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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점 중의 하나는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영화보다는 주로 만화나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함께 봐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그야말로 같이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세월의 간극만큼 다른 점도 있지만 양극단의 각자 취향을 제외하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통분모가 꽤 된다. 특히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몇 번을 거듭해 봤고, 올초 개봉했던 <너의 이름은>은 3번이나 영화관에 함께 가서 열광했었다. 책과는 또 다르게 영화는 동시간에 함께 보고 감동이 생생하게 남겨져 있는 상태에서 공감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그렇게 아이들과 주말이면 함께 보곤 하는데 영화가 감동적으로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면 뭔가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막상 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재미있다, 재미없다 외에 좀더 풍성하게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더불어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 지도 고민거리였다.
[엄마의 영화관]이 눈이 번쩍 띄었던 것은 바로 그런 목마름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영화, 독서, 여행으로 키웠다는, 아마도 누구나 꿈꾸는 교육의 로망을 용기있게 해낸 저자의 노하우가 녹아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지만 저자는 이미 다수의 책을 집필했고, 남편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추천영화 77편 1, 2>라는 책을 출간한 바가 있었다.
이번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고, 얘기를 나눠볼 수 있는 영화로 주제를 잡았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서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주 가까운 타인, 가족을 보다"라는 부제가 선명하게 드러내는 '가족'에 대한 영화들이다.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가깝지만 먼 존재, 가족. 어쩌면 이 책의 대표하는 테마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생물학적 가족 뿐만 아니라 함께 삶을 영위해가는 타인까지 다양한 가족들의 양태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각자의 삶의 방식대로 살면서 흩어졌던 가족들이 엄마의 시한부 판정을 계기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이별까지 7일(감독 이시이 유야)'은 익숙하고 전형적인 포맷이지만 가족의 변화를 그려내는데 이만큼 적합한 형식은 없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영화가 끝날 때마다 '영화를 보는 몇 개의 시선'이라는 제목의 팁박스를 통해서 이 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주제를 제시한다.
"1. 가족이란 당연히 함께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놓치는 것이 많다"고 한 감독의 말에 동의하나요? 왜 그렇지요? 2. 가족의 민낯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다양한 예를 들어 얘기해볼까요? 3. 행복의 가치와 기준은 무엇일까요?" ---p.24
거창하게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에 깊이 들어가지 않아도 이렇게 포인트만 짚어가며 관련된 얘기를 나눈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다. 큰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시작도, 유지도 어려운 법. 즐겁게 보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얘기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식구'라는 의미를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보여주는 영화, '바베트의 만찬'(감독 가브리엘 악셀)은 그래서 더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꼭 보려고 먼저 손꼽은 영화 중에 하나이다.
2부는 삶의 무게만큼이나 진중한 '사랑'을 주제로 담고 있으며, 3부는 '내 아이와 함께사는 세상읽기'라는 부제처럼 복잡하고 다면적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얘기한다. 4부는 난민, 전쟁과 같은 더 큰 주제의 세상을 얘기하고, 5부는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해 다룬다.
