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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는 일상속에서 거짓말이 가진 위상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물질적인 피해를 입히기 위해 자행되는 거짓말에만 한정짓는다면 일상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거짓말과 함께, 자연스럽게 학습된 착한 거짓말로 분류되는 거짓말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누군가가 만들어 준 음식에 대해서 지나치게 날카로운 솔직함으로 평가를 내리는 건 음식 평론가들의 몫이다. 그런 식으로 우리들은 자신의 진심을 숨긴채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아니 많다. 착한 거짓말이라고 분류되는 속임수까지 모두 고려한다면 우린 평소에 거짓말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적지만은 않을 것이다. 10분에 세 번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누군가와 1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3번 정도 속게 된다는 것이고 그와 동시에 상대방을 3번쯤 속인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그런 대화 속에서 일어나는 그런 거짓말들에 상대방을 속이려는 의도가 있었다거나 그에게 경제적인 타격을 입힘으로써 이득을 얻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화를 부드럽게 이어가기 위해서, 상대방과의 공통 관심사를 만들어 냄으로써 호감을 얻기 위해서, 상대방의 기분이 상할까봐라는 이유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거짓 대답을 하게 되는 게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는 이유로 모든 거짓말이 합리화되지 않는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모두가 그러니까,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말하기에는 석연치않은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거짓말이 깨어졌을 때 상대방에 입게 되는 타격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의도되지 않았던, 의도되었든 간에.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거짓말이라는 꼭 상대방을 배려한다기 보다는 그 상황을 피해보려는 이기심에서 발로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거짓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거짓말에 대해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짓말에 대처한는 방법, 거짓말을 줄여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제안하고 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거짓말 허들 경기를 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거짓말을 할 리가 없어, 누가 뭐래도 믿을거야'라는 태도 대신에 '거짓말일수도 있어'라는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거짓말의 경계를 확실하게 긋는 연습을 꾸준히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분명 거짓말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거짓말에 대처하는 방식을 알아내고, 거짓말의 속성을 파악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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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거짓말 심리와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거짓말 문화의 실체를 파헤친 흥미로운 심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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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영화제목 뺨치는 제목에 흥미로운 내용까지,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몇 년에 걸쳐 제자들과 실험에 실험을 거듭한 심리학자인 로버트 펠드먼은 30년간 거짓말과 일상속의 속임수를 연구해온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믈론 이력을 쌓으려고 한 것은 아니겠지만 늘 거짓말과 속임수를 연구하고 파헤치려면 이 사람의 30여년간의 인생도 참 피곤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총 11장에 걸쳐 일상의 거짓말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이 거짓말을 배워가는 과정, 거짓말의 진화와 외도와의 관계, 그리고 겉치레 속임수에 사용되는 거짓말과 악의적인 거짓말, 대중매체와 비즈니스에 만연한 거짓말, 사이버 세상의 진실까지 전반적인 거짓말에 대한 개론 뿐 아니라 다양한 적용사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실제 인물들과 거짓말로 유명세를 탔었던 사건, 그리고 영화 이야기 등 많은 부분을 거짓과 속임수를 설명하는데 사용하고 있어서 이해에는 무리가 없다. 그도 그럴것이 저자 본인은 실험을 해서 밝혀냈다고 하지만 굳이 실험을 거치지 않고 설명만 해도 고개를 끄떡이며 공감하게 된 사례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인데 다시 말하면 이렇게 책이 두꺼워질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뭐, 그래도 실험의 반복을 제외하곤 불확실하고 정리되지 못했던 것들을 이렇게 논리적으로, 그것도 거짓말이라는 흥미로운 분야를 펼쳐놓으니 꽤 재미가 있어서 가독성이 높았다. 거짓말과 나, 타인, 사회 등에 관해선 확실히 인지가 되었으니 이제 거짓말에 대처하는 나에 대해서 생각해볼 차례인데 이것또한 뚜렷한 결말은 없다. 