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자신을 돌아보며 수행하면 누구나 석가모니가 될 수 있다. 탐욕, 집착, 죽음을 초월한 존재자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붓다를 만난 사람들> 은 각양각색의 인간군상들이 부처를 만나 깨달음을 얻게되는 이야기로 구성 되어졌다. 어리석은 살인자 앙굴리말라, 빼어난 용모를 무기로 세상을 기만하는 암바빨리, 교만했던 시리굿따, 개로 환생한 아버지를 알지 못했던 수바 등 현재 우리들의 모습이 투영된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그릇된 생각을 깨닫고 자신을 수행하여 부처의 현명함과 지혜를 깨닫게 된다. 신분제 사회로 인간이 구분지어지던 그 시대, 부처의 언행은 파격이고 혁명이다. 인간을 동등하고 바라보고 교만을 버린다. 집착은 불안을 낳고 불안은 인간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떨어뜨린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의 어지러운 정신세계를 불교의 교훈에서 조금은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불행과 행복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자신이 자초한 선택의 결과이며 그것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삶이 우리를 고통의 알에서 깨어 나오는 해답일 것이다.
[청년 수바가 묻는다.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도 천한 집안에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귀한 집안에 태어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얼굴이 아름답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수하며 수많은 자손을 보는 사람들도 있고 병이 많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듯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도 제각기 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따마가 대답한다. 원인없이 일어나는 일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자기가 행한 행위에 따라 과보를 받습니다. 세상일은 자기가 한 그대로 되돌려 받기 마련입니다. 어는 곳에, 어떻게 태어나,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힘은 자신의 행위 뿐입니다. 귀하게 하는 것도 자신이고, 천하게 하는 것 역시 자기 자신입니다.] 청년 수바의 깨달음처럼 나 역시 깨닫게 됐다. 나의 현재의 모습은 내가 만들었다는 것을. 그 누구의 계획이 아닌 내가 나를 지금 이런 모습의 삶을 살아 가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그러니 누군가를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든게 나 자신에게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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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4년이라고 한다. 항상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종교여서 나는 불교를 좋아한다. 그런데, 정작 불교관련 서적은 그리 자주 접하지 못 하고 있는 거 같다. 얼마전 입적하신 법정스님의 책 '무소유, 홀로 사는 즐거움' 정도가 다이니 말이다.
다양한 세상의 종교 중 종교로 인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유일한 종교이기에 더욱 내겐 평화롭고, 자신을 닦아나가는데 최고로 여겨지는 종교여서 이 책이 더욱 끌리게 된 것 같다. 다른 종교와 달리 포교에 그리 힘을 쓰지 않지만 우리 조상때부터의 종교로 우리나라 국민 4명중 1명은 불교라고 한다.
'붓다를 만난 사람들'은 여러가지 고뇌와 번뇌에 휩싸였던 열다섯명의 사람들이 부처님을 만나면서 깨달음을 얻고 고뇌와 번뇌에서 해방되게 된다. 스스로 자신을 닦아나가고 정진하여 스스로를 부처를 만들어 나가는 종교. 그 정신을 되새기면서 읽는다면 좋겠다.
열다섯명의 이야기는 다소 설화스럽고, 어찌 보면 황당한 이야기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종교의 신비한 힘에 관한 이야기이니 말이다. 예를 들면, 늪처럼 파놓은 마당을 걸으며 연꽃이 피어나는 돌다리가 생긴다던가 아버지의 개로의 환생을 이야기한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다소 황당하지만 그만큼 부처의 공덕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독자가 이해를 하며 읽어야 할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었다기 보다는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심과 전개된 이야기 속에서의 가르침을 얻어야 할 것이다.
자신에게 잘못을 하는 사람이나 사건을 향해 사람들은 처음에 분노, 그 다음은 타협, 마지막은 수용의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어차피 보일 수용이라면 남이나 내게 해가되는 분노의 단계를 거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를 다독여 가게 되는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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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라는 미명하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먹고 사는일이 여간 괴로운일이 아닙니다. 그 괴로움속에서 ‘이기주의, 물질만능 주의’가 싹트고, ‘관심, 배려, 이해’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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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이 입적하시고 그의 책이 절판된다는 말이 돌면서 무소유라는 책이 경매로 몇백만원에 낙찰되기도 하고 장사꾼들이 책을 사재기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성철 스님의 입적 때에도 불교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일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내 안 좋은 사건이 일어나면서 불교계에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하였다. 인간의 욕심과 집착이 도리에 어긋남과 화를 부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절에 가서 올해 무사안녕을 기원하였다. 어릴때 교회도 가보고 성당에도 가보았는데 마음이 편해지는 곳은 절이었던 것 같다. 완전히 부처를 믿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는 않지만 여러 종교 중에서는 불교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석가탄신일에 절에 가지만 그 교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부처님을 직접 만난 이들이 어떻게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내용도 상당히 흥미롭다. 수많은 이들을 살해한 앙굴리말라, 웃음과 노래를 팔던 기녀 암바빨리, 부처님을 살해하려 한 시리굿따, 상캬를 사랑한 바라문 청년 수바, 아이를 잃은 슬픔을 이겨낸 빠따짜라 비구니,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걸레 쭐라빤타까, 괭이자루를 던진 바라문, 사리뿟따를 증오한 꼬깔리까, 명예와 지위를 탐한 니그로다, 두려운 사랑을 벗어난 웁빨라반나 비구니, 사리뿟따의 변론, 교만을 버린 꼿티따, 왁깔리의 여행, 날벼락 부자가 된 소년이야기 등을 보며 수천년 전의 번민에 빠져있던 이웃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듯 하다. 표지에 연꽃을 들고 눈을 감고 있는 동자승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듯이 책 내용 또한 그러하다. "나는 해치려는 마음 모두 멈추었는데 그대는 해치려는 마음 멈추지 못하는구려. 나는 자비심에 머물러 일체중생 사랑하는데 그대는 악업과 삼악도의 고통 멈추지 못하는구려. 나는 번뇌 망상 끊고 진리에 머무는데 그대는 진리를 보지 못해 번뇌 망상을 멈추지 못하는구려." "사람들 태어날 때 입속에 도끼를 가지고 태어나 추악하고 나쁜 말로 자기의 몸을 스스로 찍는다. 욕할 사람을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사람 오히려 헐뜯으니 그의 온갖 죄 입에서 나온 것이라네, 거짓말로 속여 재물을 얻은 그런 죄의 재앙에 비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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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이야기를 읽듯이 즐거운 시간 -