제 3세계의 영화부터 '우리들(감독 윤가은)'과 같은 최근에 개봉된 독립영화까지. 국적과 장르를 막론한 각 주제들로 응집된 다양한 영화를 맛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인생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영화들을 만나게 된다. 사실 그런 영화가 다수이다. 그럼에도 그런 영화가 필요한 이유는 그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야 말로 인생을,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져서 마음이 두둑하고 부자가 된 기분이다. 오히려 어떤 영화를 먼저 볼 것인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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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1318 필독서에 해당하는 이 책을 읽고 엄마도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고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네요 딸과 저는 영화를 원체 좋아해서 소재가 영화와 세상을 묶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네요 이 책에서 추천하는 책들이 제가 모르는 영화들이 많아서 오히려 이 책 덕분에 보고 싶은 영화 목록이 많이 생겼네요 가족에 관한 영화, 사랑에 관한 영화, 공존에 관한 영화와 우리의 삶에 관한 영화 등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주제를 여러 분야로 다양하게 주제를 정해서 그에 관한 영화를 풀어내니 정말 읽는 내내 영화의 소개와 어우러져 이런 좋은 영화들을 만나서 행복했고 무엇보다 영화를 읽고 이 영화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부분을 물어보는 부분이 더욱 마음에 들었네요 아이들에게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책인 것 같아 청소년과 부모가 같이 읽고 그 영화를 같이 관람한 후 이 심층 주제들로 이야기를 한다면 정말 유익할 것 같고 아이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추천해 드립니다 두 아이를 독서와 여행, 영화를 통해 키웠다는 작가님의 마인드를 닮아 내 아이에게도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경험들을 많이 알려줘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 책을 통해 너무나 봐야 할 추천 영화들이 생겨서 당분간은 영화에 푹 빠져 살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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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시댁에 가지 못하는 관계로 혀니와 하루하루 잘 놀고 있는데요. 뭐니뭐니해도 시간보내는데 1순위는 영화보기죠^^ 연휴가 시작되자말자 본 "아이캔스피크"에 이어 어젠 "남한산성"까지~~~ 개봉하고 한참 뒤에 보는 경우가 많은데 "남한산성"을 개봉하는날 봤네요 ㅎㅎ. 영화보면서 울딸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역시 젤 저렴한 문화생활이면서 큰 공감을 주는건 영화네요^^ 근래에 읽었던 영화에 관한 책이에요. 제목이 참 근사하죠? 내 아이와 함께하는 영화보기. 세상읽기 <엄마의 영화관>
혀니가 어릴적에도 다양한 애니매이션부터 많은 영화를 함께 봤는데요. 어느새 중딩이 된 딸과 영화를 보는 요즘에 소통하는 도구로 정말 영화만한게 없구나하고 한번 더 느끼게 되네요.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며 소통과 관계문제로 힘이 들때 가족에게 말을 걸어오는 서른한 편의 영화이야기가 담겨있는 <엄마의 영화관>이에요. 총5부로 되어있는 <엄마의 영화관>입니다. 1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아주 가까운 타인, 가족을 보다 함께 산다는 것은_이별까지7일 가족이란 무엇일까_동경가족 먼저, 나에게 말 걸기_윈터슬립 음식이 주는 위로_바베트의 만찬 사흘만 살 수 있다면?_앵그리스트맨 여기,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_아무도 모른다 2부 사랑일까?: 사랑 혹은 그 무엇에 대하여 엄마의 자리를 묻다_아들의 자리 시간이 만드는 아버지라는 이름_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산다고 나쁜 건 아니야_초콜릿 도넛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우리는 성장한다_소중한 사람 엄마가 된다는 것_케빈에 대하여 노년의 사랑_라벤더의 연인들 3부 나는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 내 아이와 함께하는 세상 읽기 왕따, 시켜보라지뭐! 왕따들의 연대_우리들 거짓말과 양심에 대하여_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우리 안의 편견이 만든 비극_더 헌트 폭력에 맞서는 우리들의 자세_인 어 베러 월드 그가 내 가족이라면?_콰이어트 맨 나는 왜 자전거를 타면 안 돼?_와즈다 성정체성은 타고나는 것일까,만들어지는 것일까?_앨버트 놉스 4부 이 세상 누군가 울고 있다: 더 큰 공존, 함께 하는 삶을 위하여 난민소년, 이드리사의 꿈_르 아브르 사막에 핀 꽃, 와리스 다리!_데저트 플라워 행복을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_천상의 소녀 누가 이 아이들에게 전쟁을 가르치는가?_학교 가는 길 증오를 다른 마음으로 바꿀 수 있을까?_아들 위로하는 마음, 위로하는 카메라_자전거 탄 소년 5부 삶의 강을 건너다보면:전반전이든 후반전이든, 삶은 아름다운 것 새로 시작하는 용기_퍼스트 그레이더 기억은 삶의 모든 것이다_여름의 조각들 죽음이 삶에게 묻는 것_아무르 노년의 삶, 함께 고민하다_마마 고고 은퇴이후, 이제 또 다른 시작이에요_어바웃 슈미트 삶은 늘 겨울같지않아_세상의 모든 계절