저자 스스로도 뭐가 강력한 대안이나 대처방안을 제시하기 보단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선 알아서 필터링 하고 악의적인 거짓말이나 사기꾼의 속임수에 대해선 것도 알아서 대처하고 사이버 세계의 거짓과 이중성에 대해선 그것이 그 세계의 매력이자 강점이니 그 또한 알아서 이해해주고...뭐 이런 결말인데 것도 나쁘지 않다. 어쩔 수 없이 혹은 어쩌다가 나도 남을 속이고, 남도 나를 속이는게 이 세상인데 뭘 어떻게 사사건건 따지고 들 수 있겠냔 말이다. 그러다 병난다. 알면서도 눈감고 넘어가주고 인사치레나 기분좋은 거짓말엔 뭐 그런가, 하고 웃어주고. 진짜 등 처먹으려 드는 속임수나 불쾌하게 만드는 날조사건에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하거나 큰 그릇으로 넘어가주변 그 뿐. 사랑에 있어서의 거짓말에 대한 논리와 거짓말쟁이의 어드밴티지 논리는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인데, 그것의 영향이 내 삶에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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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속의 숨은 의미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사실 몇가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의 거짓말에 한번씩 당황하게 된다. 내 기억의 그 시점은 아이가 훨씬 커서가 아니라 유아기때가 아닌가 싶다. 5~6살 무렵이 되면 아이들이 한창 말하기에 재미를 붙이고 자기표현을 한다. 그러면서 엄마들이 읽어주는 책을 통해서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날개를 달기 시작하는 때도 이때가 아닌가 싶다. 이 무렵 아이들은 타인에게 자기 의사를 표현할 때, 있었던 사실을 전달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펴서 덫붙여 말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기에 거짓말은 하지 않는거라고 가르쳐주었지만 아이를 찬찬히 살피니 일부러 하는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상상력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해서 자신이 상상하는 것을 진짜처럼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의 관찰과 세심한 지도가 아이의 표현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사실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거짓말을 만나게 되는데 그 가운데서 아이들이 어떻게 거짓말을 배우는가에 대해 다른 부분에 상당히 관심이 갔다. 어른들이 말하는 거짓말과 아이들이 말하는 상상의 모호한 경계에서 이를 모두 거짓말로 부르기는 상당히 난처하지 않은가 싶었다. 일상에서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거짓말에 대한 꽤나 재미난 분석과 생각들이 들어있는 책이었다. 다분히 원론적이고 따분한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오히려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게 생각할 빌미를 제공한 흥미로운 책이었다. 거짓말의 경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대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속이는 검은 거짓말과 남을 위해서 하게 되는 선한 거짓말을 두고 전자에는 인색하지만 후자는 받아들이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그러나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선한 거짓말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쉽게 하는 소소한 거짓말 역시 타인에게 잠정적인 상처를 입힌다고 한다. 이를 착한 거짓말에 대한 환상이라고 표현한다. 이런 거짓말이 지속적이면 정신적 괴로움을 초래하고 그로 인해 일상을 건조하고 차갑게 만든다고 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행이 아니라 점차 건조해지는 삶이 된다는 시각에 긴장했다.반갑지 않은 사람을 만나서도 웃으면서 인사한다거나 싫어도 좋다고 하는 등등..이를 분석하다 보면 약간 피곤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만큼 우리 일상의 진실성에 대한 성찰을 하자는 것이 아닌가 싶다. 대화에서 불안감을 없애거나 다른 사람과 친분을 쌓고 의견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 대화 자체를 돕기 위해서 건성으로 하는 거짓말, 혹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서 하는 거짓말...우리 사회는 분명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그 거짓말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진실편향적인 사람은 남을 잘 믿어 거짓말에 속고 상처를 잘 받지만 반대로 상대에게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거짓편향적인 사람은 거짓에 잘 속지 않기에 상처받는 일은 적지만 그만큼 남에게 신뢰를 얻지는 못한다. 이 이분법적인 구조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법은 능동적 진실탐색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속임수가 만연한 세상에서 상대에게 무조건적으로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라는 것이다. 분명 우리 세상에는 거짓이 난무하지만 그 거짓을 구분하는 힘도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되는 건 사실이다. 신문을 봐도 그 중의 30%만 믿으라고 했던가? 