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파상 하면 떠올랐던 다른 소설들은 잊어도 될 듯하다. 현실성과 환상의 중간쯤에서 우리를 놀라게 하던 그에게도 사실주의의 극치인 소설을 말해보라면 이 '아름다운 남자'일 것이다. 아름다운에 매혹되는 것은(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뿐이 아니겠으나 미에 현혹되어 진실을 모순되게 혹은 왜곡되게 보는 것은 사람이다. 잘생기고 매력적이고 세련된 매너의 뒤르와가 밑바닥에서 친구의 아내와 결혼하고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은 너무나 쉽게 이루어 진다. 예상치 않았던 장애들조차도 그를 위해 정해진 순차처럼 그들 도와줘서 전화위복이 되고보니 이자의 인생말로가 궁금해진다. 이 악마와 같은 주인공의 인생성공기쯤 될까 싶은 이야기들은 한 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출세와 명예욕, 부의 축적을 열망하는 인간의 욕망을 과장되지 않게, 그러나 부족하지도 않게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읽고 있다보면 기술의 발전이든 문명의 진보이든 간에 '성공 컴플렉스'내지는 '인생성공'을 바라는 인간들의 욕망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매끄러운 문체와 세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