목차의 소제목만 봐도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 같은 <엄마의 영화관>이네요. 주제가 다양해서 울혀니같은 사춘기를 둔 자녀가 있는 맘에게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이네요. 우리모두 스마트폰으로 인해 눈마주치고 대화나눌 시간도 없고 아니 이제는 사람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좋은 그런 시대인것 같기도 해요 ㅠㅠ 추석을 봐도 부모와 자식,형제자매간 얼굴보는것에 만족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명절을 더 부담스러워하기도 하니까요.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울딸과 2편의 영화를 연속봤는데 확실히 대화가 잘 되더라구요. <엄마의 영화관>에서 추천해주는 영화로 부부든 부모자식간이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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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리 엄마의 영화관 제목이 크게 와닿은 책이다 평소에 영화보기를 즐겨하기 때문인데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오롯이 나를 위한 영화책인지 착각을 했다는^^ 내 아이와 함께하는 영화보기, 세상 읽기 라는 글귀를 보고 그제야 씨익^^웃었지만 이 책을 쓰신 강안 작가님은 청소년을 위한 추천영화 77편을 쓰셨고 5년 만에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필요하지만 부모를 위한 영화도 필요함에 가족간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을 쓰셨음을 알 수 있어요 ![]() 차례에서 알려주는 영화 제목을 보고 저의 첫 느낌은 낯설다 들어 본 적이 없는 영화제목들로 영화제목들을 보고 검색하기부터 시작했는데요 총 5부로 나누어진 영화 소개에서는 ㅡ아주 가까운 타인,가족을 보다 ㅡ사랑 혹은 그 무엇에 관하여 ㅡ내 아이와 함께하는 세상 읽기 ㅡ더 큰 공존, 함께하는 삶을 위하여 ㅡ삶은 아름다운 것 이라는 주제로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저에게 이 책이 크게 와닿았던 점은 영화를 선택할 때 좋아하는 분야만 보게되는 영화편식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재미와 호기심이 가는 저의 선택의 영향이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해짐을 느꼈기 때문인데요 아이와 영화를 보고 난 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눈 적이 별로 없고 간단하게 영화에 대해 재미있다 어땠다 정도의 이야기만 나누는 정도라 엄마의 영화관에서 소개된 영화를 통해 아이와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
![]() 첫 영화로 와즈다를 아이와 함께 봤어요 우리 제목으로는 나는 왜 자전거를 타면 안 돼?인데요 우리가 늘상 즐겨타는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와즈다 여자에게 금지되어 있는 자전거가 타고 싶은 그녀 신문등의 매체를 통해 와즈다가 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율법금지에 대해 이해가 안되는 점이 많은 우리로서는 와즈다가 얼마나 타고 싶을지 그 간절함이 이해되는 영화였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면서 우리가 현재 지니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였던거 같아요 엄마의 영화관이라는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 말없이 눈빛만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값지다는 걸 알게 되었던 시간이라 책에 수록된 영화중 이번에는 아이와 어떤 영화를 볼지 또 즐거운 고민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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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영화를 자주 봅니다.
요즈음은 명탐정 코난에 빠져 있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명탐정 코난을 보고 있는데요.
명탐정 코난을 보면서 대화의 물꼬를 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보니 못할 것도 없겠지만
명탐정 코난으로는 어떤 대화를 해나가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엄마의 영화관은 영화로 자식들과 소통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저자의 가족은 영화로 소통하며 아이들을 영화로 키웠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세상에 대해 눈을 뜨고
자연에 대한 생각을 키우고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 것 등등
삶과 사람에 대한 생각을 나누게끔 한 것이 영화라는 것이라고 해요.
어릴 때는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많이 했는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공부를 해야될 나이가 되니까
아이들과의 대화가 대화가 아닌 거의 일방적인 잔소리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에
엄마인 내가 먼저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사춘기를 겪고 있고 또 시작할 나이를 가진 우리 아이들.
이 책을 읽고나서 부모와의 소통과 그 동안 삐딱해졌던 관계를 개선할 방법을
저도 영화에서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영화는 32편.
가족 이야기도 있고 사랑, 삶과 죽음, 왕따 이야기,
성정체성 이야기, 난민 이야기 등
많은 주제들을 섭렵하는 영화를 골고루 뽑아주었습니다.
