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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밥 문학선 1 어린시절 미래와 관련된 그림 속에는 당시로썬 획기적인 것들이 그려지곤 했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핸드폰과 영상통화 무인자동차 등 당시엔 말도 안되는 일들이라 생각하면서도 먼 미래의 일들이라며 그림을 그렸었다. 하지만 지금! 난 핸드폰을 들고 다니고 그 핸드폰을 통해 영상통환는 물론 인터넷 접속과 대부분의 일들을 처리 할 수 있다. 과거엔 아주먼 미래의 일이라 여겨졌던 어린시절 그림속일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폴픽」 이 책을 읽으며 2050년 정말 이런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으로썬 허무맹랑한 일들 투성이지만 과거에 그랬듯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기에 해본 생각들이었다. 어느 날 컴퓨터에 자리잡의 하나의 파일. 마치 살아있는듯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하다 동영상 파일로 자신을 변환 시킨다. 그리고 시작되는 2050년 9월 5일의 영상이 시작된다. 지구와 연결된 소행성 그 사이엔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8대의 엘리베이터중 문제가 생긴 1대의 엘리베이터를 수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접근한다. 그곳에 고장난 상태로 멈춰있는 수리로봇은 오작동으로 인한 문제인듯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아 보인다. 그런 와중 김중호는 다른 엘리베이터에 구형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게되고 조치를 취하려는 순간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아주 낮은 울음을 느끼며 온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섬광이 온 시야를 가득 채운다. 다시 깨어난 김중호는 이전의 김중호가 아니었다. 자신의 지난 기억들이 천천히 자리잡으며 RGP 비밀 단원의 기억들이 자리잡는다. 수리로봇 컨트롤 패널을 기폭장치로 이용해 우주 엘리베이터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하게된다. 얼마전부턴 지구의 축이 하루에 30Km 이상 움직이고 있다. 과거 수만년에 걸쳐 지구 자기장의 극이 변화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급박하게 변화된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산들은 불을 뿜고 동물들은 이상행동을 보인다. 이 움직임을 고정하기 위해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지구 정지궤도에 거대한 전자총을 설치해 이 움직임을 막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지구 스스로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을 반대하는 단체가 있다 그것이 RGP 였고 김중호는 막대한 임무를 맡은 것이다. 설정 자체가 황당하면서도 무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살짝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한권이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과학 소설이라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에 잘 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인데 이 책엔 그 딱딱함이나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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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픽"
과학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sf영화도 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책은 과학소설에 틀을 두루고 있지만 과학소설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이 과학에 비중을 두면 문학이 약해지고 문학에 비중을 두어버리면 과학적인 면모를 잘 나타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문제점으로 많이 두드러지지만 이책은 그런면을 나타낸다는것을 피할수는 없지만 한국작가의 과학소설이라는 점이 한걸음 더 친밀함이 존재하기도 했고 같은 한국사람에 소설이니만큼 더 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과학과 문학에 적절한 배합이 잘 어우러지는거 같아서 선택한 과학소설이었다.여태까지 한국작가가 쓴 과학소설을 읽어보았지만 굉장히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한 책은 없기에 더 기대감이 한가득으로 읽게 된 책이다.
탐욕을 버리지 못한 인간의 모습과 그를 막으려는 일군의 사람들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로 가득한 지구와 세포 차원의 자살까지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많은 죽음들이 등장한다.죽음이라면 흔히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그런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데..여기서 말하는 죽음이란 단순히 등장에 그치지 않고 모두 유기적을 얽혀있으며 이를 통한 우리가 속해있는 더 큰 세계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보여주고 있다.이책은 소설이라는 명칭아래 책이 만들어졌지만 일반적인 소설과는 확연하게 다르고 이야기 또한 완전 다른 형식이라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신가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책은 책이기에 읽으면서 나름 괜찮았던 책이었다.자칫 무겁고 암울한 책으로 느껴져 읽기를 꺼리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분위기를 전제로 위에 두고 그 위에서 과학적인 사실들을 토대로 우리가 닥칠 가까운 미래에 모습들을 생생하게도 상상하고 어쩌면 현실이 될지도 모를 일들을 보여주며 죽음이라는 것을 맞이하는 순간들에 대한 생각들을 보여주고 있다. 철학적인 면모를 보여주는가하면 과학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미학을 가지고 있으며 문학으로도 묵직함을 간직하고 있어서 이책을 읽는 순간순간마다.마치 우주여행속 지구 궤도를 빙빙 돌면서 우주를 유영하며 지구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상상속에 세상에 접어들어 그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죽음이라는 순간에 도달하여 그 순간에 대면하게 되는것에 대한 철학적인 글들과 마주하게 되는것이다.
