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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객들은 적호가 공격할 틈을 주지않았다. 오직 전투에만 특화화된 그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적호의 능력을 확실히 인정하였고, 내력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적호는 부족한 내력을 극한의 집중력으로 대신하였다. 겁을 먹어도 지고 자신감을 잃어도 진다는 생각이었다. 의심해도 지고 두번생각해도 진다. 오직 앞만보고 상대의 숫자를 의식하지 않고 싸워야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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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심성의 고수들이 삼백이 모였다.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는 거대한 덩어리는 마치 괴물처럼 보였다. 흑사동에 갇혀있던 천하의 망종들과 악귀들이었다. 재미로 사람을 죽이고 황금이라면 가족도 죽이는 악인들이었다. 하나하나가 일류에서 절정에 이른 고수들이었다. 하지만 사악련에서는 그들을 그냥 풀어주지는 않았다. 그들은 해약을 먹지 않으면 죽게되는 극독을 복용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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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호 9-2. 삶을 살아가는 것 또한 벽을 하나씩 넘는 일일 것이다. 하나를 넘었다 싶으면 또 다른 벽이 나오고, 그게 반복되는 게 인생이다. 벽을 넘다 힘들면 말이다... 잠시 그 벽에 기대어 쉬어라. 그게 우리가 인생의 벽을 대하는 지혜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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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호 9-2 . 하지만 대공자 측에서 마련한 함정이라면? 과연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마음에 불안감이 가득했다. 적호가 제거당한다면 괴로울 것이다. 한참동안 그가 그리울 것이다. 그를 죽인 대공자가, 신군맹이, 이 강호에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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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호의 실력으로 내력을 조절하면 철물점의 몇 냥짜리 녹슨 검으로도 몇만 냥짜리 검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소야객은 사악련에서 이름 높은 고수였다. 설이연은 젊고 진보적이었고 아름다웠으며 역대 그 어느 궁주보다 인기가 많았다. 적호의 전신혈도에 거대한 홍수가 밀려들며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고 예전보다 더욱 굵고 튼튼한 혈도가 새롭게 탄생했다. 적호가 보여준 신위는 누구도 해낼 수 없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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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호보다 고원정은 더 마음을 졸였다. 천하에 둘도 없는 무공을 지닌 그들이었지만 아이가 아픈것은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이미 치료가 시작되어 아이를 다른곳으로 데려 갈수도 없었다. 고수라도 진법에 대하여 모르는 이라면 진법에 빠진줄도 모르고 헤매다 돌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진법에 대하여 어느정도 아는 절정고수라면 진을 파해하고 올라갈수도 있을것이었다. 어차피 벌어질 일이라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
| 시신이 산을 이루고 종리문이 수하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싸움이 끝났음에도 비객들이 하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전멸..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수가 없는데.. 수북히 쌓인 시테를 등지고 적호가 앉아있었다. 종리문은 속의 것을 게워 낸다.. 자신도 끝장난것이다. 종리문은 칼을 들고 적호를 향하고 심장에서 피가 쏟아져 나온다. 뒤에서 주화인이 종리문을 찌른것이였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눈을 부릅뜨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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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호의 얼굴이 다시 휘각에서 활동하던 얼굴로 바뀌었다. 작전에 임할때보다 더욱 날카롭고 무서운 기도를 내뿜었다. 적호가 도착한 곳은 북해의 모옥에서 쉬지않고 꼬박 이틀을 달려서 찾아온 저잣거리의 한 병기상이었다. 상점안에는 갖가지 다양한 병기들이 잘 진열되어 있었다. 적호는 그것에 눈길 한번 주지않고 말했다. 추워도 얼지않는 칼을 찾자 사내가 예리한 눈빛을 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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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길로 곧장 적호가 모옥을 나섰다. 사실 사부에게 보여준 모습보다 적호는 훨씬 더 긴장하고 있었다. 비선망이 뚫렸다는 것과 사악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연은 몇번이나 조심을 당부했다. 전서를 읽는순간 적호는 확신했다. 사악련의 목표가 자신이란 것을. 그리고 만약 이것이 그들의 복수라면, 연의 경고보다 몇배는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연의 연락이 너무나 고마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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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호는 눈을 감은 채 가부좌를 하고 있었다. 진기를 다스리는 것은 내력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었다. 이미 내력은 완전히 다 차 있는 상황이었다. 적호는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침착함이었고 절대 지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였다. 상대를 베는 데 망설이지 않겠다는 강건함이었다. 적호 뒤로 하얀 천이 덮인 구조물이 있었다. 마치 한대 크기였는데 천으로 덮여 있어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