영화를 줄거리와 함께 영화를 보며 느낀 점, 생각해볼 점,
저자의 눈에 영화가 어떻게 비쳐졌는지
영화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함께 보면 좋을 영화를 소개해주기도 했고,
영화를 보는 몇 개의 시선이란 코너는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과 대화하기 좋은 질문을 던져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제가 본 영화는 하나도 없었지만
읽음으로써 기억에 남는 영화를 뽑아보자면 84세의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84세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할아버지 이야기인데요.
얼마 전 아이를 집에서 가르치는데,
아이는 엄마가 문제를 더 잘 푼다면서
지금이라도 배워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더라구요.
84세면 죽음을 준비해야하는 삶, 어쩌면 무기력한 삶을 살아야 할 나이같지만
배움의 열정이 큰 할아버지는 결국 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우여곡절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에요.
실제 있는 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이 영화로 인해 그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은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법이 생겼다고 하네요.
왜 할아버지는 배우고자 했을까?
마을 사람들은 왜 할아버지의 배움에 대해 부정적인가 등
저자의 질문과 더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여기에 소개된 영화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보고 싶어집니다.
우선은 명탐정 코난으로 시작해야 겠지요.
지금부터 머리를 굴려봐야겠습니다.
영화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면서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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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과 비슷한것이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잔잔한 책-엄마의 영화관
우리아이들은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최신 나오는 유행했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위주로 보기때문에. 엄마아빠가 추천해서 영화를 본 기억은 별로 없는것같았다. 집에서도 특별한 시간을 원하는 아이들이라, 아이들이 원하는 걸 다 하고 나면 엄마아빠와의 특별한 시간으로 영화를 보길 원한다. 영화라고 말은 하지만, 대부분 커텐을 쳐놓고, 불을 끄고, 우리들만의 특별한 시간을 원하는 것이다. 그것이 영화일수도 있고, 티비에서 방영되는 코미디 프로일수도, 드라마 일수도 있는데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항상.. 엄마로서 좀 유익한 영화를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생각을 늘 해왔다. 그래서 카페에 물어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했었지만, 부지런한, 그리고, 영화를 많이 보아왔던 엄마가 아니라, ^^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것같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더욱 공감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가이드 북같은 책이라, 너무 반갑고 재밌고 좋았다.
책 에는 모두 서른 한 편의 영화가 들어있고, 우리 삶을 보여주듯...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간의 관계 소통법, 성,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을 보여준다. 이것이 영화다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고,, 보지 못했던 영화는 보고 싶게끔, 보았던 영화는 내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콕콕 집어주는 느낌이라, 정말 새롭게 다시볼수 있게 해준다. 부모란 어떤 존재일까... 자식이면서 동시에 부모가된 지금... 나는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고, 또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문득.... 지금이 무척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혼자 책을 다 읽고 나서, 북경가족을 보았는데... 어떤 스토리인지, 대략 나는 파악을 하고 나서 봐서.... 더 와닿고 아이들과 그런식으로 대화하고 공감하면서 보았다. 아직 어려서, 왜 이렇게 좋은 엄마아빠를 그렇게 홀대(?) 하느냐고 아이들은 원성이 자자했지만, 난 벌써 그런 손자들... 할아버지 할머니를 달가워하지 않는 손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약간은 조금은 공감이 갔고.. 어쩌면 내 미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미리 다잡아야한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 이 책은 마치 부모의 심정으로 모든 영화들을 담담한 어조로,, 서술하는데.... 아주 공감이 많이 가고.. 내가 보았던 영화들은.. 더욱 공감하고, 나도 미쳐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면서... 재미나게 보았다. 이제 내 거실 책꽂이에 꼭 꽂아주고 봐야지... 꼭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은 다 보아야지.그리고, 지난 영화들이라, 소개가 별로 없음에도, 영화음악에 대한 소개라던지, 영화음악 감독에 대한 소개, 각 영화들에 대한 소개들이... 아주 액기스만 뽑아놓은 듯하게.. 유익해서.. 쏙 마음에 든다.