행간의 숨은 의미를 파악해야 하듯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그 숨은 의도를 파악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 어린이들을 보면 저 뻔한 사실에 왜 속을까 싶은게 한둘이 아니지만 성인이 된 다음 사회를 바라보는 우리 눈 역시 어린이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얼마전에 있었던 선거를 통해서도 빤한 거짓말이 눈에 보이지만 굳건히 믿는 사람들과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회를 바라보는 또는 내가 사회속에서 사람들의 대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게 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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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다. 이 책의 내용이...우리 아들아이가 요즘 거짓말을 많이 한다. 초6인데 툭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궁금했다. 그 아이의 심리가...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엄마로서 보기에 그렇게 못된 아이도 아니고 그 누가 봐도 이쁜 아인데 가끔 거짓말을 한다. 그래서 그 아이의 심리가 궁금했다. 도대체 그 아이는 왜 그렇게 자꾸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 아이가 왜그런지를 알겠다. 어느정도는 말이다. 뭐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그 아이의 인간의 심리를 약간을 알수 있었다. 나역시도 아이에게 거짓말을 많이 가르쳐 주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 없다고해. 모른나고 해. 이쁘다구해. 안 고마워도 고맙다구 해...등등도 모두 거짓말의 교육이었던 것이다. 딱히 거짓말의 길로 인도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든 아이에게 거짓말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부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좋은 아이가 더욱더 거짓말을 잘할수 있는 환경이 놓여있다는말도 보니 참 흥미로웠다. 우리 아들아이 친구들도 정말 많다. 학교 끝나면 두시반에서 세시...정말 끊임없이 친구들을 찾아다니면서 친구들을 만들면서 논다. 사회성은 정말 탁월하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친구들은 너무너무 좋아한다.
거짓말은 인간세상에서 너무나도 일상화되어있다. 얼마전에는 타블로에 대한 학력위조설로 한참 떠들썩했다. 지금도 그런가? 미국의 유명대학을 나왔다고 했는데 아니라는 것이었던가? 대학원? 하여튼..그래서 성적증명서까지 올라오면서 어느정도는 종식된듯 싶다. 그 가족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수 없고 말이다. 몇년전 아트 프리렌서중 한명 신정아? 였던가? 그 사람도 한동안 떠들석했던 기억이 난다. 거짓으로 라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사람들이 원하기도 해서이지 않을까? 나조차도 무엇을 살때 이거 어디꺼야? 하고 메이커를 일단 보니 말이다.
요즘 전화상으로 정말 많이 당하는 사기. 전화로 우체국인데 물건이 반송되었다는둥. 노인들에게는 자식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그걸 해결하려면 당장 은행에 들려 돈을 인출해서 자기가 알려주는 곳에 넣으라는둥. 엄청난 거짓말들을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 언론들도 역시 빠질수는 없다. 도대체 신문상으로 뉴스상으로 보면 어떤게 진실인지 도대체가 알수가 없다. 인간들은 일단은 자신에게 이익이라면 불속이라도 달려들듯 하다.
살다보면 거짓말을 누구라도 숫하게 하지만 거짓말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잠재 피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시시한 거짓말이라도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속임수가 사회적으로 유용하기도 하지만 도덕적 가치 또한 무시할수 없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무조건 하지 않아야겠다보다는 적정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심리적인 인간의 마음등을 들여다볼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하얀 거짓말이라도 거짓은 거짓이니 거짓말을 최대한 유용하게 쓰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남편이 가끔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말의 의미를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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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The Liar in Your Life 속고 배신당하고 뒤통수 맞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이 책은
만약 스포츠나 공부같은 경우라면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면 분명히 경지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거짓말을 탐지하는 연습은 시시때때로 만나는 사람마다 진짜를 확인해 볼 수가 없으니 진위 확인이 어렵고 흐리멍덩하다. 말 그대로 추측일 따름인데도 사람들은 자기 편한 대로 살기를 바라므로 특히 사회생활을 오래해본 사람일수록 자신만만하다. 눈만 보면 다 안다나... 하긴 우리 어머니께서도 자식들한테 늘상 하시는 말씀이 안 봐도 다 안다고 하셨다. 나도 나를 잘 모를 때가 많은데 참 대단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거짓말에 꽤 능숙한 분들이고, 대단하신 분들께 찍힌 거짓말쟁이는 어수룩해서 찍혔다는 결론이 나온다. 어쨌든,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거짓말은 일상이다. 누구나 다 하고 산다. 그것도 아주 수시로. 자기도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 사실을 알면 혹시 우리 인간의 유전자에 거짓말DNA라도 심어져 있나...의심해 보게 된다. 그 내용이 이 책 4장 '거짓말의 진화'에서 동물의 속임수를 살펴보면서 답을 찾아간다.
