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제목을 듣는 사람이라면 그 답이 먼저 궁금해질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내려주는 답 자체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내용을 답습하는 듯 식상하다. 남자는 사실을 중시하고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하는 반면 여자는 감정을 중시하고 감정에 따라 기억이 왜곡되기도 하는데, 감정에 잘 얽매이는 여자를 보고 남자는 바보같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남녀 차이를 다루는 책들은 그 내용이 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맞아, 맞아''하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게 되기 때문에 이 책도 결국 끝까지 읽고 말았다. 두 책이 각 나라의 모든 책을 대표한다고 하면 비약이겠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같은 남녀 차이를 이야기함에도 ''미국 책''과 ''일본 책''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참 다르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화성에서..."가 그래도 철저한 이론적 배경을 깔고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상황을 제시하는 반면 이 책은 이론적 체계보다는 실제 상황에 금방 적용할 수 있게 최대한 실용적인 예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전자가 이론을 말하려 한다면 후자는 실제를 말하려 하는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책의 제목만 보면 책 내용이 ''남자''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여자가 남자를 만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이다. 어려운 이론적 체계 없이 쉽고 빠른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