저자 소개... 영화와 독서로 아이들을 키웠다는 말에... 아..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프롤로그를 보면서.. 어쩌면 영화는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늙고, 변하고, 느려지고... 그런게 사람의 모습이라면..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해야하는거 아닐까.. 아니라고 부정하기 보다... 잘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구나.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좋은 시간을 위한 책 뿐만 아니라, 어른들 스스로도, 이러한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영화를 통해 연습하는게 아닐까...
차례... 서른 한편의 영화가 소개되어있는데... 보지 않은 영화가 더 많아서.... 더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꼭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영화는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매체구나.. 다시금 느끼면서... 정말 지금도 행복하지만, 미래에도 행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런생각도 막 해보았다. ^^ 여운이 많이 남는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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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엄마의 영화관"입니다. 동화작가 강안이 엄마의 마음으로 자녀와 부모인 자신을 생각하며 선별한 서른한 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책인데요, 저자는 두 아이를 독서와 영화, 여행을 통해 방목하며 키웠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것 해라, 저것 해라' 라고 지시하고 감시하는 잔소리꾼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그저 주말에 두어 시간 아이들과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함께 보냈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애썼으며, 그 덕에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사회는 스마트폰, 인터넷등 다양한 매체 속으로 숨기 쉬운 세상이고, 특히 아이들이 10대가 되면서부터는 부모 세대가 살아온 그때와는 너무도 달라진 세상을 살고 있는 아이들과 소통도 쉽지 않습니다. 저자의 경험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녹아들며 가족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로 저희 가족 역시 함께 영화보기를 종종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재미나 흥미위주의 선택을 떠나 부모 자녀가 따로 또 같이 그리고 의미를 담고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입니다. 목차를 들여다보면,
제1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에서는 아주 가까운 타인, 가족을 새롭게 보게 하는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별까지7일'에서 '아무도 모른다'까지 6편의 익숙하고도 낯선 가족을 다시 마주보게 하는 영화를 모아놓았습니다. 제4부 '이 세상 누군가 울고 있다'에서는 '르 아브르'에서 '자전거 탄 소년'까지 연대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지구 곳곳의 사람들의 삶을 담은 6편의 영화를 모아놓았습니다. 목차에 실린 영화들을 보니 본 영화보다는 제목조차 생소한 영화들이 더 많았는데요, 그동안 가족과 함께 보아 온 영화들이 너무 흥미 위주나 그때 그때 관심받는 영화들에만 집중되어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영화를 분류하여 볼 수 있다는 기준도 배워볼 수 있게 됩니다. 소개된 영화 한편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시이 유야 감독의 '이별까지 7일'입니다. 건망증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엄마가 뇌종양 말기로 7일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삶이란 예측할 수 없고 이런 황망한 일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전까지 가족이란 한집에 살고 있지만 자기 일에 집중하다 보면 서로 신경을 덜 쓰게 되고 데면데면 지내면서 시간은 무심하게 흐르게 됩니다. 이시아 유아 감독은 '가족 중 한사람이 곧 떠난다고 말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할건가요? 더욱이 그 사람이 늘 내어주기만 하다 빈껍데기만 남은 어머니라면,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당신의 삶은 어떻게 변할것인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라고 묻고 있습니다. 이 가족의 구성원은 이렇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었다면 대출받아 집을 사지도 않았을 것이고 열심히 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않는 아버지, 평소 말수가 적고 결혼해 분가해서는 좀처럼 집에 오지 않는 큰아들, 즐겁게 사는 것이 삶의 목표인 양 부모에게 용돈 받아 쓰며 생각없이 사는 철없는 대학생 둘째아들, 그리고 생활비 때문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 어머니, 이들은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그럭저럭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7일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습니다.