" 속임수는 사회를 움직이고 유지하는 시스템 속에 너무나 깊숙이 뿌리박고 있어서 만약 속임수를 모두 제거한다면 사회는 알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변해버린 사회는 더는 편안히 살 만한 곳이 아닐 수도 있다." (18쪽)
병적인 거짓말(충동적 거짓말이라고 부르는 '허언증虛言症'이라는 병이 있다고 한다)에서부터 우리가 그다지 나쁜 거짓말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연애할 때 상대를 가볍게 속이는 것, 면접시 있지도 않은 경력을 부풀리는 것, 시험볼 때 컨닝하는 것, 각종 미디어에서 이미지를 조작하는 것, 과장 광고, 책낼 때 실화라는 꼬리표를 달아서 독자가 이야기를 더욱 믿게 만드는 것, 블로그 사기극, 학계 논문 표절, 말이 필요 없는 거짓말잔치판 정치계, 허위·위조학력, 불륜, 간통, 외도, 기업사기....점점 고약하고 나쁜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데 심지어 화장을 비롯한 온갖 치장이 진짜를 가리는 '겉치레 속임수'라고 하니.... 저자의 이 한 줄 글은 핵심을 꿰뚫은 듯하다.
"'선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우리들 대부분이 선수였다." (218쪽)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거짓말을 하니까 해도 된다는 지극히 물렁물렁한 결론에 이르자는 건 절대 아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착한 거짓말'이라고 포장하고 좋은 의도로 한 거짓말이라고 해도 어쨌든 거짓말이라는 건 종류를 불문하고 좋지 않다고 말하며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신뢰를 좀먹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가려진 거짓말의 양면성이라든지 일상성을 꼼꼼하게 살피고 거짓말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일러주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무엇보다도 아직 정착이 덜된 인터넷상에서 사이버 정직에 대한 기준이 어떻게 진화해 갈지 나도 무척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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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제목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많이 거짓말을 하던가? 아니 우리가 아니지, 내가 과연 거짓말을 이렇게 많이 한단 말인가? 나름 나의 선함을 믿고 있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랄 제목일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아~ 하고 거짓말의 뜻을 알게된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선의의 거짓말, 즉 착한 거짓말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령 우리가 세탁소에 옷을 찾으러 갔다고 하자.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수고하셨습니다~ 힘드셨겠어요 라는 식의 인사를 건넨다. 세탁소 주인도 별 생각없이 수고는요 무슨~ 제 일이죠 식의 인사를 건넬 것이다. 그러나 누가봐도 세탁소 주인은 우리의 옷때문에 수고스러웠고 힘이 들었을 것이며 '돈'이라는 목적이 없었다면 절대 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세탁소 주인 아저씨의 수고스럽지 않다, 기쁨이다 정도의 인사는 '인사'로 받아들이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냥 잊어버리고 만다.
이런 식의 거짓말, 지나가다 누군가 내 발을 밟았는데 미안하다고 하는말에 대한 대응으로 상대의 발을 다시 밟지 않고 괜찮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가슴 쓰라리게 아프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거짓말이다.