이책은 조금은 생소하고 다른 장르로 다가오는 책이라 처음에는 조금 어렵고 난해한 이야기들로 힘들었는데..나름 읽다보니 빠른 흡입력으로 다른 느낌 다른 장르에 책을 충분히 접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책이였던거 같다.재미있는 발상 발직한 상상.. 그 모든것이 합해져서 이 한권에 책으로 완성된것이니..망설이지 말고 궁금하다면 책속으로 들어가본다면 후회 없는 책 한권이 될것이라는걸 말해주고 싶다.한국작가가 쓴 SF소설 ,과학소설속으로 들어가보다면 후회는 하지 않을것이다.나름 다른멋으로 다가오는 괜찮은 책 한권을 만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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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픽 Polar Fix Project
이 책은
소설이다. 과학소설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은 액자소설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맨 앞과 끝의 장이 액자를 구성하고 있고 그 중간에 있는 내용들이 본 소설, 그림으로 치자면 액자 안에 들어 있는 그림이다.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자료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등장인물 중 주인공, 즉 액자 속의 소설의 주인공은 닥터 김이다. 김중호.
SDU 가 채용한 하급 수리직원(34쪽)으로 10년 전 RPG의 비밀단원으로 임명되기도 한(35쪽) 인물이다.
지구 생태에 정통한 학자(66쪽)이기도 하다.
지상에 있는 그의 부인은 인숙이다. (48쪽)
그녀는 아프고, 지상에 혼자 지내고 있다. (59쪽)
그는 지금 스페이스셔틀호 호루스(18쪽)에서 벗어나와 우주 유영중인데, 우주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우주 엘리베이터로 가고 있는 이유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함인데, 그의 임무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주엘리베이터의 13번 보조케이블을 따라 설치된 이동레일에 이상이 생겼고 이를 수리하려 접근한 자동수리 로봇은 작동을 멈춘 채 꼼짝하지 않았다. 그의 임무는 다른 수리로봇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고장 난 로봇을 이동레일에서 치우는 일이다.(18쪽)
배경이 되는 조직을 정리해보자.
SDU (Space Development Union: NASA 가 중심이 된 국제 우주개발 연합으로 사실 다국적 기업이 주축이다. 실제로 자 기업이득을 위해 우주개발을 좌지우지하는 거대한 조직이다.)(30쪽)
RGP Rescue Gaia party, 그린피스가 전신인 단체다. (29쪽)
책 제목이기도 한 ‘폴픽 Polar Fix Project’ 란 무엇인가
SDU가 주축이 되어 지구 정지 궤도에 거대한 전자총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인 프로젝트다. (39쪽)
김중호의 표면상 임무는 고장 난 로봇을 이동레일에서 치우는 일(18쪽)이지만 실제적인 임무는 그것을 폭파하는 것이다. 고무 폭탄을 폭파하여 그 어마어마한 태양전지를 완성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 그가 RGP 로부터 비밀리에 받은 임무다.
그의 임무는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죽음에 관한 명상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하여 먼저 출판사 측의 소개글을 읽어보도록 하자.
책소개
『폴픽 Polar Fix Project』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과학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보통 과학소설은 과학에 비중을 두면 문학이 약하고 문학을 그 시작으로 하면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이 빈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한국작가의 과학소설은 과학과 문학 모두를 탄탄한 기반으로 하면서 과학소설이라는 장르로 써낸 『죽음의 한 연구』라고 할 만한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탐욕을 버리지 못한 인간 군상과 그를 막으려는 일군의 사람들, 그리고 죽음에 직면한 지구와 세포 차원의 자살까지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많은 죽음들이 등장한다. 또 이런 죽음들은 단순히 등장에 그치지 않고 모두 유기적으로 얽혀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속해있는 더 큰 세계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고, 또한 책소개까지 다시 검토한 결과, 이 소설의 주제는 죽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죽음이라는 거대한 주제에 도달하기 위하여 저자는 우주와 과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한 것이다.
책소개에 언급된 것처럼 ‘죽음의 연결’이 주제다.
죽음을 암시하는 글들이 무수하게 등장한다.
보세요, 지구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상에서의 삶은 얼마 남지 않았어요. ( 65쪽)
다음은 죽음의 완성단계입니다. 우리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이 분해되는 과정을 거쳤다면 마지막으로 본질로 돌아가는 단계이죠. (79쪽)
죽음이 닥쳤다면 그것을 알고 준비할 권리가 인간에게는 있습니다. (86쪽)
나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죽음에 내용은 없으며 그 외형은 단절이다.(216쪽)
다시, 이 책은
일일이 소설의 내용을 체크하면서, 앞뒤를 정리하면서 읽었지만, 저자의 깊은 뜻을 제대로 알고 읽었는지, 궁금하다. 아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나름대로 이해하기를, 과학의 진보를 통하여 설령 인간이 생을 연장한다 할지라도, 인간은 죽음에 직면한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소설로 생각했다.