가르침을 들었으면 아무리 쉽고 간단하더라도 반드시 한마음으로 게으름 없이 실천해야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아가는 책이지만, 너무 재미있는 모험담을 읽는 느낌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절대 용서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죄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을 만나면서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고, 새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동화처럼, 소설처럼 흥미롭기만 했다. 여러가지 경전에 나온 이야기를 저자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는데, 그동안 한 번도 접한 적이 없었던 이야기 들이지만, 즐겁게 읽으면서 삶에 대해서, 욕심에 대해서, 죄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졌다.
열 다섯가지 이야기가 모두 좋았지만, 특히 남편, 자식, 부모를 모두 잃은 여인 ' 빠따자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믿음이라는 것, 종교생활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았다. 딱히 아직 믿음이 있지 않은 나로서는 정말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현실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소망할 존재가 있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살다보면 정말 인간의 힘으로는 견디기 힘들다 싶은 일들이 종종 생기곤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생에 대해 돌아보면 참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사가 아닌가 싶어지기도 한다.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육체적으로 병을 얻거나 고통을 당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들 삶인건가 생각하다보면, 정말 믿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나약한 인간들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종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도 한다. 삶이 여유 롭고 하는 일들이 잘 된다 싶으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고,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 싶으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꼭 내 일이 아니더라고 가족 중에, 인척 중에 그런 일들을 당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하게 된다.
생사고락의 고민은 언제나 그렇게 우리 인생사와 함께 하는 건가 생각하다보면, 이렇게 인생에 대한 가르침들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는 일이 더 감사하기만 하다. 너무도 몰랐던 부처님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많은 사람들. 인생의 바닥까지 추락했던 그들의 삶이 부처를 만나면서, 새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칠 수 있었다.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는다는 가르침을 통해, 더 진지하고 성실하게 하루 하루 살아가야 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분명히 알고 뉘우치면 그 죄는 사라집니다. 성현의 법은 바다처럼 크고 넓어 뉘우친 자의 허물을 들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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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세월은 흘러도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그 고민도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요. 부처님이 살았던 그 당시나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비록 겉모습은 몰라보게 변화되었지만 실상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그다지 변화되지 않은 것 같아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헤어지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삶과 죽음이 있는 한 우리는 영원히 고뇌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아닐까요? 사실 종교를 떠나서도 마음 속에 위안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모든 고뇌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 속에 평안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저 불경에 쓰여진 옛날 이야기나 역사서처럼 행적만 나열한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숨쉬는 감동이나 지혜로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책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주인공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 어쩌면 더 상처받고 더 비참한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가슴에 와 닿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아마 그들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딱딱한 경전 속에서만 만나는 부처님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는 살아있는 부처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인연의 소중함을, 깨달음의 진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인생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은 열 다섯 명의 붓다를 만난 사람들처럼 우리도 인생에서 빛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내가 붓다를 만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마다 마음 속에 그려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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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 나오는 열다섯 명의 사람들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사랑, 욕망, 명예 등의 번뇌를 안고있었고, 그로인해 상처받고, 괴로움을 겪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인생의 밑바닥에서 그들은 붓다를 만났고, 붓다의 제자가 되었다. 붓다는 그들에게 아무 말 없이 손을 내밀어주었고, 따뜻한 아버지의 미소를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붓다를 따랐는데, 그 중 열다섯 명의 제자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하루 사이에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잃어버린 빠따짜라 비구니 이야기, 주는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바라문 이야기, 교만을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가 된 꼿티따 이야기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지침이 되어줄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열다섯 제자들의 이야기 중간중간, 그 이야기와 뜻을 맞춘 붓다의 게송과 설법들이 나오는데 전부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게송과 설법을 읽으면서, 나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오늘 하루 석양으로 기우니 이 목숨도 따라 줄었네. 말라가는 옹달샘 물고기 신세 여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 사람의 목숨 낮밤과 같아 잠시 머물렀다 곧 변하며 세차게 흐르는 강물과 같아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 붓다를 만난 사람들 中 -
이 책은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때론 너무나도 쉽게 감정에 치우쳐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쉼표가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어떤 삶을 살아가면 좋을지 결론을 내어주진 않는다. 다만, 우리 스스로 조용히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붓다의 열다섯 명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의 온화한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이야기가 있어서 책을 읽는 데 많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