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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알던 소공녀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한 소녀의 고군분투 성장 서사가 흡인력이 높고 개연성도 적절하다. 고전은 무겁고 현대소설은 너무 현실적인 이에게 소공녀 같은 명작 소설을 권하고 싶다. 분량, 감동, 재미, 따스함을 모두 갖춘 스토리에 푹 빠질 것이다. 절판 수순을 밟고 있는 마카롱 시리즈로 소장할 수 있어 기쁜 것은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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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난하고 불우하던 시절에 읽었더라면 큰 위로가 됐을텐데. 어른이 되고 이 책을 읽었네요.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과 좋은 상상들. 이걸로 힘든 시절을 버틴 건, 저와 공주의 공통점이었네요. ㅎㅎㅎ 버티는 게, 기다리는 게 쉽지는 않지만요, 누구나 한번은 겪는 다는 걸, 곧 볕 드는 날이 온다는 걸 힘든 어린이들이 알았다면 좋겠어요. 이 책이 힘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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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세속적이다. 내면보다 외부의 조건을 더욱 중요시하고, 조건에 따라 사람의 태도는 달라진다. 그래서인가? 고전이나 신화의 이야기들을 보면 내면의 올바름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앤도 작은 아씨들도 소공녀도 모두 가난하다. 하지만 힘든 일을 겪은 것으로 따지자면 아나 사라가 가장 심할 것이다. 왜냐고? 적어도 앤은 자신이 가난하다고, 고아라고 멸시하며 의도적으로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다. 사고는 있을 망정, 의도된 괴롭힘은 없었다. 작은 아씨들은 부모님의 고상함과 이웃의 따뜻함, 가족의 사랑, 자매의 사랑 등. 가난을 버틸 행복한 요소가 강조되며 내면을 교육시켜주는 부모도 있었다. 그러나 사라는... 모든걸 가졌다가, 모든걸 잃었다. 가장 우대받다가 가장 천대받았다. 사라는 변하지 않었으나, 조건은 바뀌었고, 외부의 태도는 급변했다. 이걸 버티고 버텨서 행복을 기다린다. 말은 쉽지만, 그 어린 나이에 과연 가능할까? 나는 못했다. 절대로! 어려서 사라를 만났다면 조금 더 발 버텼을 지 언정 아마 못버텼을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이 좋다. 희망적이고, 내면을 중시하며, 주위의 태도에 버텨나가는 사라가 좋다. 내 눈에는 사라의 언행들이 세속적인 인간들을 비판하는 듯이 보이기까지 한다. 사람들이 좀 더 외면으로 판단하지 않고 내면을 보고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길렀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