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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은 신군맹의 가장 큰 세력 중 하나였고 도천의 후계자 심사영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의 죽음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아무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심가휘는 동생의 죽음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으려 애썼다. 심대환은 심가휘의 보고로 주화인이 배후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차마 주화인을 베지 못했고 그녀가 단호히 부인하고 있었기에 더욱 확실한 증거를 찾아야 했다. 잔잔한 호수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울컥할 때가 있고 격렬한 어떤 것이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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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호 7-2 . 누명의 씌워 대공자를 파멸시켰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굉장한 부담이 될 것이다. 그 증거는 지금이 아니라 그때 필요한 것이다. 우리 뜻대로만 된다면 그녀가 맹주 직에 오르는 그날까지 우리가 흔들어댈 수 있을 거라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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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호 7-2. 나쁘지 않은 일이다. 자신이 아무리 미각원 소속이라 해도 , 상대가 깐깐하게 굴어 식재료에 대해 이런저런 트집을 잡기 시작하면 피차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친하게 지내서 나쁠 것은 없었다.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이 반짝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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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는 두 부류가있다. 수하들 앞에서 체면을 구기게 만들어서 목적을 이루려는 자와 적호처럼 체면을 살려주며 일을 진행하는자. 흑천은 수하들을 아무도 죽이지 않는 후자를 선호했다. 무인들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지켜야하는 원칙 같은것이 있다. 상대가 목숨을 살려주면서 체면을 차려주었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야한다. 장보도 청부는 사활을 걸어야 할정도로 큰 청부였을것이다. 위험성을 잘아는 이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두지 않을리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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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호수를 보고있으면 오히려 마음이 울컥할때가 있다. 평온한것이 마음을 뒤흔드는 경우일것이다. 물론 반대로 격렬한 어떤것이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지금의 종리문이 그러하였다. 힘찬 물줄기를 보고 마음이 평온해진것이다. 사악련주 능풍비의 지상명령이었다. 얽히고 설킨 수많은 이해관계들을 조율하고 상상도 못할 막대한 돈을 들여야 했으며 전쟁터에 나가 죽어줄 그모두를 설득해 내야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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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성도 주화인도 갈대처럼 움직이는것 같지만 그들이 갈대처럼 움직이기에 자신들이 권력 싸움을 할수 있었다. 결국 이기는쪽이 차지할수있는 일종의 권리인것이다. 수족으로 부릴수는 없지만 신군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이들이기도 하였다. 가짜 장보도에 얽힌 참사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참혹한 일이었다. 심대환은 심가휘의 보고로 배후를 알고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있었을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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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맹의 밀실에 최고위층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도천주 심대환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자식을 잃은 그는 폭발 직전의 활화산과 같았다. 공연히 그를 자극해서 불벼락을 맞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니, 한사람 있었다. 뜻밖에도 그는 검천주 신패극이었다. 신패극이 진심을 담아 그를 위로했다. 아무리 사이가 나빴지만, 자식을 잃은 그를 조롱하고 비웃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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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이 다가가 대나무 통을 주워들었다. 통을 열자 그안에 돌돌 말린 종이가 한 장 나왔다. 장부의 마지막 장이었다. 노인의 외침이 그 안에 담긴 정보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었다. 심가휘가 그 옆으로 나란히 서서 내용을 확인했다. 정말 그곳에 이번 청부의 의뢰자가 적혀 있었다.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두사람은 얼이 빠진듯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적호가 심가휘의 어깨너머로 낯익은 이름 석자를 똑똑히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