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현실에서, 큰아들은 임신한 아내와 아기를 위해 마련해 둔 예금통장을 가져오고, 철없던 둘째는 어머니 치료를 위해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보고 아르바이트를 생각하며,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선언하고, 어머니는 자신의 물건들을 팔아 장례를 치뤄 달라는 유서를 화분아래 숨겨둡니다. 가족의 평범했던 삶이 엄마의 남겨진 7일을 두고 변하기 시작합니다.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고 때론 귀찮더라도 가족은 마주해야 하는 것이고, 포기하면 안되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가족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타인처럼 살아갈 뻔 했던 가족이, 기억을 잃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통해 마주보기를 시작했다는 것, 그런데 왜 이런일을 겪고 나서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요? 감독의 말처럼 당연시 되었던 것들이 낯설게 될 때 놓치고 살아온 것들이 보입니다. 영화소개의 말미에는 '영화를 보는 몇개의 시선'이 정리되어 있어, 영화를 본 후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길라잡이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와 감독의 인터뷰 내용들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 가족의 민낯은 어떤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전 우리 친정의 모습, 그리고 결혼 후 내가 이룬 가족의 모습은 과연 어떤가 하고 말이죠...항상 익숙하게 그러려니 하고 살아내온 내 가족의 모습에 대해 제대로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남편과 아이와 함께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독의 말처럼 당연시 되었던 것들이 낯설게 되어서야 놓치고 살아온 것들이 보여 후회하기 전에,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말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또 자녀는 부모를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해 갈 수 시작으로, 이 책과 함게 영화보기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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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가족시네마 관람하던 그 시절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이 도서는 같은 영화를 보고 그 내용에 관련해서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음을 자각하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과학이 발달했으면 인간의 편의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기계와
서비스 산업이 잘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여유 시간도 많고
가족간에 커뮤니케이션과 교류가 더 늘어날 것 같은데 현실은 아니죠.
오히려 아이와 부모의 거리감이 더 커지는 이유는 어쩌면 대화 부족의
결과가 아닐까 싶어서 부모 자식 간에 마음을 연결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시간의 계기가 가족시네마 영화관 실천인 것 같아요.
읽고 대화하지 않으면 타인보다도 못한 것이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는데 이런 가깝고도 먼 가족 관계를 한 편의 영화로 바꿀 수 있어요.
똑같은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을 우리 가족이 하리라고 상상도 못하는
상황을 직면하는 순간도 존재하고 내가 몰랐던 공감대를 함께 보면서
동일하게 감동하고 눈물
흘리기도 했는데 제가 따라해보니 나름 좋았어요.
힘들어하는 순간이 존재하는데 어쩐지 대화하고 싶은 주제와 관련된영화를 함께
보면서 아이와 생각지도 못한 소통과 관계 개선이 가능하겠더라구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 서로 교류도 어색해지고
특히나 독립하거나 하면 되돌릴 수 없는 관계가 되기도 하기에
청소년기에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자주 느껴요.
한 편의 영화를 같이 보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것만으로 의외로 대화가 되고 갑자기 억지로 이야기를 나누려면 어색했던
순간이 영화 속의 내용을 주제로 삼으면 의외로 술술 얘기가 되더군요.
특히나 이 도서는 주제별로 영화를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가족,
사랑, 공존, 세상 읽기, 삶같은 다채로운 테마 작품이 많아서 가족시네마
진행하려고 할 때 영화 선택으로 막막하시다면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특히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고 잇는 순간이라면 3부에 소개된 내 아이와
함께하는 세상 읽기 코너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자기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로 힘든 가족에게 많은 위로와 현답을 알려줄거예요.