그건 저자가 이런 말로 소설을 마무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신은 고양이처럼 아홉 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아홉 개의 죽음은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1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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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 인생의 깊이가 발목에서 찰랑거릴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번 읽어보았고, 그렇게 읽다가 잠이 들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린 날의 어느 순간부턴가 SF는 내 열정, 뭐 그런 게 되어 있었던 것 같다. 가끔씩 하늘을 보며 50년쯤 더 후에 날 낳아주지 않은 부모님을 원망할 정도로. 어쩌다 영화관에서 지구 밖의 풍경을 보고라도 온 날이면 멍하니 앉아서 눈 앞에 그 광활한 암흑을 펼쳐보곤 했다. 우주라는 것은 모험을 동경하는 어린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있었거든. 과거형으로 말하고 있지만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저 밖의 세상에 있어서만큼은 늙어 죽을 때까지 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류가 더 성장해 이 우주 한구석에서 나름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기 전까진 모든 인류가 우주에 대해서만큼은 모험에 대한 동경을 가진 어린아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장르도 인류의 의식과 함께 조금씩 바뀌어온 느낌이다. 미지의 것,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두려움과 침략에 대한 본능을 반영한 외계인 침공 이야기부터, 개척에 대한 욕망,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를 거쳐, 우리가 알아낸 사실들로 조합해낸 '있을 법한 이야기'까지. 물론 아직도 영화 시장은 대중이 소비하는 SF에 대한 이미지-요상한 형태의 외계인들, 형형색색의 빔이 날아다니는 우주 전투 등-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있을법한 이야기'를 사람들이 받아들여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한 인간의 고독,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에서 정복과 전쟁이 아닌 더 넓은 '앎'과 소통을 배우는 인류. 세계가 조금씩 눈을 떠가는 시점에서, 사이언스 픽션의 불모지라고도 불리는 한국에서 또 다른 '있을법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찾았다는 게 조금 기쁜 날이었다. 소설은 한 남자의 하드디스크 안에서 크기를 불려가는 파일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파일 안에 있던 것은 약 50년 후를 살아가는 어떤 남자의 기억이다. 작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를 글로 옮기는 일밖에 없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족이지만 파일을 동영상 플레이어로 열지 않고 한글 파일로 열었다면 굳이 오랜 시간을 들여 글을 쓸 필요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50년 후의 지구는 많이 아프다. 곳곳에서 천재지변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원인 모를 병에 걸린다. 곧 그 모든 재난은 6개월 후 지구가 지나갈 궤도에 생긴 작은 블랙홀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소설은 모든 인류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의 사람들을 그린다. 뭐,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한 사람을 그린다는 것이 맞겠지만. 소설 중간중간 맞닥뜨리게 되는 과학소설 저자로서의 특이한 사명감으로 가득찬 꽤나 철저한 고증을 차치한다면, 소설은 루즈해질 틈 없이 긴장감있게 흘러간다. 흥행을 염두에 두지 않은건지, 모두가 기대하는 해피엔딩도, 우주에서의 전투씬도, 위험에서의 극적인 구조도, 결국엔 승리하는 정의도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것 덕분에 오히려 신선했다고 느꼈다면 어떨까. '있을법한 이야기'스러운, 거대한 우주 앞에서의 무력한,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정말 잘 보여준 것 같다면 너무 마이너한 취향일까. 물론 누가 얼마나 좋아하든 말든, 현실이 눈앞에 닥치면 인류는 자신들을 구원해줄 히어로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갈 거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자신의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알게 된 한 인간처럼. '...그러나 정말 나를 짓누르는 것은 저기 앞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인류의 마지막이었다. 나는 알고 있다.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지만 진짜 마지막이 눈앞에 실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진짜 비극은 누구에게도 비극을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비극이지만 누구도 납득시킬 수 없을 때, 슬픔을 혼자 져야 한는 외로움까지 감당해야 했다. 반면 신만이 가질 수 있는 고독의 냄새를 같이 나누고 있다는 묘한 우월감이 까닥까닥 머리를 들고 있었다. 그러나 죽음은 모두 죽음. 느닷없는 죽음과 미리 예약한 손님을 맞듯 정해진 시간에 찾아오는 죽음은 무엇이 다를까?' -본문 108p. 과학 소설의 탈을 쓰고 있지만, '폴픽'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세포의 죽음, 한 사람의 죽음, 전 인류의 죽음, 한 행성의 죽음. 그렇다고 그 죽음이 파괴적이고 잔인하며 사람의 가슴을 찢어 놓느냐, 하면 그것은 또 아니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죽은 다음엔 뭐가 있을까, 죽기 전에 무엇을 이뤄야 하는가가 아닌, 그저 소멸 그 자체에 대해서. 소설 막바지에 김중호 박사가 우주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가는 부분을 묘사한 장면은 잊기 힘들었다. 