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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급속한 산업 발전으로 물질적 풍요를 이루었다. 물질적 풍요는 부를 최고의 가치로 만들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부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게 해준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 따라서 사람들은 온통 부를 축적하는 데 혈안이 되었다. 이로 인해 정신 건강은 소홀히 여겨졌다.
'영성 이렇게 형성하라'
이 책은 기독교, 다시 말해서 성경적 영성에 대한 바른 안내서이다. 성경적 영성은 무엇인지, 그것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려준다. 성경적 영성을 얻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준다.
기독교 영성의 핵심사항
본문은 총 7장으로 되어 있다. 각 장은 위의 구조와 같이 먼저 성경을 통해 그 장에 해당하는 핵심사항을 살펴본다. 그 다음으로 청교도 영성과 신비주의 영성을 서로 대조대비 시켜 청교도 영성의 장점을 드러내고, 신비주의 영성의 단점을 지적한다. 물론 서로의 단점과 장점도 감추지는 않는다. 끝으로 성경적 영성의 적용 방법을 정리하여 알려준다.
영성의 규범 : 성경
저자는 이러한 과정과 방법을 통해 올바른 성경적 영성을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7 가지 중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하나라도 빠뜨리면 안 된다. 7 가지를 고루 갖추고, 실천해야 함을 강조한다. '올바른 성경적 영성 형성의 지도(map)' 라고 말하고 싶다.
중세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흥한 신비주의 영성(물론 신비주의 영성의 기원은 그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은 종교 개혁을 통해 철퇴를 맞았다. 종교 개혁자들과 그 뒤를 잇는 청교도들을 통해 성경적 영성이 강조되고, 전파 되었다. 그렇게 잘못된 영성이 뿌리가 뽑힌 듯 보였다. 그러나 그 생명력은 질겼다. 오늘날 신비주의 영성이 되살아나 기독교를 잠식하고 있다. 그것이 마치 진정한 기독교 영성인 것처럼 많은 성도들에게 시나브로 전파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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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간혹 아니, 자주 일어난다.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필자가 말했던 것과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때이다. 이런 경우 교사로서 아이들을 이끌려 했던 방향성은 사라지고, 아이들은 교사의 말을 멋대로 해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곤 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언어-필자는 ‘언어’와 ‘단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함을 밝힌다-’의 ‘모호함’을 최대한 줄이고 ‘명확함’을 전달하는 작업이다. 개혁주의 관점에서 ‘상담’에 관해 곧은 모범을 보이는 제이 아담스는 자신의 저서 ‘언어와 상담’을 통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기독교 상담자는 인간의 구부러짐과 모호하려는 성향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당황하고 상처입은 피상담자는 어떤 사람의 전문 영역에 속하는 수신자가 아니라,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언어와 상담 p.95>
교사로서 크게 공감하며 위로를 받은 것은 바로 이 같은 ‘명확함’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는 현재의 기독교 내에서 쓰이는 수많은 단어들에 대해서도 적용되어야 할 귀한 노력이다. 인간이 유한하기에 인간이 사용하는 단어조차도 절대성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상대적 절대성’을 향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현재의 ‘기독교적 언어’들이 그 원래의 뜻과 의도를 너무나 많은 부분 잃어버렸기 때문이며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도 타락했기 때문이다. 성경의 유대인들을 보더라도 이에 관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알 수 있다. 과연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요 1:10~11)”한 이 백성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1:8~10)”라고 고백한 요한이 같은 ‘메시아’를 바라보고 있었을까? 참 안타까운 본문이다. 바로 인접한 두 구절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듯 하기에. 하지만 안타까움을 느끼고 좌절하는 것에 머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나님께서 청지기로 창조하셨다면 이러한 피조물의 회복, 언어의 회복을 위해 전심전력하는 게 인간으로서의 기쁨이며 열정이다. 