서른한 편의 영화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이 도서는
단순한 영화 소개가 아닌 영화를 보는 몇 개의 시선을 통해서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를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한다는 점이 특별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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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보니, '소통'의 문제는 늘 고민 거리이다. 더구나 사춘기를 끼고 살고 있어서 더더욱 그러하다. 소통은 반드시 입을 통해 전해지는 '말'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울 아이들과는 음악적 소통으로 먼저 다가갔다. 10대 아이들이 즐겨듣는 아이돌 음악을 같이 듣고 하다보니, 꿈이나 도전과 같은 의미있는 가사를 담은 음악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에 만난 <엄마의 영화관> 이 책은 '영화'를 매개로 해서 소통을 하고 있다. 부모가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을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말을 걸어 준다는 것이다. 때론 귀찮기도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놓칠 수 있는 가족이라는 타이틀.. 당연히 존재해야 할 것들이 사라질 때 되어서야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는 이시이 유아 감독의 '이별까지 7일' 이나 우리 삶의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하는 필 알데 로빈슨 감독의 '앵그리스트맨' 이란 영화 이야기에 가슴이 먹먹해 짐을 느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라는 영화에서는 기른 정과 낳은 정을 사이에 두고 참 아버지로 거듭나는 료타의 이야기에서 가족관계에서 역활이 아니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듯 <엄마의 영화관> 이 책에서는 가족, 사랑, 삶, 공존, 세상 읽기에 관한 5 가지 영화 테마로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물론,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유익한 영화들도 있고 부모가 꼭 봐야 할 좋을 영화들도 소개되어 있다. 이를테면, 영화 '르 아브르'에서는 난민소년 이드리사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가난한 노인 마르셀의 도움과 이웃 그리고 형사마저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면서 '그래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 임을, 그리고 난민, 이민자들의 어두운 현실에서도 희망을 상상 하라는 메세지를 담아내고 있다. 이렇게 영화이야기와 더불어 '영화를 보는 몇개의 시선'이라는 코너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르 아브르'라는 영화를 본 뒤 이민 2세의 어려움이라든가 국제난민에 대한 대책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소통과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수 있다. 아이랑 같이 책 속 추천 영화중 보고 싶은 것을 골라 본 뒤에 '영화를 보는 몇개의 시선' 이 부분을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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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게 된 것은 목차에 소개된 영화 중 궁금한 영화가 많아서가 아니라 대부분 내가 좋아했던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책이나 영화가 좋으면 누구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법. 엄마의 영화관’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하는 이 영화들의 이야기에 끼어들고 싶은 마음으로^^ 반갑게 책을 펼친다. 아이와 함께하는 영화 보기, 세상 읽기. 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의 방향은 아이들과 함께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다양한 세상의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려는 것이다. ‘세상 읽기’라는 표현이 식상하지만 사실 영화를 표현하는데 그보다 적절한 말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그렇게 세상을 보여주고 느끼게 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가족, 가족과 사회 사회와 국가가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들려주니까.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마음 깊은 곳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생각지 못했던 삶의 태도와 가치관에 가슴이 멍해지는 일, 절망과 아픔에 땅으로 꺼질 것 같은 순간, 허무와 공포로 아무것도 할 수 없기도, 부풀어 오르는 희망으로 하늘을 걷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 않던가.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주인공들의 경험하는 기가 막힌 사연과 상황을 보면서 얼마나 울고 웃었던가. 그리고 그 경험들은 나를 너그럽게 한다. 전부인 줄 알고 매달렸던 가치로부터, 확고해 보이던 관습으로부터,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던 그 무엇으로부터. 아이와 함께 그런 시간들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책은 31편의 영화를 5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함께 보면 좋을 주제가 연결되는 영화를 3,4편씩 더 소개하고 있는 것도 반갑다.
조금 아쉬운 것은 청소년 이하의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려는 의도가 강조되다 보니 다소 교훈적인 결론, 접근 방식이 짙다는 점이었다. 영화 소개를 마칠 때마다 영화를 보는 몇 개의 시선이라는 박스에 영화를 보고 난 후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 두었는데 갑자기 영화 논술 학원이 된 느낌이랄까. 반갑지 않았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좋은 영화라 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포인트는 다른 것이다. 누군가는 등장하는 배우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영화 소품과 배경, 색감 등에 반할 수도 있다. 나는 <헌트>라는 영화와 <바베트의 만찬>을 너무나 좋아했지만 이 영화를 보고 이 책에 소개된 이런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특히 <바베트의 만찬>은 20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느릿느릿 움직이던 어두운 부엌의 식사준비, 늙은 수녀들의 표정이 강하게 남아있다. 2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며 천천히 천천히 그 어둠 속 만찬, 그 무표정한 마을 사람들의 하루를 생각하며 두고두고 감동한다. 영화란 그렇게 천천히 또 자신만의 방식으로 품에 넣어도 좋을 텐데 정해진 결론에 맞추어 감상하는 느낌은 조금 갑갑했다.
하지만 이 책이 소개하는 영화들은 정말이지 모두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