죽음의 강을 건너는 사람과 존재의 근원을 떠나는 여정이 차곡차곡 쌓이며 맞물려 지나가는 과정은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대기권을 벗어나 투명한 우주의 암흑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과 뵐클린의 그림이 아이맥스로 교차편집되면 죽음 그 자체를 간접적으로 바라보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물론 이건 그냥 내 상상이지만. 소설을 다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죽음이 늘 옆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에 그만인 책이라는 것이었다. 지구의 죽음(물론 정말 살아남기에 실패했는지는 작가에게 물어봐야 알겠지만)은 하나의 거대한 상징일 뿐, 살아 있는 순간 하나하나는 결국 죽어가는 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였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나 스스로가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품고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이기도 하다. 책은 가볍지만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 질량과 무게가 꼭 비례하란 법은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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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다고 우리 스스로는 말한다. 그런 상상력은 그저 머리속의 체험적 소설?이라는 독특함으로 주인공 김중호는 어느날 컴퓨터 안에서 볼 수 없었던 지구가 보내는 저주파 진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김중호는 우주 엘리베이터를 수리 2050년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은 미래이지만 오늘날과 같이 빠르게 기술과 과학이 우리가 숨쉬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지구, 지구의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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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소설이다. 평소 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죽음이라는 인문학적 화두가 던지는 무게나 압박감도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해, 죽음에 대한 생각도, 지구에 대한 생각도 별로 한 적이 없다는 것도 이 책이 어려웠던 또 다른 이유일지도 모른다.
쉽지 않은 이 소설은 저자 김병호에 대한 소개부터 남다르다. 과학도라고 해야 하나, 시인이라고 해야 하나, 소설가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변두기 기질이 우주의 네 가지 힘이 인간에게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는 독특한 생각을 가진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특이한 이력의 저자 소개에 비해 소설의 시작은 그렇게 별나지는 않다. 살아있는 파일의 등장. 이렇게 써놓고 보니 상당히 독특하긴 하네. 파일이 살아있다니. 게다가 그 파일이 스스로 몸집을 조정한 후 드러낸 내용은 바로 33년 후에 일어날 미래의 일. 과학 소설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설정이다.
SDU에 잠입한 RGP의 비밀 단원 김중호. 우주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중 뇌 속에서 사라진 본연의 임무를 깨닫고 우주엘리베이터를 폭파하고자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UN사무총장 직할 수사국에서 나온 사람은 아포토시스 환자인 그의 부인이 6개월 내에 죽을 것이라고 하는데..
신념을 위한 죽음, 삶을 떠받치는 기둥인 죽음.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죽음. 윤회. 블랙홀.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과연 죽음이란 무엇일까? 신앙인으로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이 시작하는 순간이다. 그렇기에 죽음이 두렵지 않다. 미지의 무언가가 아니기에.
새로운 기준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스토리밥 출판사의 첫 작품 <폴픽>. 묘한 매력을 풍기는 이 작품 다음에 나올 두 번째 작품은 또 어떤 새로운 기준과 콘텐츠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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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황당한, 그리고 우리에겐 낯설은 스타일의 이야기. 아니... 소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이 소설이 아니고 본인이 직접 겪은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고만 한다. (물론... 나도 안믿는다. ㅋㅋㅋ) 그러니... 본인도 잘 모른다고... ㅠㅠ(헐~~~) 저자는 우연치 않게 최신 영화를 하나 다운로드 하게 된다.(왠지 어둠의 경로를 이용한 듯...) 헌데 거기엔 영화가 아닌 특이한 파일 하나가 들어있었고... 그 파일은 스스로 저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 바로... 우리의, 그리고 우리 미래의, 그리고 이 지구의 이야기. 2050년... 지구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갑짜기 지축이 틀어지면서 지구엔 이상한 변화들이 생겨난다. 그걸 사람들은 억지로 돌려놓으려 하지만 닥터 김인 김중호는 단순한 변화가 아님을 직감하게 된다. 사실 김중호는 특이하게도 저주파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그리고 그런 김중호에게 지구는 저주파로 무언가를 보낸다. 불안함과 외로움과... 뭐... 이런 상황을 김중호의 1인칭 시점으로... 엄밀히 말하면 김중호의 기억으로 영상이 만들어지고, 그 영상을 저자가 보게 된 것!!! 지구는 멸망했냐고??? 그건... 저자도 모른다. 왜? 영상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뭐랄까... 처음엔 지구도 하나의 생명체다라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읽다보니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그냥 '죽는거 아냐?'가 아닌 죽음을 받아드리는 자세 뭐 그런거에 대한 생각을 과학으로... 지구란 SF같은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 그래서일까? 좀... 난해한 소설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