언어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방법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오염되고 변질된 언어의 사용을 지양하고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대체하는 작업과 둘째, 이미 너무나 방대하게 사용되고 있는 언어를 올바르게 재정의하는 작업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영성 이렇게 형성하라’는 언어의 회복을 위한 두 번째 방법, 특별히 ‘영성’이라는 극히 모호한 단어를 명확함으로 이끄는 귀한 도구임이 틀림없다. ‘영성’이라는 단어의 시초가 카톨릭이었기에 필자는 이 단어에 대해 커다란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영성’이라는 단어의 사용 또한 왜 그리 방대한 지 이 사람이 말하는 ‘영성’과 내가 말하는 ‘영성’이 과연 같은 것인가를 고민했던 적도 종종 있다. 본서는 일곱 가지 요소(성경, 거듭남, 삼위 하나님, 영적 훈련, 교회, 확신, 경건의 실천)를 주제로 하여 기독교의 본질, 진정한 영성에 대해 깊고 명확하게 이야기 해 준다. 소중하게도 각 장마다 심각하리만치 보편화되어 온 ‘신비주의 영성’과의 비교는 평신도인 필자에게 비교적 정확한 분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꼭 필요한 부분-저자는 필요하다면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설명하였다. 평신도들에게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이었다. 일곱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지만 뿌리는 하나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선물인, 그분의 영광스러운 계시인 성경이다. 할렐루야! 성경이 기독교의 기본이거늘 필자는 그 동안 얼마나 성경의 깊음과 아름다움을 추구했는지 읽는 내내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것이 과연 성경적인가’라는 물음을 중요시 여기며 산다 생각했지만 본서를 통해 그 동안 필자가 얼마나 입만 살았었는가를 깊게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크게 도움을 받은 부분이 4장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뿌리이자 종착점이 되는 ‘성경’, 이 성경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묵상하며, 공부하냐에 대해 역사의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이었던 청교도들의 예를 들어 본 장에서 잘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4장의 기둥을 통해 나머지 여섯 가지의 가지가 뻗어 나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이 ‘영성’을 어떻게 말하고 있느냐, 그러한 ‘영성’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기초로 시작해야 하느냐, 그 기초를 어떻게 세워가야 하느냐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성의 주도를 강조하고 있다. “청교도들은 지성과 이해력이 항상 묵상을 주도해야 하며 감정이나 상상력은 지성과 이해력의 지도 아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p.219- 현시대가 얼마나 감성적인 시대인가! 이러한 시류 속에서 그리스도인 또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공부하며 묵상할 때 청교도들이 걸어간 길을 되짚어 보는 것은 현시대가 심각한 만큼이나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인식론에 따른 설명도 강조한다. “성령께서 가장 먼저 일하시는 곳이 인간의 지성이며, 지성에서 참된 변화가 일어나고 나면 그것이 감성과 의지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 전인격이 변화하게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p.110- 아, 참으로 가슴 설레는 말이다. 이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인가 보다. 이것이 말씀인가 보다. 기독교는 얇디 얇은 인간의 생각 안에서 겉도는 일종의 사상이 아니다. 진정 실존적인, 유일한 실존이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뚫어 영혼 밑바닥까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데로 변화시키는 이 위대한 하나님의 계시! 본서 덕분에 성경읽기를 시작하였다. 또한 필자가 리더로 있는 독서모임 안에서 부족하지만 성경공부가 시작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때로는 이것이 더디 가는 것 같고, 별 변화와 새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한 도구이기에 묵묵히 한걸음씩 지속적으로 디디고 싶다. 본서를 통해 조국교회에 기본이 충실해 지기를 소망한다. ‘영성’의 홍수 시대에 진정한 ‘영성’을 찾아 눈을 부릅뜨고 열정을 다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찾는 성도들이 일어나길 소망한다. 특별히 저자의 말대로 초대교회의 모습과 가장 많이 닮은 ‘청교도’를 발판 삼아, “그들의 길을 잘 연구하여 참된 영성이 무엇인지를 바로 배우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p.423) 저자인 이태복목사님은 그 동안 양서 번역에, 특별히 청교도 저작 번역에 크게 힘써 온 귀한 그리스도의 일꾼임이 틀림없다. 본서를 통해 귀하디 귀한 저가 한 명을 더 발견한 것 같아 참으로 기쁘다. 이 모든 작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하나님만 드러나길, 하나님께서 만족하시는 교회가 이 땅 위에 세워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