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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각사 삼국유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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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뿔.무엇에 대한 이름일까. 몇몇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 보았지만 맞추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이렇듯 시어 같기도 하고 고어같기도 한 단어의 주인이 사찰이라고 맞추는 사람이 이상한 쪽인 거다. 이 멋진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찰이다. 은해사의 말사인 인각사. 한자로 써 놓으니 고매한 듯 보이지만 풀어 놓으면 "기린의 뿔"이라는 멋진 이
"- 인각사 삼국유사의 탄생" 내용보기
기린의 뿔.

무엇에 대한 이름일까. 몇몇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 보았지만 맞추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이렇듯 시어 같기도 하고 고어같기도 한 단어의 주인이 사찰이라고 맞추는 사람이 이상한 쪽인 거다. 

이 멋진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찰이다. 은해사의 말사인 인각사. 한자로 써 놓으니 고매한 듯 보이지만 풀어 놓으면 "기린의 뿔"이라는 멋진 이름이 된다. 역시 풀이한 쪽이 더 맘에 든다. 

여기서 기린이란 동물원에 있는 그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 아니다. 용이나 주작 같은 상상 속의 동물로 절을 둘러싼 형세 탓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했다. 예전에는 거대했을 사찰 터에 이젠 초라한 모습으로 작은 몸통을 간직하게 된 슬픈 절이지만 인각사의 의미는 다른 곳에서 찾아낼 수 있다. 

고려 후기 고승 일연이 그 유명한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래서 작지만 특별한 사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지가 된다. 한티재를 넘어 군위에 있어 가봄직하지만 나는 아직 인각사에 가보지 못했다. 가까이 살면서도 그랬다. 제2석굴암까지만 가보고 인각사엔 오르지 못했으니 나의 여행은 반토막짜리라고 욕해야겠다. 

가보지 못한 사찰 인각사에 대해 책은 발굴 및 유물, 예술, 사람, 그리고 전설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공부하도록 만들고 있었는데 의상대사인지 원효대사인지 창건자에 대한 분분한 의견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누가 만들었든 지금 현재는 그 곳에 그 절이 서 있으니까. 

i*****i 2010.10.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