저자는 이 사회가 이런 거짓말을 우리에게 유도한다고 말한다. 즉, 속임수가 아니라 이것은 유용한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행하게 되는 행동들, 이 행동을 하지 않으면 원만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속임이 목적만 되지 않는다면 관계를 매끄럽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가 거짓말을 너무 자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서 거짓이 목적인 진짜 거짓을 가려내는 능력을 길러보도록 하자. 오랫만에 재미있는 발상의 책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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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하고 개인적인 문제부터 국가적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규모의 거짓말까지 많은 종류의 거짓말이 존재한다. 인간관계에서 거짓말은 가장 친숙한 인간관계에서 부터 그저 스쳐 지나가는 만남에까지 골고루 퍼져 있다. 모든 거짓말로 인해 피해자를 낳게 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의도를 조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악의 없이 습관처럼 하게 되는 하얀거짓말도 분명 존재한다. 영화 '라이어 라이어'의 주인공처럼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세상에 살아간다면, 사람들은 아첨이나 배려 대신 모욕을 일삼게 되고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악의 없는 거짓말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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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표지가 좀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내용은 쉽고 재미있다. 그리고 '거짓말' 이 인간관계에서 빠질수 없고, 누구나 한번쯤은 선의의 거짓말을 해보았을 것이고 그외에 개인우리가 모르고 있는 거짓말적인 용도의 거짓말을 해본적이 있을것이다. 선의의 거짓말은 좋은 뜻으로 하였지만, 그것도 거짓말이기에 상대방에게나 본인에게 나쁜 영향이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어찌하였든 내가 나 자신과 상대방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착한 거짓말 환상은 본질적으로 헛된 환상이다. '착한 거짓말'이 '진짜' 거짓말보다 나쁜 정도가 덜한 건 사실이지만 속임수가 으레 그렇듯 '착한 거짓말'도 피해자를 낳는다. 거짓말이 성공하면 누군가 속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41쪽) 우리는 모든것에 정직할 수 만은 없다. 특히 사실을 말하기가 굉장히 꺼려질 경우에는 모호하게 대답을 회피할 수도 있지만, 그럴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는 정직이 미덕이 아닐수도 있다. 거짓말을 하면 나는 표시라고 생각하는 일상적인 행동들도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것 역시 우리의 고정관념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상시에 그 사람을 잘 아는경우라면 특정한 행동을 통해서 알아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거짓말 탐지기도 사람의 맥박이라거나 심리적인 상태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정확하거나 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없겠다. 아마 일반 사람이라면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진땀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것이다. 거짓말 탐지기로 연쇄 살인마를 놓아준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거짓말 탐지기는 수사에 도움이 될 뿐이지 범인을 잡는 도구로 생각하면 안되겠다. 내가 취조실로 끌려가서 거짓말 탐지기를 해야하는 경우라면 머리속이 백지상태가 되어서 맥박이 빨라지거나 정신이 혼미할 것이다. 그럼 결과만 놓고 보면 내가 범인이 되어버린다. 아이들은 어떻게 거짓말을 배울까. 아이들의 롤모델은 어른이기 때문에 어른을 통해서 배운다. 유아기때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위해서 가짜울음을 운다는 내용도 있었다. 확실한 증거는 없었지만, 태어났을때부터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어쩌면 사람은 타고날때부터 '거짓'이라는 유전자를 타고나는 것일까? 이 책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너무 피곤해서 같이 놀아줄 수 없다고 했던 아빠가 잠시 뒤 친구들과의 술자리 약속을 잡는다. 이웃 아줌마에게는 그집 잔디밭에 새로 들여놓은 장식물이 멋있다고 말했던 엄마가 다른 친구에게는 그렇게 흉측한 건 처음 봤다며 욕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거짓말하는 것을 매일 본다. (100쪽)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었다. 아이들에게는 정직해야한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부모는 얼마나 정직한가? 아이들에게 했던 약속들을 다 지키는가? 다른이의 앞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뒤에서 욕하지는 않는가? 앞에서도 뒤에서도 한결같기란 쉽지 않다. 대놓고 욕할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지만 아이들이 보기엔 어른들의 세계는 거짓투성이처럼 보인다. 아이에게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른은 한다는것은 말이 안된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길 바란다면 어른들 스스로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무섭게 어른이 하는 행동들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외되는 본능이라는 소제목을 보고 이런 본능도 있나 싶기도 하다. 종족 번식을 위해 남자의 자연스러운 본능, 좀 더 나은 종을 얻기 위한 여자의 본능, 어찌보면 맞을수도 있다. 정말 죽도로 맞을수도. 본능이 이성을 덮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살수는 없다. 그럼 'so cool ' 하게 연애만 하면서 살던지 해야지. 외도로 모든 가정이 깨지는 것은 아니다.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서로 노력해서 가정을 지키는 사람들도 많다. 한번 잃은 신뢰는 쉽게 극복하기는 싶지 않지만, 영영 안되는것도 아닌가보다. 누구나 진실의 중요성을 말한다. 하지만 진실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었던 사람보다 진실의 소중함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17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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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말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만난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람은 확실한 거짓말쟁이 입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 천사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늘 진실만을 말하면서 살기는 어렵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네요. ^^;; 좀 전만해도 은행일을 부탁받은 것이 있는데 깜박 해놓고는 업무가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고 둘러댔거든요. 그러자 상대방이 오히려 미안한 표정을 지어 괜시리 찔렸답니다. 살다보면 실수한 일에 대해 대충 변명처럼 둘러대면서 거짓말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나요? 내가 하면 일종의 처세술이고 남이 하면 뻔한 거짓말이라면서 뒤에서 욕하고 뭐 그런거죠. ㅋ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혹은 우리 사회에 거짓말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10분에 세 번'은 지나치다 싶다가도 조목조목 짚어보니 의외로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내뱉는 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심지어 '천사같은' 아이들조차 대인관계와 사회성을 깨우치는 순간 뻔히 보이는데도 거짓말을 할 정도니까요. 거기다 흔히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하는 거짓말이라고 변명하는 '하얀 거짓말'의 실체와 병적으로 거짓말 하는 사람들, 혹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대중을 속이는 사람들... 이처럼 거짓말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거짓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명인사들의 '학력 파문'에 관한 것입니다. 아직도 국민들의 기억속에 충격으로 남아있는 신정아 씨 사건 다들 잊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건 직후부터 여기저기서 학력을 속였다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연예인은 그렇다 쳐도 대학교수 명함을 가진 사람이나 유명한 스님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충격을 더했지요.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 것 처럼 한 사람을 평가할 때,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경험했는가가 아니라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생기는 것이죠.
우리 주변에는 학력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이들도 얼마나 많은데... 라고 말하고 싶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오늘도 아이들을 사교육으로 내몰아가면서 특정 대학에 입학시키위해 발버둥치는 것이랍니다. 참 씁쓸하지요. 참, 작가가 외국분이던데 신정아 씨 사건을 언급하길래 깜짝 놀랬다지요. 그리고 학력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는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사람사는 세상은 어디나 비슷한가 봅니다. 학력에 관한 부분은 정치인들의 헛공약 만큼이나 후에 비난받더라도 당장은 얻는 이득이 크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거짓말에 왜 이토록 잘 속을 까요? 그 이유는 남을 의심하고 꼼꼼하게 따지는 것이 에너지 소모가 엄청 많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보통 사람의 경우 상대가 하는 말이 진실일 것이라고 믿고 싶하는 경향을 가지고 실제로도 잘 믿게 됩니다. 사기꾼들한테 당했다고 하소연하시는 분들 보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의심 투성이인데...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누군가를 속이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을 당해내기는 정말 어렵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근거없는 주장이 사실인 것 처럼 퍼져나가고 그로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기도 해요. 예를들어 누군가가 '이런 일이 있었어요' 라고 글을 올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이 진실이라고 믿고 공감합니다. 익명이라는 이유로 쉽게 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처음엔 심리학에 관한 내용이라고 해서 어렵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었는데 거짓말에 대한 심리적, 사회학적 분석과 함께 한번쯤 들어봄직한 사건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기대이상으로 흥미롭게 읽었어요. 아이러니한 것은 인간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정직'일 텐데,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 심지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면서 살아간다니 정말 우습지요. 거짓말하고 속고 속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거짓투성이라면 너무 극단적인 표현일까요? 설사 그렇다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사람의 입으로 뱉은 말은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 세상이 온통 거짓이라해도 그것 한 가지만은 진실이랍니다.
"불행히도 착한 거짓말 환상은 본질적으로 헛된 환상이다. '착한 거짓말'이 '진짜' 거짓말보다 나쁜 정도가 덜한 건 사실이지만 속임수가 으레 그렇듯 '착한 거짓말'도 피해자를 낳는다. 거짓말이 성공하면 누군가 속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p.41)"
"남이 솔직하게 말하는지 따지는 것은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그리고 우리는 되도록 정신적 에너지를 쓰지 않고 비축하고 싶어 한다. 덕분에 거짓말쟁이들은 우리의 인식 레이더망을 피해 날아다닌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해도 우리는 인지적으로 너무나 인색해서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p.73)" |